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만나는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칸타타
[광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만나는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칸타타
  • 박초롱
  • 승인 2018.11.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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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회 공연 만석 행진, 광주 주요 언론사들의 집중보도와 후원 이어져

11월 26일 오후3시 30분과 저녁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이하 칸타타)가 있었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많은 것들이 본질에서 떠나 상업적으로 흘러가는 요즘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뜻깊고 격조 높은 최고의 공연이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기 위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전경

특히 칸타타를 앞두고 광주 주요 언론사들은 칸타타를 집중보도했고, 후원도 이어졌다. 26일 오후에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합창단원들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광주 출신 소프라노 최혜미, 트럼펫터 한선교, 수석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의 깊이 있는 답변과 마인드는 기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광주전남 주요 언론사들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집중 조명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변하는 보리스 아발랸 수석 지휘자

“정말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훌륭한 합창단이다. 각 단원 한 명 한 명이 본인이 맡은 일을 온 마음을 들이고 진지하게 임한다. 보편적인 합창단과 달리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원들은 합창뿐만 아니라 솔로도 할 수 있고, 무대에서 춤도 출 수 있고, 아니면 배우처럼 연기도 할 수 있다. 또 세트나 의상도 다 합창단원들이 만든다. 나는 단장님을 도와서 이 합창단을 어떻게 하면 더 수준 높은 합창단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굉장히 수준 높은 국제 콩쿨에도 참가해 모든 부문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3년 전에는 합창 부문에서 가장 수준 높은 콩쿨인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 참가했다. 그곳에서 우리 합창단이 1등을 수상했다. 자랑스럽다. 제 생각엔 (한국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 외에 국제 콩쿨에 참가해서 입상한 경력을 가진 합창단은 없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수준 높다는 것을 믿으셔도 된다.” (보리스 아발랸,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 지휘자)

티켓팅 시작 시간 6시 30분, 이보다 1시간 앞서 로비를 가득 채운 관객들은 최고의 명품 공연을 관람한다는 설렘으로 줄서서 기다리면서도 기뻐하는 표정이 떠나질 않았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11월의 크리스마스에 빠진 사람들, 가족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며 티켓팅을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행복해 보였다.

이른 시간부터 칸타타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로 북적였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막이 열리며 1막이 시작되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크리스마스는 바로 이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날이다. 왜 온 인류가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칸타타 1막은 자세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1막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들의 노래소리

로마제국의 압제와 강탈로 인해 자유와 기쁨뿐 아니라 생명조차 담보할 수 없었던 시대를 살아가던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그들을 구원해 줄 소망을 품고 간절히 기다렸다. 그들을 위해 메시아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는데, 누구에게도 그 예수를 받아줄 방이 없어 예수는 더럽고 차가운 마굿간에서 태어나셨다.

2천 년 전 마굿간 같은 우리 마음에 탄생하신 예수님을 찬양하는 장면

우리 모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에 참된 자유와 행복을 뺏긴 채 살아가고 있고, 늘 거기에서 벗어나기를 바라지만 정작 우리를 거기에서 건져줄 구원자는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했고, 더럽고 차가운 마굿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기꺼이 그곳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이 우리 같은 사람들 마음속에도 얼마든지 오시겠다는 소망이 넘치는 1막이었다.

"친구 초대로 칸타타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좋은 공연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나도 놀랍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탄생을 다룬 1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나셨는지를 너무나도 잘 표현해주었고 제 마음에도 감사가 되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제가 그 공연의 일부가 된 것 같이 공연에 집중이 되었습니다.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토마스, 23, 에티오피아/전남대 학생)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최고의 공연이다.

2막은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한 무대였다. 경제 공황이라는 국민적 위기 속에서도 짐과 델라는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가정도 이루고 모든 것이 풍요로워졌지만 일에 빠져 가족도 잊은 채 살아가던 짐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나고 참으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의 2막은 바쁜 일상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잊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감동의 일침을 가하는 의미있는 뮤지컬이었다.

2막은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한 무대가 이어졌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2막 공연 중 한 장면

“작년에도 공연을 봤지만 이번에도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2막에선 살짝 눈물을 흘렸습니다. 바빠서 자녀들과 같이 놀아주지 못하고 또 업무적으로도 힘들어하는 극 중 아버지가 꼭 제 모습 같아서 울면서 보았습니다. 정말 감명 깊었고, 공연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정대현, 한국군사회복지학회 광주전남 회장)

"정말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군사회복지학회 광주전남 정대현 회장

3막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합창 무대로 최고의 명곡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h'를 선보였다. 세계 최고 합창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고음의 음색이 하나도 흐려지지 않고 온전한 음을 발성해내 관객 모두 숨을 죽이게 하는 최고의 무대였다.

완벽한 화음을 자랑하는 3막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헨델의 오라토리오

3막의 하이라이트는 합창단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무대였다. 보리스 아발리안 지휘자의 지휘로 관객들이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호흡을 맞춰 부르는 노래는 모두의 가슴속에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관중들과 호흡을 맞춰 부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이날 (사)그라시아스 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표범에게 죽만 먹여서 키워 양처럼 순해보여도 어느 날 피맛을 보게 되면 잔인함과 난폭한 본성이 살아나 사람을 해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가 중요한 것은 사단이 오랫동안 사람들 마음속에 미움과 불신을 넣어서 어둠속에 살게 했는데, 그런 우리들에게 예수님이 오셔서 빛 되고 밝은 마음을 깨우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기에 어둡게 살 때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을 위할 때 마음 깊은 곳에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을 위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보십시오. 그러면 마음에서 참된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라고 메시지를 전하면서 관객들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 바랐다. 칸타타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 전원에게 최근 발간된 박옥수 목사 마인드 북 4번째 저서 <마음밭에 서서>가 증정됐다.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

“저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고 한 편의 보석을 선물받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크리스마스의 가장 큰 선물은 사람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고 느끼며 이번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습니다. 3막의 할렐루야라는 곡은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들었던 곡들 중 가장 훌륭한 곡이었습니다. 연극, 뮤지컬, 오페라 공연 정말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옥수 목사님은 메시지 중 '사람의 마음은 모두 다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 마음은 변화를 입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는 내내 목사님이 가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저에게 전달되었고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는 하나님과 연결된 선한 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들었던 메시지를 제 마음속에 새기고 많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송경춘, 광주드림파크 대표)

"한 편의 보석을 선물 받은 것 같아요" 광주드림파크 송경춘 대표

이번 광주공연은 단체초청과 후원이 중점적으로 이뤄져 광주전남 지역 중고교생 및 교육관계자, 실버들의 관람이 많았으며 외에 종교단체 등도 초청돼 칸타타를 관람했다.

광주전남 지역 중고교생 및 교육 관계자들 단체관람이 이어졌다.
여러 단체 초청과 후원으로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되었다. 

“2시간 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너무 가슴 뛰는 공연이었고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원들이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작사 작곡에 참여한다고 들었는데, 그 단원들 마음이 전해져 감동이 더 컷습니다. 그리고 1막의 오페라, 2막의 뮤지컬, 3막의 합창,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에 예수님의 탄생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담아내는 것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한 달 남은 크리스마스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윤진, 남구)

특별 공연을 선보인 귀여운 꼬마산타들

또한 (사)한국군사회복지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31사단 군간부들 23명이 참석해 관람하면서 병역 업무에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 훈훈한 감동으로 힘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관객들이 '인생을 바꾸는 1권의 책'으로 선정된 베스트셀러 <마음밭에 서서>를 선물로 받고 무척 행복해했다.

칸타타를 관람한 모든 관객들에게 베스트셀러 '마음밭에 서서'를 증정했다.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면서 훈훈한 감동을 전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12월 23일까지 대구, 강릉, 전주, 대전, 부산,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이어진다. 
전국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 문의: 1899-2199

글/ 김현정
사진/ 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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