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새로운 도시 페롬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해주신 주님의 손길
너무나 아름다운 큰 오페라 극장에서 립싱크 안나의 공연
관객 1천여 명에게 죄사함의 복음이 전해진 기적의 콘서트
우리와 함께 일합시다
1. 우리에게 새로운 도시 페롬
이젭스크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뒤로하고 칸타타 투어팀은 두 번째 도시 페롬으로 러시아 겨울 도로를 달려 도착했다. 페롬은 우리에게 생소한 도시였다. 우리가 투어 일정을 계획할 때 교회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아는 이도 전혀 없는, 그리고 한 번도 방문해본 적 없는 페롬이지만,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페롬의 일정을 넣어주셨다. 페롬은 130만 인구를 가진 큰 도시이며 경제적으로 러시아에서 4번째로 발전된 도시이다. 페롬으로 이끄신 하나님이 이곳에서의 모든 일들을 행하실 줄을 믿으며 우리는 페롬으로 향했다.
2.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해주신 주님의 손길
페롬에서 공연장과 숙소를 찾을 때, 처음에는 아무런 연고자가 없었기에 좀처럼 쉽지 않았다. 한 작은 교회를 알게 되었고, 그 교회에서 공연을 하고 숙소에서 묵기로 되었다. 그런데 지난 11월 조규윤 목사가 이젭스크에서 CLF를 했을 때 우리는 몰랐지만 페롬에서 온 알렉산드르 목사가 있었다.
알렉산드르 목사를 통해 페롬이란 곳에 엄청나게 큰 교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순절 러시아 교회의 총회장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가 페롬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 소식을 듣고 알렉산드르 목사를 통해 총회장 목사에게 칸타타를 소개해달라고 했지만, 알렉산드르 목사도 총회장 목사를 쉽게 만날 수 없어 난처해했다. 이후 오순절 교회에 대해 이것저것 문의하면서 총회장 목사가 알게 되고 우리 교회와 단체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교류하고 있는 러시아 목회자들을 소개해달라고 비서를 통해 연락이 왔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 기뻤다. “이 일을 위해 그동안 러시아 목사들이 한국 교회와 박옥수 목사님을 만났던 일들을 하나님이 준비하셨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다. 바로네쉬 알렉 목사, 뻬쩨르부르그 드미트리 목사, 이젭스크 알렉세이 목사, TBN 사장 등 여러 명의 연락처를 우리가 보냈고 이틀 후 정식으로 연락이 왔다. '우리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콘서트를 주최해달라. 그리고 필요한 모든 것들을 우리가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길을 여신 하나님이 놀라웠다.
3. 너무나 아름다운 큰 오페라 극장에서 립싱크 안나의 공연
페롬에서 제일 큰 공연장 건물인 오페라극장이 페롬에 “새 언약 교회”의 소유이며 교회 건물과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2012년도에 이 건물을 구입해 지금까지 교회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총 실내면적이 3,500평이었다. 그곳에 멋진 공연장이 있었다.
칸타타 투어팀이 공연장에 서게 되었을 때 우리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였지만 하나님이 준비하는 하루 동안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해 주셨다. 단원들의 연기, 방송, 조명, 무대시설, 교회 극장 기술자들이 마치 우리 스태프처럼 이틀간 온 마음으로 우리와 같이 연습하며 준비해주었다. 그리고 이 교회 신학생들이 직접 만든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고, 우리에게 필요한 숙소와 식사도 준비해주었다. 완벽한 하나님의 준비였다.
4. 관객 1천여 명에게 죄사함의 복음이 전해진 기적의 콘서트
12월 6일 저녁 7시 페롬 시 오페라 극장 메인 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안나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화려한 조명과 좋은 방송으로 우리 단원들이 무대에 서게 되었고, 매 공연마다 하나님이 도우셔서 너무 아름다운 공연들을 보여주었다. 홀 안을 가득 메운 1천여 명의 청중들이 단원들이 준비한 한국을 알리는 댄스 ‘애한’, 라이쳐스 스타즈의 ‘New sleigh ride’, 미국 댄스 ‘One more time’을 관람했고 공연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모스크바 교회 이헌덕 목사가 청중들에게 이야기했다. 어떻게 이 투어가 시작되었으며, 하나님이 어떻게 완벽하게 돕고 계시며, 이 단원들을 이끈 마음의 세계를 인도해온 설립자에 대해 소개했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뮤지컬 공연 직전 한국에서 온 한재희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이유와 그가 죽으신 십자가의 의미를 성경 말씀을 통해 이야기하며 분명하게 복음을 전했다. 세상 죄를 지고 가신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을 그들에게 전파했다. 모든 청중들이 진지하게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였고, 오페라 극장 안은 성령의 역사의 도가니였다.
안나의 본 공연이 시작되었고, 뮤지컬이 진행되는 내내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공연 후 단원들을 전부 무대에 초청해 기립박수와 함께 즉석에서 선물을 주었다. 잊을 수 없는 페롬의 칸타타 공연이 이렇게 막을 내렸다.
5. 우리와 함께 일합시다
총회장 목사가 행사로 인해 다른 나라에 가 있어 함께할 수 없었지만 인터넷 생중계를 직접 관람했고 공연 후 연락이 왔다. 너무나 놀라운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주었고, 우리와 계속해서 함께 일하자고 말했다. 그곳에 있는 동안 그 교회 소속 목사들 4명과 세 번 정도 교제했다. 우리는 선교회와 설립자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고 그들은 우리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우리와 같이 일하자고 말했다. 이 교회가 소속된 오순절 총회 연합은 러시아 전국에 3,000개 교회와 3,000명의 목회자가 있고, 1년에 한 번씩 모스크바에서 전체 목회자들이 모여 수양회를 갖는데 목회자 3,000명과 교회 직분자들 1,000여 명 총 4000여 명이 모임을 갖는다고 했다.
앞으로 일어나게 될 하나님의 역사를 생각할 때 도저히 상상도 되지 않았다. 3,000여 명의 러시아 목회자들을 모아 박옥수 목사와 합창단을 초청해 CLF 및 목회자 캠프를 우리 한국 진행팀들이 와서 할 것을 상상해볼 때 너무너무 놀라웠다.
다음 날,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가지고 570km 떨어진 3번째 도시 우파를 향해 새벽 일찍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