[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9. 불가리아, 성경에 감춰진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발견하다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9. 불가리아, 성경에 감춰진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발견하다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8.11.20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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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목회자들에게 복음이 분명히 세워지는 CLF, 온 마음으로 준비한 자원봉사자들의 감동공연

미라클 단원들은 그새 정들었던 루마니아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새벽녘이 밝아오기 전 버스에 몸을 실었다. 7시간을 달려 도착한 다음 도시,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에서 11월 14일 ‘플로브디브 군인회관’에서 미라클 공연이 열렸다.

기쁜소식 플로브디브교회 홍원식 목사는 이번 미라클 행사를 준비하면서 넘치게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았지만, 안 좋은 소문을 듣고 가깝게 지내던 목사들이 마음을 닫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하려고 애쓸 때는 잘 안 풀리던 일들이 말씀을 받고 난 후 하나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교회가 보내주신 단기선교사들 덕분에 이반 스토잇세브 목사(에반게스카 교단대표), 이반 브라체브 목사(펜타코스트 교단대표) 두 목사와 김진수 목사(기쁜소식 헬싱키교회)와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오해가 풀리고 그들의 마음이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일들을 주관하시고 아름답게 이끌어가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 전 가졌던 불가리아 CLF(기독교지도자대회)에는 40여 명의 목회자들과 기독교지도자들이 모였다. CLF에 참석한 목회자와 기독교지도자들은 이원태 목사(기쁜소식 괴팅겐교회)와 김진수 목사의 입에서 전해지는 ‘성경에 숨겨진 하나님의 마음’을 경청하고 성경에 기초된 복음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였다.

CLF에 말씀을 전하는 이원태 목사

“처음에는 목사님들이 우리에 대해 마음을 닫고 만남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부담스러웠고 제가 찾아간다고 해도 어차피 안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음성을 따라, 내 마음이 아닌 종의 마음으로 그분들을 찾아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찾아갔고 목사님 말씀대로 행한 것밖에 없는데, 정말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하셨고 그분들의 마음을 여셨습니다." – 17기 굿뉴스코 양세안 단원 (불가리아)

둘째 줄 좌측 끝 - 양세안 단원

헝가리에 이어 불가리아에서도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댄스 공연을 만날 수 있었다. 중남미의 문화댄스 ‘라올라’를 통해 모든 관객들이 유럽에서 남미의 열정을 느끼면서 온몸으로 리듬을 타며 즐거워했다. 공연을 하는 불가리아 자원봉사자들의 표정에는 긴장감과 행복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특히 이 공연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자체적으로 마음과 물질을 들여 연습실을 구하고 온 마음을 써서 연습하는 모습이 불가리아 교회의 큰 기쁨이 되었다.

불가리아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문화댄스 '라올라'

불가리아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라올라’ 댄스 후 라이쳐스스타즈, 아카펠라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아카펠라팀 단원들은 아카펠라 공연을 할 때 관객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공연이 진행되면서 관객들의 표정이 점차 바뀌는 모습을 보며 감동적인 이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여러분에게 드릴 선물이 있습니다.”

뒤이어 IYF핀란드지부장 김진수 목사의 말씀이 이어졌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며, 하나님도 우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신다는 말씀을 전했다.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보내 예수가 우리 죄를 사하고자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청중들은 진지한 자세로 말씀을 들었다.

"제가 봉사에 지원한 이유는 제가 도울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봉사를 하면서, 제가 사람들을 더 따뜻하게 마음으로 대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제가 만나고 소통했던 IYF 사람들이 저에게 따뜻함을 안겨줬고, 저도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를 보는 도중 무척 긴장됐는데 잘 마무리되어 기쁩니다." - 이바노바(사회자 통역)

이바노바

"오늘 공연은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음악, 댄스, 목사님의 말씀 모두 다요. 특히 목사님의 말씀 중에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가 마음에 가장 크게 남았습니다. 여기 온 학생들 모두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투어가 쉬운 여정이 아닐 텐데 여러분 모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나타샤

나타샤

미라클 단원들은 450석의 만석을 채우고 자리가 없어 서서 관람하는 관객들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단원들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안나가 되고, 할아버지가 되고, 아빠가 되어서 연기에 몰입했고 관객들에게 더 좋은 공연을 선물했다.

공연이 마치고 미라클 팀은 숙소로 이동했다. 남자 단원들은 평소에 친분을 가지고 있던 안겔 목사님이 자신의 예배당을 숙소로 내주었고, 여자 단원들은 자원봉사자들과 교회 성도들의 집에 나뉘어 민박을 하며 따뜻하고 포근한 보금자리에서 쉴 수 있었다. 특히 여자 단원들은 자원봉사자들의 가족과 교회 성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이 연결되어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내일이면 작별인사를 할 테지만, 순수함과 온 마음으로 이 공연을 돕고 잠자리를 내어준 그들에게 마음껏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언어의 장벽도 큰 문제가 되지 못했다. 그렇게 단원들은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에서의 하루를 아름답게 마무리짓고 다음 공연을 꿈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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