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소경 된 자를 보셨는지라
예수께서 소경 된 자를 보셨는지라
  • 이헌목(기쁜소식양천교회 목사)
  • 승인 2018.12.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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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삶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 9:1~3)
예수님 당시의 유대 사회에서는 어느 집에 소경이 태어나면 그 집은 ‘저주를 받은 집’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저주가 그 집에 임했다 하여 그 가족들까지 고통을 당하며 비참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소경이 태어나면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고 평생을 집안에서 지내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소경은 어쩔 수 없이 구걸하러 길에 나가야 했고, 당시 유대인들은 소경을 보면 재수가 없다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답니다. 그러니 소경은 자신을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평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9장에서 날 때부터 소경 된 사람이, 어느 날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라고 묻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소경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까지 누구에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놀라운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뭐라고? 나에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나타내신다고?’ 소경에게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소경은 지금까지 자신이 저주를 받아서 소경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어둠 속에서 자책하며 살았기에, 예수님이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하신 말씀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 속에 있는 땅에게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신 것처럼, 예수님이 하신 소망의 말씀은 이 소경의 마음에 빛이 되었습니다.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소경)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 4:6)

비밀, 영적 소경이 눈을 뜨는 말씀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요 9:6~7)
예수님은 먼저 소경의 마음에 소망의 빛을 넣어 주셨고, 이제는 그의 눈을 밝게 하시려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긴 후 소경의 눈에 바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소경이 실로암 못에 가서 씻자 눈이 밝아져 그가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침을 진흙에 뱉어 이겨서 소경의 눈에 바르자, 그동안 죽어 있었던 소경의 눈이 살아나 밝은 눈으로 온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복음의 말씀으로 믿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영을 부어 주셔서 죽어 있던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마치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라는 말씀처럼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생기가 흙에게 임하니 살아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였고, “정녕 죽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영이 죽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라고 하였으며, 우리는 하나님의 세계를 전혀 볼 수 없는 영적 소경이었습니다. 그런 우리가 구원의 복음을 듣고 또한 믿음으로써 약속의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밝은 영적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니이다
소경처럼 우리 삶에 임한 불행과 저주와 슬픔을 행복과 축복과 기쁨으로 바꾸시는 예수님의 귀한 섭리를 우리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민수기 21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길로 인하여 마음이 상하여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고 대적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불뱀을 보내셨고, 그로 인해 사망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대 위에 달린 놋뱀을 쳐다봄으로써 살아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불뱀에 물린 일이 저주같이 보여도 하나님 안에서는 선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놋뱀을 통하여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셨습니다. 주님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둘째 아들은 아버지를 멀리 떠나 창기와 더불어 허랑방탕하게 지내며 아버지의 소중한 재산을 탕진했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큰 악을 사랑으로 덮었습니다. 아들을 위해 제일 좋은 옷, 제일 좋은 신발, 가락지, 살진 송아지 등 가장 좋은 것으로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다가 그를 영접하고 그에게 다 주었습니다. 주님은 우리 슬픔을 도리어 기쁨으로 바꿉니다. 
룻기 1장에 보면, 나오미가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가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는 괴로운 일을 당해 슬픔과 절망에 빠졌지만, 하나님은 그 불행을 도리어 복으로 바꾸셨습니다. 그의 며느리 룻이 보아스를 만나게 되고, 그 사이에서 오벳이 태어나고, 그 후손에서 그리스도가 탄생하는 복을 받게 됩니다. 주님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입니다. 

예수께서 소경 된 자를 보셨는지라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 된 사람을 보신지라.”(요 9:1) 
예수님이 소경을 ‘보시니’ 그가 가장 축복된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예수님이 어느 날 우리 가정을 ‘보시니’ 우리 가정에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두웠던 가정에 복음의 빛이 들어오면서 주님이 우리 가정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안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삭개오를 ‘보신지라’. 삭개오는 부자였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여리고로 들어가셨고, 삭개오를 보셨습니다. 그러자 삭개오는 순식간에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삭개오는 너무 기뻤습니다. 예수님이 한번은 사마리아로 통행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날, 한낮에 우물가에 물을 길러 온 인생살이에 지친 사마리아 여인을 예수님이 보셨습니다. 역시 그 여인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를 만나 그 동네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소경처럼 천하고 멸시 받는 존재로 태어났지만, 존귀하신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셔서 우리에게 지혜가 되어 우리를 복되게 하시고, 우리에게 영원히 의로움과 거룩함이 되셨습니다. 
“나의 평생에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시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