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모양을 음표로 표현하는 작곡가 신이나 선생님
마음의 모양을 음표로 표현하는 작곡가 신이나 선생님
  • 박혜진 기자 (어린이기자-변하은, 장휘령)
  • 승인 2019.01.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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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만나고싶어요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신이나 선생님은 주일학교 찬송, 성가 합창곡을 작곡하셨어요. 요즘은 뮤지컬 작곡가라는 꿈이 생겨서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대요. 꿈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만나보았어요.

 

변하은: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신이 나는 작곡가 신이나입니다. 뮤지컬 작곡가라는 꿈이 생긴 후 즐겁게 작곡을 하고 있답니다. 

 

장휘령: 작곡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했어요. 배운 지 2년밖에 안 됐는데 교회에서 반주하다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피아노 학원을 못 다니게 되었어요. 그 후,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결정해야 할 때가 왔어요.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해보니 피아노를 칠 수 있고, 피아노 치는 것이 좋았어요. 저는 악보를 그대로 치는 것보다 자유롭게 바꿔서  치는 것을 좋아해서 ‘작곡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주변에서도 작곡을 배워보면 좋겠다고 하셔서 알아보다가 좋은 입시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작곡공부를 시작했어요.

 

변하은: 어떤 노래들을 작곡하셨나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수시로 대학합격 후, 곡을 써보고 싶었어요. 늘 가사 없는 노래를 쓰다가 ‘이번엔 가사 있는 노래를 써보자!’ 해서 만든 곡이 기타 그룹 리오몬따냐의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리>예요. 인기 있는 리오몬따냐가 제가 만든 노래를 부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것을 시작으로 <예수님만이>, 주일학교 찬송은 가장 처음 만든 곡이 <나는 시냇가에 심긴 나무>예요. 그 외<사랑의 무지개>, <흘러와요>, <시티즌 오브 헤븐>, 링컨하우스스쿨 교가, 성가 합창곡 <나사로야, 나오라>를 작곡했어요. 최근에는 뮤지컬에 관심이 많아서 <동행>, <고립>, <카운슬러>, <최고야 과장>, <마음을 파는 백화점>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들을 작곡했어요. 

장휘령: 곡을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나요?
최근에 뮤지컬에 관심이 생겨서 뮤지컬 음악을 쓰고 있어요. 그런데 뮤지컬 음악은 내 마음대로 곡을 쓰는 게 아니라 대본에 나와 있는 대로 써야 돼요. 주인공이 슬픈 장면, 기쁜 장면이 있으면 그 장면들을 그냥 대사로만 표현하기보다 노래로 표현하면 관객들이 주인공의 감정을 느끼며 더욱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그 느낌과 상황에 맞는 음악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저에게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어요. 뮤지컬 음악이나 대중음악은 드럼이나 베이스가 주로 이끌어가는 부분이 많은데 제가 전공한 분야와 다른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공부를 새로 해야 했어요. 특히 대사를 가사로 바꿀 때는 노래를 잘 정리해야 되고 꼼꼼하고 깊이 사고를 해야 하는데 저는 꼼꼼한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어렵더라고요. 작곡할 때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작곡이 잘되거나 그러지 못할 때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받은 마음이 있을 때 작곡하는 거랑 그냥 내가 하는 거랑은 너무 달라요. 그래서 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마음으로 작곡해요. 

 

변하은: 하나님은 어떻게 믿게 되었어요?
엄마를 따라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린이캠프에 가서 복음을 들었어요. 예수님께서 내 죄를 다 씻어주셨다는 말씀을 듣고 내가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구원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 너무 놀라워요. 지금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쓰임 받고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해요. 

 

장휘령: 작곡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해요. 책을 많이 읽는 친구들이 글을 잘 쓰는 것처럼 작곡도 음악을 많이 들어서 머릿속에 저장된 곡이 많으면 좋은 곡들을 쓸 수 있어요. 사람들은 음악을 들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만 듣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만 듣는 게 아니라 여러 음악을 다양하게 듣는 게 중요해요.

 

변하은: 작곡 일을 하면서 보람된 적은요? 
이혼한 부부가 서로를 그리워하다가 다시 결합하는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어서 공연한 적이 있어요. 그 공연 때 부부싸움을 하고 온 분이 뮤지컬을 보고, 서로의 소중함을 느껴 화해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어떤 분은 자기 가족 이야기와 너무 비슷해 공감이 되어 제작자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대본 연습, 동선, 노래, 안무를 만들어야 해요. 같이 하는 사람과 마음이 안 맞을 때도 많고, 그런 과정이 힘들지만, 무대에 올려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사람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울고 웃고, 마음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보람을 느껴요. 

장휘령: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지금 뮤지컬 음악을 만들고 있고, 뮤지컬 팀을 꾸려서 사람들이 깊게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하고 더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을지 음악적으로 더 연구해보고 싶어요. 또, 어린이 뮤지컬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 좋은 소재들이 많아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이야기, 또 <키즈마인드>에 나오는 친구들의 이야기나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가면이나 인형극으로 만들어서 무대에 올려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