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17. 이탈리아,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로마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다.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17. 이탈리아,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로마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다.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8.11.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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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되며 미라클의 진정한 의미를 새긴다.

 

크로아티아 공연을 마친 후 서유럽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 첫 시작은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이탈리아 로마. 로마는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판테온 신전, 성 베드로 대성당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와 관광지가 많아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꼭 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로마는 12월을 불과 며칠 앞두고 쌀쌀한 바람이 불어 사람들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었다. 때를 맞춰 크리스마스 미라클팀이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 마음을 녹이러 달려갔다. 슬로베니아에서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국경을 지나고, 로마로 가는 길에 거센 빗방울이 계속되자 단원들은 여기 저기서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버스가 안전하게 로마까지 도착할 수 있을지', '혹여나 날씨 때문에 관객이 줄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었다. 자연스레 서로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고, 간증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감사한 마음을 나누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와 함께했지만, 마음이 꺾이는 부분은 없이 갈수록 눈치만 늘어갔습니다. 이런 제가 후회스러워 해외봉사를 가기로 결심하면서 이제는 ‘받아들여보자‘ 라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막상 해외봉사를 와서 ‘내 마음을 꺾는다‘는 생각으로 목사님들이 시키시는 일을 그냥 했지만, 제 마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신 목사님께선 ‘미라클 투어에서는 네 마음을 이야기하고 시키신 것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여태까지 제 마음을 표현해본 적이 없어 그 말씀이 부담이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들을수록 아무 능력도 힘도 없는 제가 투어에 합류하게 되고, 이렇게 간증을 하며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 유은호 (17기 굿뉴스코 / 영상 스태프)  

로마에서 미라클 공연은 '테아트로 이탈리아(Teatro Italia)'에서 하게 되었다. 입체감을 조성하는 무대와 조명, 800여 석이 3층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며 오늘 하나님이 어떤 관객들을 보내셔서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내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공연준비를 마치고 단원들은 공연 전 잠시 모임을 가졌다. IYF로마 지부장 전형식 목사는 “실수한 내 모습을 보지 마세요. 잘한 내 모습도 보지 말고 기뻐하라고 하신 하나님을 보고 즐기세요.”라며 단원들이 자기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더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단원들은 공연에 오르기 전 긴장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공연 시작 10분 전, 공연장 로비는 관객들로 북적이며 크리스마스 미라클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했다. 약 650명 정도의 관객들 앞에서 라이쳐스 스타즈 댄스로 크리스마스 미라클 로마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아프리카 아카펠라가 뒤를 이었고, 오늘을 위해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특별히 준비한 아프리카 댄스 'Eclore'를 선보였다. 아프리카 댄스 특유의 짜임새 있고 힘이 넘치는 춤은 공연장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하기 충분했고, 이를 본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답했다.

이어 한국인의 한을 표현하며 그 한을 멋지게 극복하는 ‘애한‘까지 성공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크리스마스 메시지 시간. IYF로마 지부장 전형식 목사는 “세탁기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스스로 빨래를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세탁기가 전기와 연결되면 빨래를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우리가 연결되면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연결을 방해하는 죄라는 벽은 이미 허물어졌고, 우리는 그것을 믿으면 됩니다.”라며 관객들에게 소망스러운 복음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뮤지컬이 시작되었다. 관객들은 뮤지컬을 보며 모두 안나가 되었다. 아이들은 자신을 돌아보며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어른들은 지난 날을 회상하며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품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모두 깨닫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연을 보러왔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잘하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목사님이 자신의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오늘 공연 중 가장 크게 제 마음에 남았습니다.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말씀해주셨는데 함께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 좋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더 와닿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제자가 여기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분명히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로벨타

로벨타

“봉사하기 전과 후에는 큰 차이점이 있는데요 전에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기도 싫어하고 나와 다른 점을 못 받아들이는 어두운 마음을 갖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열려 있고 더 많은 친구를 사귀려 하고 스스로에게 담대해졌습니다. 제가 봉사하면서 본 여러분은 아주 열심히 일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노력을 보고 저도 저렇게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레슬리(자원봉사자)

레슬리

“저희 봉사자들이 한 달간 댄스를 준비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아주 행복했습니다. 저는 봉사하기 전,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IYF를 만나고 봉사를 하면서 저는 행복한 사람이 됐고 제 마음을 열게 됐습니다. IYF는 제 인생에서 전환점입니다.” – 다니엘라(이탈리아 유학생)

다니엘라

단원들은 공연을 마치고 IYF 로마 지부와 현지 자원봉사자를 통한 민박 등으로 숙소를 나누어 하루를 마무리했다. 투어를 통해 다리를 뻗고 편하게 자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조건인지 배우며 잠을 청했다.

로마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눈에 담아가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 단원들 마음에 하나님을 배우고 그 역사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로마에서의 일정이 더욱 감사한 시간으로 마음에 새겨졌다. 이제는 독일로 그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겉보기에는 독일 사람들이 딱딱하고 차갑게도 느껴지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그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실지 기대하며 소망의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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