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행복하게 군대생활을 한 사람이 있을까?
나보다 행복하게 군대생활을 한 사람이 있을까?
  • 이창용(기쁜소식광주은혜교회)
  • 승인 2019.01.28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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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간증
2019년 1월호
부대에서 매주 성경공부 모임을 가졌다.(빨간 옷이 이창용)

2016년 11월 15일, 나는 군대에서 구원을 받았다. 구원받은 뒤 예수님과 가까워지고 싶어서 설교 말씀을 듣기 시작했고, 구원받은 분들과 교제하고 싶어서 기쁜소식광주은혜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청년들이 성경을 읽고 느낀 점을 청년회 카톡 방에 올리는 것을 보고 나도 성경을 읽으면서 들었던 마음이나 구원받고 기뻤던 마음, 그리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 간증들을 올렸다.
하루는 우리 교회 박희진 목사님에게도 내 마음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증을 적어서 카톡으로 보냈다. 목사님이 기뻐하며
“이 형제, 복음을 전하세요.”라고 답을 보내 주셨다. 그 메시지를 보고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부터 교회에서 복음은 어떻게 전하는지 묻고, 목사님들의 설교 속에서 복음을 전한 간증을 들으면 그 내용을 정리하기도 했다.
나는 프로 축구선수로 지내다가 입대했기에 부대에서 함께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선수들의 숙소 방문 앞에 서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주저되었다. 다시 내 방으로 돌아와서 생각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하지만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복음 전하는 것이 정말 어렵게 느껴졌다. 한참 생각하다가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나는 복음 전하는 것을 싫어해! 하지만 박희진 목사님은 복음 전하는 것을 기뻐해! 그러면 이창용의 이름 말고 박희진의 이름으로 방문으로 열고 들어가자. 이제 난 박희진이다. 박희진은 복음을 잘 전한다. 박희진은 방문을 잘 연다!’
마음이 그렇게 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단숨에 어느 선수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 내가 구원받은 간증을 들려준 후 복음을 전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고, 지금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7~8명이 한 방에 모여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목사님들에게서 들었던 말씀을 정리해 모인 친구들에게 이야기한다. 매주 말씀을 준비하고 전해야 하기에 성경을 읽어야 했고, 묵상해야 했다. 준비한 말씀을 먼저 나에게 전해보기도 했다. 그렇게 지내는 동안 내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나중에는 내가 구원받은 간증과 복음을 정리한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서 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 권씩 나눠주며 복음을 전했다.
나는 분명히 복음 전하는 것을 망설이고 두려워했는데, 내 마음 말고 박희진 목사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이 내 마음을 이끌어서 나를 복음 전하는 사람으로 사용하여 주심이 감사하다. 박옥수 목사님이 ‘하나님이 역사하시기에 군대에서 평생을 살아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는 간증을 종종 하시는데, 목사님이 군생활 할 때 함께 계셨던 하나님이 나와도 함께 계셔서 ‘군대생활을 나보다 행복하게 한 사람이 있을까?’라는 마음이 든다.
2018년을 되돌아보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라는 약속대로 하나님이 내게도 일하셨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다윗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셔서 당신의 약속을 이루시는 일에 나를 사용해 주심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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