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F 잠비아 키트웨 지부는 지난 10월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갖는 칸타타를 목표로 공연을 준비했다.
총 17명의 교회 봉사자들과 외부 봉사자들을 모집해서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 2개월의 준비기간이 남아 있는지라 봉사자들 마음에 느긋한 마음이 있어서 매주 3일간 모여서 공연 연습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리고 현지 기업과 가게들을 찾아다니면서 칸타타에 필요한 물품 등을 후원받으러 다녔다. 또한 고아원이나 청소년들을 위해서 칸타타 공연 입장권 후원을 요청했다. 무대 세트와 소품 제작에 필요한 각목, 합판, 페인트 등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을 후원받아서 제작에 들어갔다. 잠비아 시민들에게 진정한 기쁨과 소망을 전해줄 수 있는 이 칸타타의 진정한 후원자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필요한 부분들이 하나둘 채워져갔다.
지난 2년간 키트웨 시에서는 단기선교사와 현지 자원 봉사자, 교회 형제 자매들이 함께 매년 칸타타 공연을 준비해왔다. 3년째가 되는 올해에는 같은 코퍼벨트 주의 인근 도시인 은돌라 시에서도 공연을 하기로 결정했다. 은돌라 시에는 기쁜소식선교회 현지 목회자가 사역하고 있다. 교회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 형제 자매들이 많지 않은 교회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칸타타 공연을 결정하게 되었다.
키트웨 시에서 은돌라 시까지 70km 거리인데, 무대 세트 운반 비용과 배우와 스태프들이 타야 할 버스 운행 비용, 그 외에도 은돌라 교회에서 준비해야 할 부분들은 교회의 규모에 비해 벅차 보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칸타타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간증을 통해 전해들으며 이러한 연약한 부분이 하나님이 일하실 소망으로 바뀌었다.
공연을 앞두고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다. 잠비아는 10월부터 우기가 시작된다. 많은 비가 내리고 기온도 뚝 떨어진다. 그리고 저기압으로 인해 몸의 컨디션도 저하되는 현상도 잦다. 그러면서 코퍼벨트 지역에 말라리아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고, 단기 선교사들도 한 명씩 말라리아에 걸려 몸이 힘들어 하는 상황들이 찾아왔다. 그 외에도 몸살에 걸려 며칠씩 쉬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칸타타를 준비하는 데 일손이 많이 부족하게 되었다.
그러나 단기선교사들은 칸타타 공연을 앞두고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몸이 다 회복되고 나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후원을 나가서 많은 도움을 경험했고, 연기를 연습하면서 하나님이 도우시는 걸 경험하면서 아팠던 시간들이 오히려 모두의 소망과 기쁨으로 기억되었다.
12월15일, 드디어 은돌라에서 첫 공연이 시작되었다. 거센 비가 내리는 날이었지만 150여 명의 참석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특히 은돌라 시의 정부 대표자(District Commissioner)가 귀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축사에서 IYF가 은돌라 시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코퍼벨트 지역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막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2막은 안나의 이야기, 3막은 피아노와 플루트 듀엣의 캐롤 연주이다. 1막이 마치고는 복음의 메시지가 전해진다. 그리고 2막이 마치고는 키트웨 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의 리틀산타 공연이 특별히 준비되었다.
모든 참석자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온 마음을 열고 전해지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복음 그 자체였다. 비록 립싱크로 하는 공연이었지만 감동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2월 22일부터는 키트웨 시에서 6회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민국 직원, 현지 기업인들, 시민들, 고아원, 청소년 단체 등 여러 사회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참석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관람했다. 2막의 안나 이야기는 그동안 사람들이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공감하기 쉽지 않아 해서 고민을 많이 하면서 개선해왔었다. 감사하게도 이번 칸타타 공연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2막의 내용을 공감하며 큰 감동을 받는 공연이 되었다. 사람들은 특히 복음의 메시지에 큰 반응을 보였다.
은돌라에서는 1회 공연으로 총 150여 명이 참석해서 복음을 들었고, 키트웨에서는 총 6회 공연으로 800여 명이 참석해서 복음을 들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와 복음을 들은 관객들 마음엔 기쁨이 넘쳤다.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케네디 학생의 엄마입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 중에서 저는 특히 메시지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칸타타에서 제 아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면서 감격스러웠습니다. 칸타타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아들을 변화시켜 주신 최 목사님께 감사하고, 제 친구들에게 제가 보았던 공연과 제 아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워카 카홀라 / 크리스마스 칸타타 참석자)
“1막의 그리스도 탄생, 2막의 안나 이야기, 3막의 훌륭한 피아노 플루트 공연은 정말 환상적이고 훌륭했습니다. 특히 복음의 분명한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칸타타 공연의 한 부분 한 부분들이 제 마음을 뜨겁게 했습니다.” (샬롯 브론테 / 크리스마스 칸타타 참석자)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칸타타를 통해 예수님의 놀라운 탄생을 볼 수 있었고, 안나 이야기를 통해 내 주변 사람들과 가족의 사랑에 감사할 수 있었던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찬싸 / 크리스마스 칸타타 참석자)
"제 인생에 이렇게 따뜻한 공연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잠비아 키트웨에 이 칸타타 공연을 가져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우리 모든 죄를 사해주셨다는 복음의 메시지가 제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크리스마스의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조나단 가족 / 크리스마스 칸타타 참석자)
복음의 메시지를 들은 참석자들 마음에 너무나도 분명하고 아름다운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가서 그들의 마음을 밝게 비춰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칸타타 준비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이 모든 부분에 도우셨고 칸타타를 통해 큰 감동을 나타내시는 걸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가 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