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가야 죄를 씻는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어디에 가야 죄를 씻는 길을 찾을 수 있을까?
  • 정관교(기쁜소식의정부교회)
  • 승인 2019.01.25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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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간증
2019년 1월호

“아, 하나님! 저는 벌레입니다.”
나는 30여 년 전부터 교회에 다녔다. 내가 다녔던 교회에서는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꼭 참회의 기도를 드렸다. 주일 예배 때에는 지난 한 주일 동안 행한 과오나 죄를 고백하고 뉘우치며 용서를 비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가 일흔을 넘다 보니 내가 만나는 친구들이 다양하다. 불교신자도 있고, 카톨릭 계통에서 일하는 친구도 있고, 과거에 교회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다시는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친구도 있다. 그 친구들에게서 가장 듣기 싫은 이야기가 바로 죄에 관한 이야기다.
“야, 너희 예수쟁이들은 우리와 같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보다 죄를 많이 짓고 살면서 교회에 가서 용서를 빌고, 그 다음에 또 죄 짓고…. 내가 하나님이라도 너희들을 도무지 용서할 것 같지 않다.”
이렇게 놀린다. 놀리는 정도가 아니라 비아냥거림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친구들의 비아냥거림이 아니라,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나도 할 말이 없다는 것이었다. 죄 문제는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집에서 성경을 보다가 혹은 어떤 일을 하다가 기도할 시간이 생겨서 기도하다 보면, 내가 지난 날들에 행한 잘못된 말들과 행동들이 떠오르고 그 모든 것을 기도할 수는 없어서 결국 “아, 하나님! 저는 벌레입니다. 저는 사기꾼입니다. 저는 미쳤습니다!” 하고 말았다.
길에서 총각 때 사귀었다가 내가 등을 돌린 여성과 비슷한 사람이 지나가면, 그 사람에게 했던 언행이 생각나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내 인생에는 그런 부끄러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는 이혼도 세 번 했다.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마흔이 넘은 아들과 같이 살고 있다.
나는 내 죄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그동안 다녔던 교회에서 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물으면, ‘예수님이 당신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으니 그걸 믿으라’고 했다. 그것이 다였는데, 그 말로는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어디에 가야 죄를 씻는 길을 찾을 수 있는지, 정말 답답했다.
예배에 참석하면 목사님들이 설교 제목은 성경 말씀으로 뽑지만 유명한 시인이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러면 나는 졸리기만 했다. 성경을 알고 싶고, 바르게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서 ‘에이, 내가 성경을 보자!’ 하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말 성경도 다 읽고, 영어로 된 성경도 다 읽어 보았다. 5년 전에는 중국에 갔다가 한자로 된 성경을 한 권 받아 와서 읽고, 성경을 그대로 옮겨 적기도 했다. 교회 분들이 우리 집에 심방을 왔다가 그런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했다.

30년 동안 나를 짓눌렀던 죄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었다
두어 달 전, 내가 사는 의정부의 전철 가능역 출구에서 아주머니 두 분이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집을 펴놓고 전도하고 있었다. 그 옆을 지나가다가 펼쳐 놓은 책들 가운데 두꺼운 책이 보이길래 “이거 좀 읽어볼 수 있을까요?” 하니,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 만남을 시작으로 기쁜소식의정부교회 분들과 이따금 연락을 주고받았다.
내가 박옥수 목사님의 성경 세미나 포스터를 처음 본 것은 10년 전이었다. 그때 내가 다니던 교회에 가서 물어 보니 “거기 이단이에요!”라고 했다. 요즘은 “거기 이단기가 좀 있어요.”라고 한다. 나도 성경을 읽고 쓰는 것을 즐겨 하기에 가서 말씀을 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2018년 가을, 서울 성경세미나에 참석했다.
첫날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는 그냥 그랬다. 박 목사님의 설교집을 여러 권 보아서 그런 내용을 대략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날도 그랬다. 그런데 셋째 날,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박 목사님은 히브리서 10장 말씀을 전하셨다. 염소나 양의 피로는 죄를 온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그토록 죄를 해결하고 싶어서 기도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던 이유를 알았다. 인간이 하는 모든 것은 그림자였던 것이다. 참 형상인 예수님이 우리 죄를 해결할 희생양이 되셨고, 우리 죄를 단번에 영원히 사하신 것이다. 목사님은 ‘단번에, 단번에’ 하며 단번에 모든 죄가 씻어진 것을 강조하셨다.
30년 동안 나를 짓눌렀던 죄 문제가 한번에 해결되었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전날에는 함께 갔던 자매님이 목사님과 상담하라고 하면 싫기만 했는데, 어느 분과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내 마음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를 말로 쏟아내고 싶었다.

몸에 있던 종양이 사라져 흔적이 없었다
내 몸에는 종양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병원에 가니 종양이 없어졌다고 했다. 나는 유한양행이라는 제약회사에 다녔고, 학술 논문도 발표해 내가 아는 의사들이 1,000명 가량 되며, 50년을 의학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했기에 의학 상식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다. 내 몸에는 분명히 종양이 있었다. 여러 전문의들이 확인했고, 암인지 양성 종양인지 판단하는 절차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 종양이 일시에 사라져서 흔적이 없다니, 이게 의학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히브리서 10장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왔던 2018년 10월 24일, 그날 말씀과 내 마음이 합쳐졌다. 그리고 그날 후로 걱정이 사라졌다. ‘말씀이 우리 마음에 들어와서 말씀과 내 마음이 합해지면 병도 낫는다’는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내 몸에 있던 종양은 내 안에 들어온 말씀으로 말미암아 치료된 것이다. 친구들은 말씀의 능력으로 병이 치유되었다는 내 이야기를 아무도 믿지 않고, 자연적으로 치유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믿을 수밖에 없다. ‘아, 성경 말씀이 이렇게 소중하구나!’ 성경 말씀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며 살고 싶다
‘이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 것인가?’ 새해를 맞으면 내 나이가 일흔 넷으로 살 날이 많지 않다. 그러니 남은 인생을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 나에게 몹시 중요하다. 지금 나는 기쁜소식의정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예배를 마치고 목사님을 만나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여쭈었다. 목사님은 마태복음 마지막에 나오는 구절을 이야기해 주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목사님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하셨다. 이제 나는 우리 교회 목사님에게 ‘나를 말씀으로 양육하고 훈육해서 내 가족들, 교회에 다니지만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사는 세상 사람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내몰아 달라’고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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