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탈옥수 이야기
어느 탈옥수 이야기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8.12.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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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야기 보따리

미국의 한 도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한 죄수가 교도소에서 탈옥을 했는데, 그 탈옥수가 권총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죄수는 몸을 피할 곳을 찾다가 한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집은 부부가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집이었습니다. 탈옥수는 남편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했습니다. 남편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 벌벌 떨었습니다. 저녁을 준비하던 아내가 탈옥수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침착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드릴게요. 저희를 총으로 위협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황하는 탈옥수에게 아내가 말을 이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함께 하시겠어요? 마침 오늘이 남편의 생일이라 여러 가지 요리를 준비했거든요.”
아내는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띠기까지 했습니다.
 “무슨 허튼 수작이야? 이런다고 내가 자수할 줄 알아?”
 “자수하라고 이러는 것이 아니에요.”
 “듣기 싫어! 나는 당신들을 당장에 죽일 수도 있어!”
탈옥수는 남편에게 총구를 더 바짝 겨누며 당장이라도 방아쇠를 당길 기세로 소리쳤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저희 부부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예수님의  보혈로 죄를 다 사함 받아 천국에 갈 수 있으니까요.”
 “뭐? 천국…?”
탈옥수는 총구를 내려놓고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지 나에게도 알려주시오.”
아내는 탈옥수에게 맛있는 저녁상을 차려주고 난 뒤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군요. 예수님이 내 죄를 이미 다 씻어 놓으셨군요. 난 그런 줄도  모르고 죄 때문에 괴로워했는데….”
 “그래요. 예수님이 당신의 죄 값을 다 치러주셔서 당신도 천국에 갈 수 있어요. 지금 하늘나라에서 길 잃은 어린양을 찾았다고 기뻐하며 잔치가 열리고 있겠네요. 축하해요.”
 “아, 예수님이 나 같은 죄인을….”
다음날 아침, 탈옥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많은 어려움을 만납니다. 그때 마음에 예수님이 자리하고 있는 사람은 어려움을 이길 힘을 얻어 담대하게 헤쳐 나갑니다. 여러분 마음에도 예수님이 계신가요? 여러분 마음에 탄생하셔서 구원자가 되신 예수님을 늘 기억하며 살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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