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2018 크리스마스 칸타타'
[안산] 시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2018 크리스마스 칸타타'
  • 하지영
  • 승인 2018.11.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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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을 시작으로 국내 첫 공연을 펼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2018 크리스마스 칸타타'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2018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국내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미국 19개 주 25개 도시 북미 칸타타 투어를 성공리에 마친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국내 투어를 기다려온 안산 시민들로 일찍부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로비가 북적였다.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로비에서 칸타타를 기다리는 안산 시민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로비에서 칸타타를 기다리는 안산 시민들

“매년 이 시즌이 되면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기다려집니다. 올해는 또 어떤 내용으로 감동을 줄지 기대됩니다.” (서혜리, 안산 부곡동, 31세)

칸타타의 첫 막이 오르고 예년보다 향상된 무대 영상과 연출로 관객들은 2,000년 전 베들레헴으로 옮겨졌다. 로마의 압제에 신음하는 이스라엘, ‘곧 오소서 임마누엘’이라는 노래 속에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는 이스라엘의 사무치는 마음이 전해졌다. 이어 별빛만 반짝이는 차가운 밤,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의 탄생 소식을 전한 천사들의 찬란한 등장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예수 탄생의 기쁨과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로마의 압제속에 신음하는 이스라엘 사람들
로마의 압제 속에 신음하는 이스라엘 사람들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인류를 구원 할 메시야 탄생의 소식을 전하는 천사들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의 탄생 소식을 전하는 천사들

“1막을 보면서 무대영상과 기획력을 보고 놀라웠고, 특히 천사들의 화려한 등장이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에 엮긴 이야기들이 실감나게 와닿았습니다.” (박성미, 안산 초지동, 44세)

오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한 뮤지컬 2막은 가족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은 아버지가 등장한다. 하지만 일 중독에 빠져 가족과 크리스마스조차 함께 보낼 수 없는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 이어진다. 과거로 돌아간 아버지는 자신들의 가장 소중한 것을 팔아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던 따뜻한 기억을 되새기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뮤지컬 2막은 소통의 부재로 단절되어 있는 오늘날 가족의 모습을 그리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되짚어보게 했다.

가난하지만 서로의 사랑으로 행복한 데라와 짐
가난하지만 서로의 사랑으로 행복한 데라와 짐
소중한 가족의 사랑을 되찾은 아버지와 아이들
소중한 가족의 사랑을 되찾은 아버지와 아이들

“항상 바빠서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하고 아이들 말을 듣지 못하고 살았는데 ‘정말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습니다. (홍순주, 안산 이동, 45세)

3막을 시작하기 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짧은 메시지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는 마음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신이 받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막은 오케스트라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합창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가운데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Hihest', 'Hallleluja'를 그라시아스합창단 특유의 깨끗한 음색으로 불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소프라노 박진영의 '오홀리 나잇'은 아기예수가 탄생한 밤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소프라노 박진영의 '오 홀리 나잇'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밤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관객들과 하나 되어 부른 '펠리스 나비다'
관객들과 하나되어 부른 '펠리스 나비다'

“이렇게 많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하나된 소리를 내는 것이 너무 놀라웠고, 마지막 ‘펠리스 나비다’를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박수 치는 시간은 저도 합창단의 한 단원이 된 듯한 기쁨을 느끼게 했습니다. (박희자, 안산 선부동, 41세)

이번 공연에는 안산지역의 기업과 병원의 후원이 이어져 다문화 학생들, 소방대원, 장애인 등 평소 공연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이들도 초청할 수 있었다.

“저희가 3년째 학생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관람소감 편지를 읽으며 큰 보람을 느꼈고 우리의 후원을 통해 한 학생이라도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의 후원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수철, 에이스 병원 팀장)

안산에서 시작한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부산 오디토리움, 서울 KBS홀, 일산 아람누리 등 전국 19개 도시 공연장을 찾아가며 많은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진정한 행복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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