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018 가을맞이 실버잔치 한마당”
[천안] “2018 가을맞이 실버잔치 한마당”
  • 이나영 기자
  • 승인 2018.11.1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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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11월 16일 늦가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2018 가을맞이 실버잔치 한마당”이 열렸다. ‘우리 실버대학’에서 준비한 실버잔치에 천안시 어르신 300여 분이 초청되어 오셨다. 행사가 있기 전, 후원을 받고 초청을 하기 위해 다니는 데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막막했다. 기쁜소식 천안교회 담임 김진수 목사는 룻기 2장 19절의 “오늘 일하게 한 자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말씀을 전하며, “룻의 조건과 상관없이 보아스를 만나니 모든 문제와 형편들은 끝났습니다. 이 행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말씀을 전했고, 형제 자매들은 분명히 일하실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여 기쁘게 행사를 준비했다.

 “노인정을 다니며 초청을 하다보면 고스톱을 치거나 티비를 보며 무료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참 많이 계셨습니다. 처음엔 너무 관심없어 보였는데, 하나님을 의지하며 계속해서 실버대학을 소개하고 초청하다보니 한 분 두 분 마음이 바뀌어 오게 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내 마음으로는 초청할 수 없었지만 기도회 말씀을 의지해 입을 뗐을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보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김수진 집사)

행사를 마치고 기쁜 마음을 안고 돌아가는 어르신들
초청되어 버스를 타고 오신 천안시 어르신들의 모습
기쁜 마음으로 실버잔치에 오시는 어르신들
1년간의 우리실버대학 활동 사진전을 보며 기뻐하는 어르신들

 식전행사로, 청주링컨 학생들의 열정이 넘치는 남미 댄스 '라울라'가 있었다. 이어 실버 학생들이 그동안 실버대학에서 배운 라인댄스를 선보였는데, 링컨학생들 못지않은 어르신들의 생기 넘치는 동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김진수 목사(우리실버대 학장)의 인삿말

 다음으로 김진수 목사(우리실버대학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저는 부모님에게 애간장을 태우게 하는 자식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을 뵈면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부모님과 나누지 못했던 마음을 우리 실버 어르신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인생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성숙하고 익어가는 것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천안시 행정안전위원회 엄소영 위원장의 축사
내빈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엄소영 위원장(맨 좌측)과 김선자 과장(좌측 두 번째)

 이번 실버잔치에는 여러 내빈들이 함께했다. 천안시 행정안전위원회 엄소영 위원장은, "실버대학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일하시는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천안시의회에서도 실버들의 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서북구청 김선자 주민복지과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된 박완주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왔다.

한국전통문화공연 '부채춤'
한국전통문화공연 '부채춤'
손자, 손녀들의 '갑돌이와 갑순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전통무용인 '부채춤'은 어르신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았고, 손자, 손녀와 같은 아이들로 구성된 ‘갑돌이와 갑순이’ 공연은 보는 내내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게 했다.

초청가수 '리오몬따냐'의 공연

 초청한 '리오몬따냐'의 '새타령' 공연이 시작하자 모든 어르신들이 흥겨워하며 춤잔치가 한바탕 벌어져 온 무대를 들썩이게 했다.

주미하 교수의 민요연곡 '강원도 아리랑'
박문택 강사의 마인드강연 '가족으로 사는 법'
박문택 강사의 마인드강연 '가족으로 사는 법'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어르신들
강연을 경청하는 어르신들

 주미하 교수의 가야금연주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박문택 강사의 '가족으로 사는 법'이란 주제로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저는 아버지 앞에 완벽하고자 했을 때 오히려 아버지와 멀어졌습니다.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서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가족으로 사는 법은 없습니다. 법이 있으면 그것이 오히려 벽이 됩니다. ‘가족을 향해 가족은 이러해야 한다.’라고 세워놓은 법을 무너뜨리면 더욱 행복한 가족이 될 것입니다." 라고 강연했다. 강연을 들으며 참석한 어르신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처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연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오랫만에 수준급의 공연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갑돌이 갑순이를 한 귀여운 손자, 손녀들이 너무 예뻤습니다.” (두정동, 민영군)

건강댄스반 학생들의 공연 '찔레꽃'
건강댄스반 학생들의 공연 '찔레꽃'

 “이렇게 큰 무대에 제가 서게 되다니 너무 감격스럽네요. 처음엔 몸도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힘들고, 박자도 못맞추겠어서 못하겠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하루는 연습 중에 학장님이 오셔서 웃는 것도 알려주시고 긴장도 풀어주시고 응원해주시더라고요. 다음엔 꼭 댄스경연대회에도 나가고 싶네요.” (건강댄스반 학생, 이영숙)

 “이번에 공연을 준비하면서 실버 분들과 더욱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연습을 하려고 교회에도 매일 오시고, 같이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그런 모습들이 꼭 저희 모친님들을 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많이들 힘들어하셨지만 하나님이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댄스가 발전되고, 얼굴도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분들의 마음을 바꾸어 주시고, 마음이 바뀌면서 얼굴도 저절로 활짝 웃게 되시는 실버분들 모습을 보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건강댄스반 보조교사, 장경희)

 실버잔치에 참석하신 어르신들은 모두가 신명나게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우리실버대학’은 지난 해부터 수업을 진행해 어느덧 1년이 되었다. 실버대학생들은 이곳에서 1년 동안 서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며 친구가 되었다. 매주 갖는 마인드 교육을 통해 마음이 바뀌고 하나님을 담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잔치를 통해 내년에도 하나님께서 연결해주셔서 입학하게 될 학생들과, 그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마음에 담아갈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