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0명의 작은 예수, 무전전도여행을 떠나다.
[대만] 10명의 작은 예수, 무전전도여행을 떠나다.
  • 이해령
  • 승인 2018.12.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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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맛볼 수 있는 행복

2018년의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더 귀한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기 위해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대만 단기선교사들과 청년들은 조를 이루어 함께 무전전도여행을 떠났다.

3팀으로 나뉘어 원주민 마을인 신주 시의 찌엔스 구, 타오위엔 시의 푸씽 구, 우라이 구를 목적지로 삼은 그들은 오직 예수님의 믿음 하나로 길을 떠났다.

집을 나서기 전 마지막 모임에서 타이베이 교회 변태식 선교사는 예레미야 18장 6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너희에게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말씀을 통해 토기는 토기장이의 마음에 들도록 부숴지고 또 다시 만들어지기에 모든 것이 토기장이이신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1조 (린멍신, 고석용, 이승희, 김예은 / 신주현 찌엔스향)
신주현 찌엔스향에서 무전전도여행을 계획한 1조. 1조는 무전전도여행 도중 쓸 홍보영상이 담긴 USB를 놓고 온 것과 목적지까지의 차비를 잘못 계산하여 도착하기도 전에 차비가 부족했던 것 등 처음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다.

부딪히는 마음으로 인해 서로 마음을 더 깊게 나눌 수 있었고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복음 카드를 통해 이 세상 모든 죄가 씻기었다고 말하는 단기선교사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주변교회를 찾아다녔고 한 목사와 복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차비를 받아 밤이 늦었지만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늦은 시간 잘 곳이 없어 기도밖에 할 수 없었던 그들을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아주머니가 와서 집에 데려가 재워주었다.

둘째 날 아침, 히치하이킹을 통해 만난 피아노를 고치러 가던 목사는 피아노를 잘치는 1조의 김예은 단원을 매우 반가워했고 그들과 이야기하며 마음을 열었다.

히치하이킹을 통해 만난 현지 목사와 1조 단원들

작은 마을인지라 다른 교회 집사가 목사를 알아보고 같이 있던 그들에게 도너츠를 사주고, 비 오는 날씨를 걱정하며 우산도 사주셨다. 집사는 “이거 내가 준비한 거 아니야. 하나님이 주는 거야”라고 하셨다.
 
그들은 이 나로우 교회 집사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는 오랜 시간 스스로 죄를 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써 씻겨진 죄사함 이야기를 듣고는 감사함에 눈물을 글썽이며 정확한 구원을 받았다. 집사는 그들을 하나님이 자신에게 보내주신 천사들이라고 했다. 그들이 죄에서 구원한 첫 번째 사람이었다.

예수님이 이미 이루어 놓으신 죄사함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며 죄에서 벗어난 나로우 교회 집사

그 후 구멍가게에서 만난 마을의 마당발인 ‘토토로’라는 분을 통해 마을 사람들에게 수월히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큰 도움을 준 주민 ‘토토로’. 돌아오는 길에도 타이베이까지 차를 태워 주었다.

토토로의 누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 후 3명이 구원을 받았고, 이틀 동안이나 토토로의 누나 집에서 잠자리를 해결할 수 있었다.

셋째 날 나로우 교회 목사를 만나 복음을 전하고 CLF에 초청했다. 목사는 전도팀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교회 안에서 잘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나로우 교회 목사. 구역예배 후 트럭을 타고 교회로 가는 길.

무전전도 여행 중 만난 한 아주머니는 산속의 추운 날씨를 걱정하며 집안에 있던 외투와 목도리를 한 가득 내와서 선물로 주었다.

옷을 선물해준 할머니와 아들에게 복음을 선물하는 1조 단원들

1조 단원들은 아무것도 없이 출발했지만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의식주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을 직접 경험하며 따뜻한 외투처럼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느끼고 돌아왔다.


"어릴 때부터 듣던 복음은 나에게 너무 당연하고 누구나 쉽게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산속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듣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나로우 교회 집사님이 복음을 듣고 우리에게 너무 고맙다며 우리를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에 보냈고 복음을 전할 때도 하나님이 입에 넣어 주신 말을 그대로 꺼낸 것뿐이었는데 우리는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것을 누리기만 했습니다."  -이승희 단기선교사

마음속 죄에 대해 확인하며 죄사함을 전하는 단기선교사들.

"이번 무전전도여행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많은 일들을 보았습니다. 처음 가본 무전전도여행인데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입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걸 준비해 놓으셨고 우리는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 린멍신 현지 청년

마지막 날 돌아오는 길에 만나 구원받고 마음을 활짝 연 할머니와 아주머니

 

2조 (우즈쉔, 이해령, 파블로 / 타오위엔 시 푸싱 구)
타오위엔 시의 푸싱 구로 떠난 2조는 하나님께서 많은 구원의 역사를 맛보게 하셨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계획되지 않은 발걸음이었지만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그들 앞에 예비해 두셨다.
첫날 푸싱 구에 도착해 더 깊은 산속으로 가는 공짜 마을버스를 탄 2조 단원들이 도착한 곳은 안개 자욱한 산꼭대기 원주민 마을이었다. 그러나 이곳에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사람이 있기에 보내셨다는 마음으로 산 밑으로 조금씩 걸어 내려가며 사람들을 만났다.

2조의 우즈쉔 단원과 같은 부족의 원주민을 만나 반가워하며 복음을 전해 구원받았다.

몸이 아픈 할머니, 교회를 다니면서도 술과 담배에 빠져 사는 사람들, 기독교인이지만 성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등 원주민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그대로 받아들이며 구원을 받는 분들을 보며 하나님이 도우시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교회는 다니지만 행위로 살아가는 타야주 원주민에게 복음을 전해 구원을 받았다.

첫날 5명의 원주민이 구원을 받았고 사람들 앞에 설 때마다 마음은 부담스러웠지만 하나님이 이끄시기에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을 때 이때까지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 찾아왔다. 

매 순간 밀려오는 부담을 넘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2조 단원들

산에서 내려온 후 잠잘 곳도 없고 배도 고파 계속 기도를 했다. 저녁 늦게 과일가게 아주머니가 준 사과 3개에 큰 감사를 느낀 후 찌아오반산 교회를 찾을 수 있었다.

집을 나선 후 처음으로 받은 감동의 사과 3개

저녁밥과 이틀 동안의 잠자리를 마련해준 교회 전도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죄사함에 대한 간증을 했다. 마지막 날까지도 시내까지 차를 태워주며 돈을 주었고 훗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정말 많은 은혜를 입혀준 전도사. 타이베이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둘째 날에는 복음전도와 함께 학교를 찾아다니며 IYF에 대해 소개했다.

그 결과 한 원주민 초등학교에서의 활동을 허락 받았고 밤 늦게까지 라이쳐스 댄스와 마인드강연,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뒤 셋째 날 아침 일찍 찌에쇼우 초등학교로 나섰다.

프로그램 시작 전 라이쳐스 댄스로 막을 여는 단기 선교사들
현지 청년 우즈쉔 자매가 초등학생들에게 내면의 잠재력에 대해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

1시간 동안의 프로그램을 꽉 채워 끝낸 후 아이들이 모두 달려와 안기며 반가움과 고마움과 표했다.

찌에쇼우 초등학교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학생들과 함께

2조 단원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를 만나 복음을 전해야 할지 막막할 때마다 멈춰서 기도했고 결국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에 닿을 수 있었다.

앞길이 막막할 때마다 길가에 서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던 2조

 

"무전전도여행은 처음이라서 두렵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돈도 없고 잘 곳도 없다는 것이 너무 긴장되고 걱정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도착해서 내 두려운 마음과 상관없이 복음을 전했고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두려울수록 정말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마음이 너무 평안하고 기뻤습니다" -우즈쉔 현지 청년

무전전도여행 도중 만난 한 교회 전도사에게 CLF영상과 함께 초청을 하고 있다.

 

3조 (손배유, 이시원, 리차드 /목적지: 타오위엔 시 우라이 구)
타오위엔 시 우라이 구로 간 3조 단원들은 모두 다른 나라 사람으로, 언어로 소통하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오직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한마음으로 뭉쳐야 가능한 무전전도여행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이곳저곳 복음을 전하려 했으나 모두 관심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다보니 모두 먼저 나서려 하지 않았고 부딪히는 마음들이 생겼다. 그들을 보내신 건 누구도 아닌 하나님이라는 것을 다시 마음에 새기고 전도하던 중 편의점 앞에서 쫑쯔교회 전도사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 만났을 당시 점심밥을 사주었던 쫑쯔 교회 전도사

그는 굶고 있던 2조 단원들에게 밥을 사주고 이야기를 나눈 뒤 사무실에 가서 다른 사람들을 불러 같이 IYF와 CLF홍보영상을 시청했다.

사무실 사람들과 다같이 IYF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영상을 보고 많은 관심을 보인 전도사는 물질적인 부분과 잘 곳을 지원해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처음에 추운 사무실 안에서 자려 했던 그들은 은혜를 입어 좋은 숙소가 있는 교회 안에서 이틀 동안 잘 수 있었고 마음 가득 감사함을 품고 잠이 들었다.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호텔 같은 숙소

다음 날 아침 쫑쯔교회 황용광 목사와 사모는 무전전도여행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을 거라며 이 활동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관심을 가졌다.

IYF와 CLF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쫑쯔교회 목사는 기쁜소식선교회와 연결되기를 소망했고 타이베이 선교사와 만나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

기쁜소식선교회에 많은 관심을 보인 쫑쯔교회 목사와 사모

후에 원주민 마을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5년 전 영국인 남편이 죽고 오랫동안 영어를 쓰지 않다가 3조의 리차드 단원과 영어로 이야기하고는 너무 좋아하며 그들을 격하게 반겨주었다.

마지막까지 한 교회 청년의 도움을 받아 밥을 먹고 차표 또한 끊을 수 있었던 3조.

셋째 날 저녁밥과 차표를 끊어준 한 교회 청년과 함께

이번 여행을 통해 하나님은 3조에게 ‘우리는 못해, 힘들기만 할 거야’라는 생각을 깨뜨려 주셨다. 3조 단원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얼마나 큰 것을 계획하고 준비해 놓으셨는지 느끼며 감사하고 행복한 여행을 마쳤다.

 
"무전전도여행 도중 힘들고 막막할 때마다 저는 누가복음 11장 10절을 찾아 읽었습니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하나님이 두드리면 반드시 열린다고 하시는데 내가 주눅들어 있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성경을 읽으며 계속 내 생각을 바꿔 나갔습니다. " - 이시원 단기선교사

성경과 함께 아주머니를 구원으로 이끄는 2조 단원들

“저는 도미니카 사람이라서 중국어도 못하고 한국말도 못합니다. 전도를 할 때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저 기도만 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에는 하나님이 모두 준비해 놓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내 계획과 음성을 따라오면 우리가 많은 것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 리차드 /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단기선교사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4일을 지냈던 그들은 마음에 감사함이 가득한 간증을 품고 돌아왔다. 부족한 실력의 중국어로 복음을 전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도우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언어가 다른 나라에서 무전전도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원주민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그들과 마음을 나누고 복음만을 위해 살았던 4일간의 여정은 그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대만의 산속 곳곳까지 복음이 더 널리 전파되어 더 많은 지부가 생겨나고 하나님의 더욱 큰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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