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7기 단기선교사, "전 세계에 복음의 꽃을 피우고 돌아왔습니다!"
[서울] 17기 단기선교사, "전 세계에 복음의 꽃을 피우고 돌아왔습니다!"
  • 정지혜
  • 승인 2019.01.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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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커밍 워크숍

1월 21일, 기쁜소식 강북교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소망을 품고 돌아온 17기 단기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홈커밍 워크숍을 열었다. ‘홈커밍 워크숍’은 작년 한 해 63개국에 파견되어 복음의 씨앗을 뿌린 17기 단원들을 위해 선배들이 준비한 워크숍으로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홈커밍 워크숍 이후로 이들이 준비하는 귀국발표회는 단원들이 느낀 행복했던 1년을 문화공연, 뮤지컬, 수기 등 다양한 형식에 담아 표현하고 그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무대를 열어 대한민국 14개 도시를 밝은 빛으로 물들일 것이다.

지난 한 해 해외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단원들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단원들

워크숍 첫날, 모두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단원들은 떨리지만 앞으로 나와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다른 나라 다른 경험이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표정에 행복이 가득하다.

17기 스리랑카 이현우 단원

“많은 학생들이 그렇듯 저도 ‘좋은 대학을 가서 좋은 직업을 가져라 그것이 행복한 길이다’라고 하시는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열심히 공부했고 3수 끝에 좋은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들을 따라가는 기분이 들었고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해외봉사를 다녀온 선배단원을 만나 저도 해외봉사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스리랑카에 가자마자 학교 행사가 잡히고 사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부담을 느꼈지만, 지부장님의 인도로 말씀을 믿고 조금씩 발을 내딛었고 처음에는 5분 마인드 강연에서 후에는 학교행사를 직접 따내는 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꿈이 없던 제게 꿈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것은 전 세계 청소년들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과 감사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17기 스리랑카 이현우)

본격적인 귀국콘서트 준비에 앞서 3일간 진행된 17기 ‘홈커밍 워크샵’ 마지막 날.

귀국발표회는 문화공연, 뮤지컬, 트루스토리, 대외협력 등을 비롯한 22개의 팀이 이루어진다. 오디션을 통해 각 팀별 배정이 마친 뒤 첫 모임을 가졌다. 큰 규모의 발표회를 준비하는 만큼 어려움과 부족함이 존재한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부족하지만 함께 채워가는 여정을 시작한 팀장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이번 트루스토리 팀을 맡게 된 16기로 가나를 다녀온 이승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연기를 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합니다. 다른 공연팀에 비해 늘 위축되어 있는 듯했는데요.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17기 팀원들의 마음을 살려 줄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달랐어요. 각 나라들의 활발한 칸타타 투어 덕분으로 이번 17기 단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연기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올해 귀국발표회는 전체적으로 참석인원이 적어 늘 조마조마했는데 하나님이 합당하게 팀원들을 보내주셨어요. 내가 걱정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저희 팀을 통해 복음의 역사를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트루스토리, 16기 가나 이승인)

이날 저녁에는 조영주 선교사 및 17기 단원 귀국 환영 모임을 가졌다.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사회
라이쳐스 스타즈
중국 단원들의 노래
성세홍자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단기선교사들

 해외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몇년간 어려움을 겪고 가족과도 떨어져 지내던 조영주 선교사가 이날 6년 만에 귀국해 단원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영주 선교사 환영식을 가졌다.
조영주 선교사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하나님이 왜 나를 버리셨을까? 왜 나를 통해 일하지 않으실까? 믿음도 없는 나를 왜 선교사로 보냈을까? 하는 생각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왜 하나님과 마음이 합하지 못했을까 하는 원망과 자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복음을 듣고 구원받고 선교사가 된 것이 내 원함이나 의지가 아니고 시편 2편 8절에 약속하신 열방의 은혜에 참여시켜 주신 것이구나.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사기를 보면 삼손이 끊을 수 없는 줄이었는데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자 그 줄이 불타는 삼줄 같이 끊어진 것처럼 나의 조건과 상관없이 교회와 종이 나를 써줬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있구나. 목사님과 교회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고, 저는 절망을 이야기하지만 목사님은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전혀 반대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세상 사람들이 돈을 버는 만큼도 고생을 안 했다고 생각하는데, 목사님께선 예수님 안에 교회 안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처음에 (선교) 갈 때 단기선교사 1기들과 같이 갔었는데 이렇게 17기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교사님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제가 찾아갔었는데, 힘들어 하시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하시고 밖에 있는 사람들을 걱정하시면서 '나는 잘 지내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곳에 가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셨고 다시 나오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셨다 하시면서 목사님은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하셨어요. 오늘 공항에 목사님을 맞이하러 갔는데 목사님들이 나오셔서 눈시울을 붉히면서 마중하시는데 그걸 보면서 참 감사했고 다시 한 번 하나님 은혜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3기 박지훈 단원)

말씀 전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 무대가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박옥수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이번에 조영주 선교사가 5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나님 왜 이런 일을 하시겠습니까? 절대로 하나님은 아무런 이유 없이 어려움을 당케 하지 않습니다. 저도 어려울 때가 참 많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복음 전하라고 그렇게 하신 줄 믿습니다. 저희들 정말 못난 사람이고 부족한 사람인데 죄 사함을 얻게 하는 이 복음이 전파되어야 하는데 우리가 정확히 그 일을 하고, 부족한 사람인데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볼 때 너무 감사해요. 주님 우리에게 이 복음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독사에 물리는 일도 있고 5년 동안 감옥에 있는 일도 있지만 하나님은 영광을 얻으시고 아름다운 일을 이루어 가실 줄을 확실히 믿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우리는 특별한 사람들이예요.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약하지 하나님 약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길이 없지 하나님이 길이 없지 아니하시고 그 하나님 우리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길 기뻐하십니다. ”

말씀을 경청하는 단기선교사들

"목사님의 마음 안에는 복음 이외에 다른 것이 전혀 자리잡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고, 또 당신이 하는 일이 복음과 관계가 있나 늘 사고하며 매사에 복음을 전할 마음을 품고 계심을 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께 대한 소망과 복음을 향한 새 마음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제 삶 속에서도 행하는 일들이 복음과 상관 있는지 사고해가며 주의 일에 마음을 쏟고 싶습니다." (기쁜소식양천교회, 박선옥)

"요셉이 총리가 되는 길에 감옥에 있었듯, 바울이 복음을 전하러 가는 길에 어려움도 있었듯, 조영주 선교사님의 어려움도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기 위함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누가복음 24장 47절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입으시고 오늘도 제 삶을 도우실 부분에 소망이 됩니다." (기쁜소식동서울교회, 안정혜)

홀을 가득 채운 단기선교사들과 가족들

메시지 후에는 귀국을 축하하고 국내에서 힘차게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단원들을 격려하는 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케이크 커팅식

해외봉사를 통해 ‘나’라는 자신을 비우고 감사와 사랑을 채웠던 1년. 단원들 모두 한마음이 되어 귀국발표회를 준비해 나가려 한다. 귀국발표회는 약 20일의 합숙기간을 거쳐 15일 고양에서의 최종리허설을 시작으로 16일 인천, 17일 부산 등 3월 1일까지 14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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