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기적같은 12월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스리랑카] 기적같은 12월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 이현우
  • 승인 2018.12.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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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11회, 1만4천 명 스리랑카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스리랑카에 가면 그 나라의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세요”

스리랑카에 기쁨과 행복을 전할 크리스마스 칸타타팀 단체사진
스리랑카에 기쁨과 행복을 전할 크리스마스 칸타타 팀 단체사진

스리랑카에 12월 한 달 동안 IYF 크리스마스 칸타타(2막 안나이야기) 투어를 통해 콜롬보(수도)와 네곰보 시청 앞 광장, 5성급 호텔, 대기업 본사, 대학교, 쇼핑몰,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1만4천여 명에게 기쁨과 감동이 전해질 예정이다.

지난 10월 말, IYF 스리랑카 지부는 회의를 거쳐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신생 지부인 스리랑카 지부는 조건을 바라봤을 때, 가진 것이 별로 없었다. 굿뉴스코 단원은 총 6명이지만, 칸타타 필요인원은 최소 25명. 소품, 무대, 연기지도, 칸타타를 도와줄 사람도 아무 것도 없었다.

위험한 물에 넣을 수록 더 크게 자라는 '코이 물고기'
                 더 큰 곳에 갈 수록 더 크게 자라는 '코이 물고기'

하지만 IYF 스리랑카 지부는 ‘코이 물고기 이야기’에서 배운 도전하는 마인드를 통해 눈에 보이는 것이 없고 ‘안 돼’ 라는 생각의 어항 속에 우리를 두기보다 부담스럽고 불가능해 보이는 강물 가운데 우리를 던져넣었을 때 배울 수 있는 기쁨과 성장한 모습을 바라보고 칸타타에 도전했다. 매일 스리랑카 지부가 마주해야 하는 것은 부족함과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 ‘맨땅에 헤딩’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현용 지부장은 주변 지부장들에게 묻고, 도움을 받고, 단원들은 그것을 토대로 기초적인 것들을 준비했다. 가장 처음 부딪힌 문제는 주최와 후원 유치였다.영어로 모든 것을 설명해야 했는데, 단원들은 칸타타를 유치하기에 영어실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직접 대본을 영어로 쓰고 매일 외우는 연습을 했다.

수도 콜롬보로 가는 길(최현용 지부장 내외와 굿뉴스코 단원들)
수도 콜롬보로 칸타타 유치 및 홍보를 위해 가는 차 안에서
(최현용 지부장 내외와 굿뉴스코 단원들)

스리랑카 지부 멤버들은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칸타타 회의를 가졌고, 7시에 수도 콜롬보로 출발해 두 명씩 짝을 지어 스리랑카 100대 기업, 5성급 호텔, 정부 기관을 방문했다. 먼저 해야 할 일은 크리스마스 칸타타 주최와 후원을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대학생인 단원들이 짊어지기에 워낙 큰일이라 '영어 발음도 안 좋고, 내용도 버벅거리는데 내가 과연 CEO를 만나고 칸타타 유치를 설명할 수 있을까?'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단원들은 부담스러운 칸타타를 하고 난 이후의 기쁨과 성장해 있을 모습을 바라보고 매일 10~20km 가량을 발로 뛰어다니고, 메일을 보내고 끝없이 전화를 걸었다.

굿뉴스코 단원들은 ‘CEO를 만나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이 회사에서 유치하게 해주세요. 후원을 해주세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반드시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최고의 잊지 못할 기쁨을 줄 것입니다’라며 똑같은 말을 계속해서 외쳤다. 거절당하는 것은 일쑤고, 심지어 “이런 식으로 무작정 찾아온다고 누가 당신을 만나주겠는가?”라고 대놓고 면박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 비를 맞기도 했고, 더운 날씨에 몸이 지친 날도 많았다. 모든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CEO를 못 만나면 비서, 마케팅 담당자, 인사 담당자들을 만나며 마음껏 칸타타 홍보를 펼쳤다. 매일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하루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피드백 시간을 가지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지혜를 갖추고 문을 두드렸다. 처음엔 안 될 것 같았던 상황 속에서 하나둘씩 칸타타를 유치하고자 하는 곳이 생겨났다.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5성급 호텔 '킹스버리'
킹스버리 호텔 관계자 셰하나 씨와 미팅 후
전 세계적인 5성급 호텔 힐튼호텔 관계자들과 미팅 후
12월 20 ~ 21일 약 7천 명의 관객이 함께할 콜롬보(수도) 시청 앞에서
(좌측부터 정지현, 최아린, 권신영, 정은하, 이현우 단원, 최현용 스리랑카 지부장)
콜롬보 시티 센터 마케팅 담당자와 미팅을 마친 후(최현용 지부장, 말린다씨)
 12월 13일, 24일 이틀간 1천여 명이 함께할 콜롬보 최대 규모 쇼핑몰 '콜롬보 시티 센터'
스리랑카 100대 기업 '에이켄 스펜스' 인사팀과 미팅을 가진 후(이현우 단원)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팀에서 행사 및 후원 유치, 홍보 및 대외협력, 그리고 아빠 역할을 맡았습니다. 처음 칸타타 유치를 위해 콜롬보에 갈 때는 '대학생 이라는 신분'이 '부족한 영어'라는 장벽이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자꾸 심어주었지만, 지부장님은 계속해서 '칸타타를 하는 이유'와, '칸타타를 하고 났을 때의 변화된 모습'을 이야기하시면서,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잡아 주셨습니다. 그렇게 지부장님의 이끌림을 받아 100여 곳이 넘는 기업, 정부, 호텔에 메일을 넣고, 전화를 걸고,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제가 생각지도 못한 기업, 호텔들이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너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시험기간이라 바쁜 와중에도 매일 와서 연습하는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매일 기쁨으로 하루가 가득했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 이후로 크리스마스를 즐겨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 칸타타 준비를 하는 자체가 제게는 너무 큰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제가 받은 행복을 12월 한 달간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마음껏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굿뉴스코 17기 스리랑카 이현우 단원)

기적적으로 불과 3주 만에 스리랑카 지부는 한국의 삼성과 같은 스리랑카 100대 기업, 5성급 호텔, 대학교, 수도 콜롬보 시청, 지부가 위치한 네곰보 시청 및 지역센터 등 12곳에서 1만4천여 명 이상의 관객에게 칸타타 유치가 확정되었고, 현재도 여러 기업들과 유치를 논의 중이다. 또한 스리랑카 지부장과 단원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공연과 무대제작, 소품을 담당하겠다 이 공연은 최고의 공연이기 때문에 주최 측에서 나머지를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칸타타 1회 공연시 한화 약 8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놀랍게도 이에 필요한 무대, 조명, 음향, 버스, 식사 등 행사관련 비용을 전액 주최 측 후원으로 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스리랑카 지부는 1천만 원 넘게 드는 행사주최 비용을 전액 후원받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스리랑카 1위 통신사(다이얼로그), 100대 기업(CDB - 금융회사), 중국 항공기업, 의류회사 등에서 칸타타를 위한 자금과 자원봉사자 티셔츠 30장을 후원해주었다.

스리랑카 1위 통신사 다이얼로그 관계자들과 함께
스리랑카 1위 통신사 다이얼로그 관계자들과 함께
500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칸타타가 펼쳐질 스리랑카 100대 기업 CDB 본사, 8만 루피(한화 56만원) 후원
흔쾌히 5만 루피(한화 35만원 상당)을 후원해준 항공 기업 'Avic Intl'
크리스마스 칸타타 자원봉사자 티셔츠 30장을 후원해준 T.U.S(정지현, 최아린 단원)
크리스마스 칸타타 자원봉사자 최고급 티셔츠 30장(한화 32만원 상당)을 후원해준 T.U.S - 정지현, 최아린 단원
공연 6일 전 T.U.S로부터 크리스마스 칸타타 자원봉사자 티셔츠를 받고 나서

"스리랑카에서는 처음으로 칸타타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새롭게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도 콜롬보에 무작정 문을 두드려야만 했습니다. 큰 건물만 봐도 머리가 하얘지면서 '우리 말을 믿어줄까?' 하는 생각들이 들어와 발걸음조차 떼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부장님 마인드 강연 시간에 들었던 1,008번의 거절 끝에 1,009번째에 성공을 거둔 KFC 창업자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물러서고 싶지 않았습니다. 부담을 넘어 계속해서 나아갔을 때, 저는 칸타타 자원봉사자 티 30벌을 후원받을 수 있었고, 학생들이 티셔츠를 받고 기뻐하는 것을 봤을때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굿뉴스코 17기 스리랑카 최아린 단원)

칸타타 유치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부장과 단원들은 연기자를 모집하고, 소품, 의상, 무대를 제작하는데 밤을 새가며 총력을 쏟았다. 처음엔 아카데미와 마인드 강연을 통해 연결된 학생들이 상당수 지원했지만, 11월에 스리랑카 전체 학생들이 시험기간을 앞두고 있었으며, 엄청난 양의 비가 오는 우기라 포기하는 학생들이 속출했다. 또한 실제 크기의 무대 적응력을 위해 무료인 시청홀을 빌리고자 했으나, 그마저도 횟수가 제한적이었다. 우연히도 자주 오지 않던 아카데미 학생들이 대거 자원봉사자에 지원했고, 그들의 형제 자매, 부모님이 함께했으며, 그들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부분이 모두 채워졌다. 이들은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까지 매일 연습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가게와 사람을 소개해주고, 함께 제작하는 데 힘을 보태주었다. 한 사람도 놓칠 수 없는 귀한 사람들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최고의 무대에 스리랑카의 스타로 서게 된다는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단원들은 매 연습의 시작과 끝에 모임으로 이끌어주었고, 최현용 지부장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IYF가 가진 도전과 변화 교류의 정신을 심어주는 마인드 교육 이야기를 매일밤 들려주었다. 학생들은 늘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혼자서 센터에 오면 최소 30분 ~ 1시간이 걸리는데 매일 태워다 주셔서 감사하고, 칸타타 팀에 참여하게 돼서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부분에 길들이 열리는 가운데 11월 26일까지도 경찰과 수선사 역할이 계속 공석이었는데, 이 부분도 우리를 돕는 말린다 씨의 소개로 투어 시작 4일 전 연기전문 학생 두 명이 합류할 수 있었다. 또한 말린다 씨는 연습할 수 있는 센터 근처 커뮤니티 센터장을 만나게 해주었고, 굿뉴스코 단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연습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연기연습에 돌입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팀
연기 연습 중인 크리스마스 칸타타 팀
네곰보 시청 홀에서 연습하고 있는 권신영 단원과 학생들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총진행을 담당하면서 처음에는 현지 학생들과 마음을 모아서 무대를 준비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제일 어려웠던 것은 '과연 이 칸타타를 우리가 할 수 있을까? 망신만 당하는 게 아닐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형편들은 정말 컸지만 매일 듣는 지부장님의 마인드 교육과 단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버리고 긍적적인 마인드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 칸타타가 반드시 많은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소망과 기쁨을 심어준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굿뉴스코 17기 스리랑카 권신영 단원)

말린다 씨의 초청으로 온 연기선생님의 지도를 듣고 있는 칸타타 팀
잠시 휴식 중인 칸타타 팀
매일 계속된 최현용 지부장의 마인드 강연
주인공 애나 가족을 연기하고 있는 단원들과 레베카 학생
늦은 밤까지 미소로 소품을 만들고 있는 정지현, 정은하 단원

"저는 이번 칸타타에서 계모 역할과 의상을 담당했습니다. 여름뿐인 나라에서 겨울옷을 찾는 것도 힘들었고 처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많이 서툴렀지만 이 칸타타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몇 시간 동안 찾아다녀서 옷을 구하고 만들고 그렇게 하나하나 완성해 나갔습니다. 또한 계모역할은 망가지면서 웃기는 캐릭터고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인데, 처음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현지 학생들과 같이 연습하면서 '제가 맡은 이 계모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사람들이 이 장면을 봤을 때 참 많은 행복을 느끼겠구나' 라는 마음이 들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 연기를 즐기고 기쁜 마음으로 하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이번 칸타타를 통해서 기쁨과 행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좌, 굿뉴스코 17기 정지현 단원) 

하나둘 만들어져가는 소품들
무대와 배너 등 많은 부분에 도움을 준 산쥴러 가족
의상, 소품에 많은 도움을 준 클리포드의 어머니 '앤'
스리랑카 크리스마스 칸타타 자원봉사자 선서식
비가 오고 난 이후에만 무지개를 볼 수 있듯이, 어려움이 오고 난 이후의 기쁨은 참 아름답다.
스무드 연기선생님의 지도를 받는 자원봉사자 학생들
말린다 씨의 도움으로 얻게 된 연습장소와 연기선생님의 지도
 연습 중인 스리랑카 크리스마스 칸타타 팀

현재 스리랑카 지부는 다음달 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11회 공연 약 14,000명의 관객을 확보했으며, 남은 기간 동안 리허설에 돌입했다. IYF 스리랑카 지부는 조건을 다 갖추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코이 물고기를 통해 배운 도전의 마인드와 설립자의 말을 받아들여 '반드시 칸타타를 본 사람들이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으로 일을 진행해왔다. '큰 사람이 큰일을 하는 것이 아닌, 큰일을 하는 사람이 큰 사람이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크리스마스 칸타타 준비를 통해 굿뉴스코 단원과 현지 봉사자들은 한계를 벗어나 큰일을 하는 법을 배웠고, 또 이 마인드를 전파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 앞으로 펼쳐질 이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모든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가족의 사랑과 참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