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제48회 겨울수양회 3차, "나에게 수양회는 000이다"
[대덕] 제48회 겨울수양회 3차, "나에게 수양회는 000이다"
  • 신은비 기자
  • 승인 2019.01.10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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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겨울 수양회 3차 - 2

“제게 수양회는 땅에 있는 천국과도 같아요. 1985년 구원받았을 당시, 남편의 핍박이 심해서 자유롭게 말씀을 듣지 못했는데 수양회에 오니까 저를 얽매던 세상의 모든 것들에서 해방 받는 기분이었어요. 하루종일 말씀 듣고 교제하면서 하나님의 세계를 맛보니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죠. 여기서 오래오래 살고 싶더라고요.” -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공인순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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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케이트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수양회 참석자들

매년 열리는 수양회이지만, 참석자들 마음에는 항상 새로운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다. 같은 말씀을 듣고 같은 프로그램을 참석하지만, 삶의 모습과 환경에 따라 성도들 각자에게 수양회의 의미는 다르게 다가온다. 3차 겨울수양회 기자단은 수양회 참석자들 중 300명을 대상으로 '나에게 수양회는 000이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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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수양회란 000이다' 앙케이트 조사 결과

앙케이트 결과, 마음의 안식(31.7%), 에너지(21%)가 1, 2위에 위치하며 다수의 참석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만남(11.7%), 행복(10%), 변화(9%), 말씀(5.3%), 천국(3.7%), 복(3.3%), 배움(3%)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중 눈에 띄는 응답으로는 '생명을 낳는 곳'이라는 의미의 ‘엄마’와 소경이 눈을 뜨는 곳인 ‘실로암’, 모든 것이 준비된 ‘탕자 아버지의 집’ 등이 있었다. 각기 다른 답변이었지만 모든 참석자들이 수양회에 와서 기쁨을 얻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복음반에서 말씀을 듣고 있는 수양회 참석자들
복음반에서 말씀을 듣고 있는 수양회 참석자들

이처럼 매년 여름과 겨울에 열리는 수양회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전국의 성도들이 마음의 양식을 채우며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이다. 수양회 참석자들은 저마다 의미와 목적을 둔 채 수양회를 참석한다. 그 중, 자신의 삶 속에서 수양회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사람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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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_대덕수양관 건축 당시 형제들과(둘째 줄 맨 오른쪽이 김재구 형제) / 오른쪽_트리 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기쁜소식대덕교회 김재구 형제는 1991년 대덕수양관을 지을 당시 공사에 함께 참여했다.

“한밭교회에 있을 때, 목사님께서 수양관 건축하는 일에 다녀오라고 하셔서 이곳에 처음으로 오게 됐어요. 그때 제가 20대 초반이었어요. 철없던 시절이었죠. 완공 이후, 1995년쯤에 직장을 잡고 돈을 벌면서 교회에 연보하는 일이 점점 부담스러워졌고 교회를 떠났어요. 세상에서 오토바이를 판매하고 수리하는 일을 오랫동안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업이 어려워졌어요. 그러다가 5년 전에 칸타타 세트를 함께 만들자는 연락을 받으면서 은혜로 교회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이후 현재까지 대덕수양관에서 지내며 매년 수양회를 참석 중인 그는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는 은혜를 입었다.

“제게 수양회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마음이 쉴 수 있는 곳이에요. 때로 마음의 병이 있는 분들도 오시는데 그런 분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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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수양회 접수를 맡은 오준호 전도사

수양회에 참석해 구원을 받고 현재 사역의 길을 걷고 있는 기쁜소식의령교회 오준호 전도사는 수양회를 이렇게 표현했다.

“가족들이 먼저 교회와 연결되고 복음을 들었지만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보니 처음에는 복음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1997년 겨울수양회에 참석했는데 그때 복음반과 개인교제에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과 '강도 만난 자'의 말씀을 들으면서 정확하게 내 죄가 예수님께 넘어갔다는 사실이 믿겼어요. 이후 직장을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했지만 제 마음 한편에는 복음을 위하는 삶에 대해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하루는 신학교 모집 공고가 떴는데 '마하나임바이블트레이닝센터 졸업자 우대'라는 문구가 있는 거예요. 그때 나이가 들면 분명 후회하겠다 싶어 신학교에 지원하고 현재까지 이렇게 은혜를 입어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수양회는 제게 소망입니다. 사역자는 모든 차수에 참석하는데 매일 새로운 사람과 교제하고 들리는 말씀으로 형제 자매님들과 나누면서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계속 새롭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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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보고 어머니와 가족들과 함께

“중 2때 부모님을 따라 수양회에 왔다가 구원받았어요. 그런데 새어머니의 가족들과 마음으로 가깝지 못해 집 밖으로 돌면서 방황하는 삶을 살았어요. 내 인생 내가 잘 살아보겠다고 교회를 멀리하고 이 일 저 일 하며 열심히 살았어요. 그런데 내가 나를 위한 삶을 살다 신장이 다 망가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됐어요. 평생 약을 먹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었는데... 이런 나를 하나님은 사랑하셔서 교회 안에 두시고 깨끗하게 낫게 하시고 사랑하는 가족을 만들어 주셨어요. 지금은 세 아이의 아빠예요. 행복한 가정을 주셨고 어렸을 때 헤어졌던 친엄마와도 만났어요. 하나님은 내 인생을 너무나 복되게 이끌어주셨어요. 제 인생스토리가 이번 수양회에서 트루스토리로 만들어졌는데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수양회는 제게 행복입니다.” - 기쁜소식인천교회 조효남 형제

쉬는 시간에 함께 온 자매들과 함께(맨 오른쪽이 하정순 자매)

“수양회는 또 다른 제 인생이에요. 저는 세상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며 살다가 구원을 받았는데 제가 낯선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해서 구원받고 2년 동안은 수양회를 안 왔어요. 그러다가 목사님이 수양회 가라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받아서 처음으로 수양회를 왔는데 그때는 4박 5일을 했거든요. 제가 직장이 있어서 2박 3일만 허락을 받고 왔는데 첫날에는 적응이 안 돼서 10분도 못 잤어요. 둘째 날부터 복음반에 들어갔어요. 그 전에는 그냥 죄 없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수양회를 통해서 내 죄가 어떻게 깨끗이 씻어졌는지를 알게 되면서 구원을 받았어요. 예수님이 내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구나. 내 죄가 예수님께 다 넘어가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시간이었어요. 그때 정말 좋아서 직장에 눈이 많이 와서 못 내려간다고 거짓말하고 수양회를 다 참석했어요.” -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하정순 자매

48회 3차 겨울수양회 둘째 날 저녁, 박옥수 목사는 사르밧 과부에 대해 전했다.

“사르밧 과부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세계가 전부였기 때문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조금의 기름뿐이었는데 하나님의 종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발견했습니다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지만 종의 믿음에 도달하지 못하기에 종과 관계를 맺고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르밧과부가 엘리야의 인도에 따라 하나님을 믿었을 때 가루통의 가루와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는 큰 역사를 맛봤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동안 우리를 비방하고 대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힘있게 복음을 전하며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이기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이 널리 전파되길 원하고, 우리는 믿음이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복 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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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는 역사의 현장인 수양회에 있으면 세상의 짐과 어려움, 내 모습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해결하시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안식이, 누군가에게는 행복인 이 수양회에서 참석자들은 하루하루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 마음의 교제로 하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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