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어린이 대전도집회를 통해 3천 명에게 복음의 씨앗이 심기다!
[에티오피아] 어린이 대전도집회를 통해 3천 명에게 복음의 씨앗이 심기다!
  • 배효지
  • 승인 2018.12.2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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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안양교회 주일학교 학생 11명과 교사 및 학부모 12명이 11월 29일 ~ 12월 7일까지 에티오피아 아와사에서 어린이 대전도집회를 진행했다.
에티오피아에 도착한 둘째 날부터 어린이집회 강행군이 시작되었다. 둘째 날에는 아와사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사사메니 지역에 위치한 기독교 학교에서 어린이집회를 했다.

율동 발표 후,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풍선 터트리기 레크리에이션 시간
손유희 <천국문이 있어요>를 배우는 아이들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전호 목사

그곳에는 300명이 넘는 현지 아이들이 있었다. 에티오피아에는 80개의 부족 언어가 있는데 그곳 어린이들은 부족 언어를 사용하고 에티오피아의 공용어인 암하릭어는 전혀 통하지 않아서 3중 통역으로 집회를 해야 했다. 깊은 시골 마을이라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다. 또 물이 귀한 곳이라 아이들이 입은 옷은 전혀 빨지 않은 듯했고, 씻지 못해 먼지가 가득 낀 얼굴에는 파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기독교 학교이지만, 이곳 아이들 대부분이 자신은 착하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복음을 들으면서도 이해력이 떨어져 안타까웠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곳에 복음이 전해질 수 있겠나 싶을 정도로 열악한 곳에 복음이 전해져 감사했다.

처음 보는 풍선을 신기해하며 불고 있는 아이들

에티오피아 아와사는 백두산과 거의 맞먹는 해발 2,500m에 위치해 온몸에 내리쬐는 햇빛이 훨씬 더 따갑게 느껴졌고, 특히 어린 주일학생들은 두통, 소화불량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아이들의 열악한 삶을 보면서 자신은 얼마나 행복하고 풍족하게 살고 있는지를 느끼며 감사한 마음으로 라이쳐스스타즈 댄스, 레크리에이션 도우미를 하며 어린이집회의 보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셋째 날에는 원도겐네트라는 산속 마을에 위치한 7개 연합교회의 주일학교 아이들 1,000여 명을 모아 어린이집회를 열었다.
집회 장소에 가는 길에는 한 마을에 잠시 들러, 주일학생들이 암하릭어로 주일학교 찬송 <주 예수 십자가>를 부르고, 세례요한이 예수님에게 세상 죄를 넘기는 모습을 재현하며 복음을 전했다.

집회 장소에 가는 길에 들른 동네에서 복음을 전한 후, 동네 사람들과 함께

산속에 있는 교회로 가는 길이 험해 주일학생들까지도 방송장비, 레크리에이션 물품, 점심 등 짐을 하나씩 들고 산을 올라 집회 장소에 도착했다. 그렇게 교회는 다니지만, 정확한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참된 진리의 복음이 전해졌다.

차가 다닐 수 없을 만큼 산길이 험해 주일학생들도 집회에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들고 산을 올랐다

이어서 진행된 오후 시간에는, 저학년은 야외에서 라이쳐스스타즈 댄스와 풍선불기를 했고, 고학년은 ‘꿈’을 주제로 마인드강연을 들었다. 강사 조성화 목사는 “꿈을 가지세요. 선교사의 꿈을 가지고 성경을 배우고 정확한 복음을 전하세요.” 하면서 복음을 전했고,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들으며 “아멘”을 외쳤다.
하나님이 깊은 마을에 고립되어 사는 오지 사람들에게 복음의 문을 여시고, 천국의 길로 인도하는 복음의 씨가 심기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웠다.
내년에는 이곳에서 3일간 숙식을 하며 어린이 대전도집회를 하면서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

풍선불기 레크리에이션 시간
'꿈'을 주제로 한 마인드강연을 복음과 접목해 듣고 있는 고학년 아이들

넷째 날에는 에티오피아 굿뉴스코 단원들을 통해 3년 전부터 축구와 태권도 수업을 하면서 연결된 현지 아이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축구팀 60명, 태권도팀 50명 그리고 이 아이들이 데리고 온 친구들로 자리가 꽉 찼다. 레크리에이션을 한 후, 복음을 전했다. 태권도와 축구를 하면서 교회와 연결된 아이들은 꾸준히 말씀을 들으면서 2년 안에 구원을 받고 있다.

율동 <주 예수 십자가>를 배우는 아이들
풍선칼 만들기 레크리에이션 시간
골프존 레크리에이션.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아이들이 환호했다
후원받은 티셔츠와 운동화를 선물받고 기뻐하는 축구팀 아이들

다섯째 날에는 아와사에 있는 남부기독교연합 소속 교회 및 학교 46개 중 한 교회에 가서 오전과 오후 시간으로 나누어 집회를 했다. 300명의 아이들과 동네 사람들이 귀 기울여 복음을 듣고 “아멘”을 외쳤다. 이어서 늦은 오후에는 고아원에 가서 아이들 30명을 모아 공연을 하고 말씀을 전했다.

율동 <주 예수 십자가>를 배우는 아이들
복음그림을 들어 보이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넷째 날, 다섯째 날 이틀간 밤에는 서민이 사는 마을 교회에서 늦어도 와달라는 요청으로 두 명의 형제가 각각 200여 명, 100여 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빈민가 안에 위치한 천막으로 만들어진 교회에 성도들이 모여 복음을 듣고 뜨겁게 반응하며 감사해했다.

아와사에는 남부기독교총연합에 속한 46개 교회와 학교가 있는데 이곳에 다 가서 복음을 전해달라고 요청을 해왔다. 이번 어린이 대전도집회 기간에는 두 곳에서 복음이 전해졌고, 앞으로 나머지 44개 학교에 가서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복음을 들어야 할 어린이들은 너무 많은데 주일학교 교사들은 부족한 실정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복음을 더욱 체계적이고 자세하게 전하기 위해서 교사강습회를 통해 교사들을 양성하려고 한다.
우리가 가진 복음은 전 세계를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번 에티오피아 아와사에서 4일간 했던 집회에서 몇 명이 구원을 받았는지 정확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 돌아올 수 있도록 그들 마음에 복음이 심기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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