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랄 수 없는 중에 믿는 이 시대의 아브라함이 되어
바랄 수 없는 중에 믿는 이 시대의 아브라함이 되어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9.01.1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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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설교
2019년 1월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웃은 아브라함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내실 때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야 하는데, 아브라함의 자손에서 태어나게 하려는 계획을 세우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그 이름을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로 네게 아들을 낳아주게 하며….”(창 17:15~16)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지만 그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터무니없는 이야기 같았기 때문이다. 그때 아브라함은 99세였으며, 사라는 90세로 경수가 끊어진 상태였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웃으며 속으로 ‘백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하였다. 그 당시 아브라함이 가진 생각은 온전히 인간적인 생각이었다. 당연히 어느 면으로 보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하였다.

이전의 아브라함과 이후의 아브라함
로마서 4장에서는 창세기와 전혀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바라고 믿었다고 했다. 성경이 놀라운 것이, 창세기 17장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로마서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같은 아브라함이지만, 하나님께서 이전의 아브라함과 이후의 아브라함을 구분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처음에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생각을 믿었다. 우리 모두 그렇다. 우리는 살면서 형성된 경험이나 지식, 생각들을 근거로 산다. 거기에 맞는 이야기는 믿지만 터무니없이 벗어난 이야기는 믿지 못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신앙의 가장 큰 문제를 만난다. 사라의 생각에, 자신은 아이를 낳을 수 없었다. ‘나는 너무 늙고 경수도 끊어졌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아?’ 불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는 자신에게 가능한 일은 가능한 일, 불가능한 일은 불가능한 일로 여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생각에 불가능한 일이라도 이루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요한복음 2장에서, 하인들이 분명히 돌 항아리에 물을 부었는데 떠다 주자 포도주가 되었다.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난 것이다. 38년 된 병자는 걷지 못하는데, 예수님이 일어나서 걸어가라고 하시자 그가 걸어갔다.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 예수님은 잔다고 하셨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 딸이 깨어났다. 야이로의 딸이 자는 게 맞았던 것이다. 나사로가 죽어 썩어서 냄새가 날 때에도 예수님은 살았다고 하셨고, 그 말씀이 맞았다.
우리가 처음에는 습득한 경험이나 방법을 가지고 살지만, 하나님을 만나는 동안 판단이 점점 달라진다. 내가 볼 때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이뤄지겠다!’ 하고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죄 문제다. 사람은 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자신을 죄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는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볼 때에는 틀림없이 죄인인데, 하나님은 의롭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내 생각을 중심으로 보면 내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의롭다는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경험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면 의롭다는 말씀을 믿는 것이다.
나도 구원받은 뒤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들을 많이 만났다. 그때마다 내 눈에는 정말 불가능하게 보였지만 성경과 하나님은 된다고 말씀하셔서 갈등이 되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해? 불가능해.’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내 마음이 아브라함처럼 내 생각을 믿는 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가!
하나님은 현재의 우리를 사용하시려는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은 처음에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을 만나면서 바뀌었다. 하나님이 모세를 처음 만났을 때에도 그는 쓸모가 없는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심으로 모세가 달라졌고, 하나님을 믿어 큰 일을 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면 변한다. 내가 보기에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은 가능하시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우리도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

2019년에는 기쁜소식선교회의 모든 형제 자매들이…
2019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여러 해 동안 하나님이 우리 선교회 안에 일하셨는데, 새해에는 굿뉴스코나 CLF 등을 통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게 하실 것이다. 이처럼 복음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지 모른다. 새해에는 몇몇 목사님들만 일하는 것이 아니고, 기쁜소식선교회의 모든 형제 자매들, 또 우리를 통해 죄 사함을 받은 수많은 형제 자매들을 통해서 복음이 힘있게 전해질 줄 믿는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가 볼 때 아기를 낳을 수 없지만 하나님이 낳는다고 하시면 내 경험과 판단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처럼 믿음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기 원하신다. 지금까지는 생각에 맞는 것은 따라가고 맞지 않으면 따라가지 않는 삶을 살았어도 새해에는 하나님을 믿자. 하나님의 뜻에 이끌려 달려가면 복된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목사님은 피지에 가서 많은 사람이 구원받았다. 어느 목사님은 우간다에 가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다. 어느 목사님은 인도에 가서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일어났다. 멕시코에서는 수많은 목회자들이 구원받았다. 이런 일이 몇몇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기쁜소식선교회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길 바란다. 2019년에는 모든 형제 자매들이 해외에 가서 서툴지만 복음을 전해 보길 바란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에 ‘내가 보기에는 불가능하지만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하시면 가능해’ 하고 발걸음을 옮기면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다면 믿겠어!’ 하는 마음으로 달려나가면 하나님이 복되고 놀랍게 이끌어 주실 줄 확실히 믿는다. 어느 형제가 암으로 죽어갈 때 ‘하나님이 일하시면 살겠다’는 마음이 들어 그렇게 이야기하자 형제가 살아났다. 최요한 형제가 전갈에 쏘여 죽어갈 때 하나님은 살리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야기하자 형제가 전갈의 독을 이기고 살아났다. 그 외에도 하나님이 크고 작은 많은 역사들을 이루어 주셨다.
하나님을 믿고 달려나가면 2019년이 최고의 해가 될 것이다
한 해가 지나갔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우리 인생이 다 지나갈 때가 올 것이다. 마지막 시대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는가?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어서 복음을 위해 살고,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면서 사는 사람이다. 이 시대의 아브라함이 되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사람이다.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처음에는 믿음이 없지만 하나님을 경험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내 속에 일하시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긴다. 그 믿음으로 달려갈 때 하나님이 분명히 일하신다. 새해에는 모든 형제 자매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약속이 살아서, 자기 생각이나 계획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를 이끌어 가는 시대가 되기를 바란다. 그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바란다.
2018년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곳에 복음이 증거되었고, 많은 목사님들이 구원을 받았다. 새해에는 하나님이 이 일을 모든 형제 자매를 통해 이루길 원하신다. 이 하나님을 믿고 달려나가면 2019년이 최고의 해가 될 것이다. 한없이 기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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