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2018년도 12월 마지막 날까지 복음을 선물한 마인드교육과 크리스마스 칸타타
[토고] 2018년도 12월 마지막 날까지 복음을 선물한 마인드교육과 크리스마스 칸타타
  • 김요셉
  • 승인 2019.01.03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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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4일 네 번째 도시 "노체"

'카라' 칸타타를 은혜스럽게 마치고 다음 날 새벽 일찍 '노체'를 향해 출발했다. 도로가 많이 훼손되어 운전이 쉽지 않았지만 전날 칸타타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모든 게 감사했다. 날이 밝아오면서 여기저기 물체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는 길목에 지역교회를 들러서 새벽모임을 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두 시간 후 노체교회에 도착했을 때 이미 아침 7시가 훌쩍 넘었다. 여기저기서 칸타타 팀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들이 바쁘기만 하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받는 중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손길들, 주님으로부터 보상받는 삶이 있길 바라며 식사를 한 후, 곧 바로 마인드교육을 하는 장소로 갔다. 도지사는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100여 명 남짓 참석자들에게 마인드 교육이 시작됐다. 강사 김영삼 목사는 몇몇 사람을 불러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을 검지 손가락 하나로 밀어 넘어뜨렸다.

그 다음에는 그들을 어깨동무하게 한 후에 온 힘을 다해 그들을 밀어 보았지만 끄떡도 안 하는 모습을 가르키면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옳음을 주장하는 동안 보신 것처럼 손가락 하나에도 휘청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절대 넘어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이 하나님 말씀과 하나가 될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경은 사람은 다 거짓되고 오직 하나님만 참되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거짓되다는 의미는 변한다는 뜻입니다. 모든 건 바뀝니다. 하나님 말씀만 진리입니다. 참석자들은 "아멘"  "아멘" 하면서 연신 노트에 받아 적었다. 참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말씀을 달게 듣는 그들을 보면서 마인드교육과 칸타타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복음을 들을수 있는 기회를 얻은 그들이 참 복되다는 마음이 든다. 문명에 혜택을 받지 못한 만큼 복음을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순수한 이들, 이것이 가장 큰 복이 아닐까? 이것이 토고 사람들의 매력이란 마음이 든다. 오후 4시 반쯤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복음을 전하는 삶, 복음을 받아 들일수 있는 마음, 이보다 복된 삶이 또 있을까?

잠깐 휴식한 후 저녁 6시쯤 칸타타 장소에 도착했을 때 이미 도지사를 비롯해 시장 지역을 관할하는 여러 지도자들이 귀빈석에 앉아 있었다. 칸타타를 많이 기다린 듯했다. 곧 막이 오르고 2,000년 전 베들레헴으로 돌아갔고, 가장 천한 목동들을 통해 예수님의 탄생을 알린다.

목동들

로마의 핍박으로부터 구원해줄 메시아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지만 정작 메시야가 오셨을 땐 그가 태어나실 작은 공간조차 내주지 못했다. 그리고 어김없이 복음의 말씀이 전파됐다. 레위기 성막을 통해 안수 복음을 전해졌고 히브리서 말씀, 영원한 제물로 오셨기 때문에 영원한 제사를 드릴 수 있었고 영원한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영원한 속죄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 이어서 부활절 칸타타를 통해 구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3천여 명에게 복음이 전해졌다. 그들 마음에 복음의 말씀이 세워지길 기도하며 그 다음 지역인 "아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12월 15일 다섯 번째 도시 "아구"

"아구" 교회는 작년에 도지사로부터 후원받은 땅위에 건물을 짓고 있다. 형편은 어렵지만 믿음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시멘트를 사서 벽돌을 찍어내고 땅을 골랐다. 조만간에 아름다운 예배당이 세워질 것이다. 그리고 그 예배당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방주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마인드 교육장소로 걸어갔다. 주변에 예쁜 나무가 유독 많아 물어보니 대통령 어머니가 사는 곳이라 한다. 홀 안으로 들어서자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자리에 앉았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끝날 무렵엔 항상 마음이 가까와짐을 느낀다. 이념과 풍속이 다르지만 마인드 교육을 통해 하나가 되는 걸 느낀다. 서로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홀을 빠져 나왔다. 어두워질 무렵 칸타타 장소로 이동했다. 하마탄(황사바람)이 너무 심해 도시가 온통 뿌옇다. 눈뜨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주님이 함께 하시는 크리마스 칸타타가 하마탄도 날려 버린다. 이윽고 칸타타 장소에 도착했을 때 다른 지역과 다르게 반듯한 담이 쳐져 있어 조용하고 아늑해서 집중하기가 좋았다. 부활절 칸타타, 예수님과 열두 명의 제자들이 포도주를 마시고 떡을 떼는 마지막 만찬으로 시작됐다.

열두제자와 마지막 만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극과 극이다. 가장 큰 고통에서 가장 큰 기쁨으로 뒤바뀐다. 아마도 온 우주에 가장 큰 역사일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다.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며 살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사망의 권세에서 건져 내셨다. 예수님이 부활하시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다시 한 번 복음의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이다. 오늘 밤 전해진 복음을 통해 이곳에 참석한 3천 명의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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