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에 큰 기쁨이 있더라!!!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에 큰 기쁨이 있더라!!!
  • 김서연
  • 승인 2019.01.29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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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쪽, 오데사에서 진행된 집회 소식
집회 후 우크라이나 서쪽, 로브나에서 진행된 굿뉴스코 페스티벌 소식

 2018년 12월 31일 전해진 신년사 누가복음 24장 47절,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말씀대로 2019년 1월 21~24일 우크라이나 남쪽 흑해 연안에 위치한 오데사에서는 진천교회 서기섭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집회를 가졌다.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한국의 날씨와 많이 비슷한데, 1월의 추운 날씨에 집회하는 것이 처음이었고, 겨울에 집회를 하게 되어 사람들을 초청하는 부분에 많은 은혜를 입어야 했다. 집회 3주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꾸준히 교회 형제 자매들의 간증과 사진, 집회 광고를 올리며 사람들을 초청하고, 집회 전 주에는 현지 사역자들과 선교학생들이 와서 눈이 내리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오데사 구석구석으로 전단지를 돌리며 사람들을 초청했다.

그런데 집회를 일주일 앞두고 집회장소로 빌렸던 독일 루터교회에서 일방적으로 내부적 사정이라는 명목으로 갑자기 집회를 취소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찾아가서 사정했지만 너무나 완강하게 나왔다. 이미 전단지 3만 장을 뽑았고 3주 전부터 인터넷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집회 소식을 알린 터였다. 절망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연초부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집회를 하는 것에 사단의 방해임이 분명해 절대 물러날 수 없었다.

오데사교회 이용권 선교사는 그 주 주일예배 때 말씀을 전하며 고린도후서 2장 14절,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라는 말씀을 하나님께 받고, 우리가 복음의 일을 하는 동안 어려움이 오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항상 이기게 하신다는 말씀을 전했다.

다음 날 말씀을 의지해 현지사역자들과 함께 가서 부딪히고 은혜를 구하는데, 여전히 완강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루터교회 주교가 대화 중에 갑자기 마음을 바꾸면서 허락해 주었고, 우리가 부딪히는 모든 문제마다 하나님이 항상 승리케 하신다는 말씀이 역사하시는 것을 보며 형제 자매들 마음에 집회를 준비하는 것이 너무 신이 났고 행복했다. 

집회 장소인 루터교회 "키르하교회"
오데사 교회 나탈리아 자매가 자신의 구원간증과 함께 인터넷 홍보글을 올렸다. 
추운 날씨에 전단지를 돌리면서도 기쁘게 함께 해준 현지 사역자와 선교학생들
추운 날씨에 전단지를 돌리면서도 기쁘게 함께해준 현지 사역자 부부 및 선교학생들과 이용권 선교사 가족 

  1월 21일 집회 첫날,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내릴 정도로 포근한 날씨를 주셨다. 새로운 사람들 7명이 와서 진지하게 말씀을 들었다.
강사 서기섭 목사는 하나님이 서셔야 할 판단의 보좌에 자신이 서 있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며 하나님을 정확하게 알기 전 자신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내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봐야 한다고 했다.
하나님이 서셔야 할 판단의 보좌에 자신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는 말씀 앞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말씀을 한 부분 한 부분 찾아가며 전하는 동안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한 햇살에 눈이 녹듯 녹아내렸다. 

말씀을 전하는 서기섭 목사와 통역 중인 이용권 선교사
진지하게 말씀을 경청하는 사람들

22일 오전, 저녁으로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벽과 오후 시간에는 오데사 집회에 참석한 현지사역자 부부 6팀과 함께 사역자 교제를 가졌다. 각자 사역이 안 되는 부분에 간증하고, 교회의 문제나 부부 사이의 갈등 등 신앙적인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교제를 나누었다.
서기섭 목사는 사역이 어려웠지만 하나님의 종과 마음이 만나진 후 강진교회에 갔을 때 형편은 어려웠지만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과 사귐을 가졌던 시간, 그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진 부분에 대해 자세하고 쉽게 말씀을 전해 주었다. 사역자들과 사모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모두가 마음에 있는 이야기도 하고 들려진 말씀을 이야기하며 개인교제를 받는 것처럼 교제가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집회 때 정말 감사했던 것은, 구원 받은 지 오래되지 않은 교회 형제 자매의 부모들도 집회에 참석했다. 오데사 교회에 시묜이라는 형제가 있는데, 시묜은 2017년 여름 총상으로 인해 다리를 절뚝이고 환청을 듣고 더 이상 삶에 소망이 없던 중 교회를 만나 구원을 받고 날마다 교회를 다녔다. 구원을 받은 후 자신이 전혀 살 수 없었던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는 형제이다. 자신의 삶에 찾아온 그 예수님을 전하고 싶어 언제나 교회와 함께하며 복음에 동참하는 귀한 형제인데, 이번에 어머니를 모시고 와 집회를 참석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시묜의 변화에 대해 놀라워했지만 정작 교회에 초청했을 때 거절했고 자신도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한 번도 교회에 온 적이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바꾸셔서 집회 둘째 날 오전 집회를 시작으로 24일 저녁 집회까지 빠지지 않고 나왔으며, 구원을 받고 정말 행복해했다. 또 26년을 제칠일안식일교회에 다니던 84세 할아버지가 집회에 참석해서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의 피로 의롭고 거룩하게 됐다며 이제야 천국에 갈 수 있게 됐다며 정말 기뻐했다.    

제칠일안식교회 다니던 할아버지가 구원을 받았다.(사진 제일 오른쪽)
아들과 함께 웃을 수 있어 행복한 시묜 형제 어머니. 지나이다
오데사교회 식구들과 교제 중인 서기섭 목사

 우크라이나에는 국가가 정해놓은 정교회가 있고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나라여서 사람들 마음에 정교회가 아니면 이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문화적으로 어릴 적부터 자신을 믿는 것에 철저하게 길들여져 있어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을 듣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하나님이 2014년 러시아와의 문제를 통해 나라의 경제사정이 많이 어려워지고 많은 젊은이들이 나라를 버리고 돈을 벌러 해외로 떠나면서 많은 사람들 마음에 어려움과 절망이 있어 소망을 얻고자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나님은 '너희 생각과 나(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고 하신다. 20여 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복음을 들었다.
"1월, 추울 때 집회를 하면 사람들이 안 올 거야, 홍보하기가 힘이 들 거야" 라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1월에 했기 때문에 흑해가 있는 관광도시인 오데사에서 관광객들이 아닌 오데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집회 홍보를 할 수 있었다. 겨울에 했기 때문에 전단지보다 인터넷 홍보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었고, 나이가 많은 성도들도 모두 인터넷으로 홍보하는 방법을 배우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하나님은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도 퍼지길 원하셨고, 하나님이 보내신 종을 통해 2019년 1월부터 오데사에 울려퍼지고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다. 하나님의 행하심이 너무 감사하고, 우리에게 선교회가 있어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게 돕고 이끌어주심이 더욱 감사하다. 올 한 해 오데사에도 하나님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행하실 일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대되고 소망스럽다. 


 집회를 모두 마치고 다음 날 새벽 오데사에서 850킬로 정도 떨어진 로브나라는 도시에서 26일(토)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위해 서기섭 목사 부부와 이용권 선교사 부부는 차를 타고 이동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해외로 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이 어느덧 50명이 넘는데, 돌아온 학생들과 함께 2018년 12월 수도 키예프에서 첫 번째 굿뉴스코 페스티발을 성황리에 치뤘었다.

그 후로 서쪽의 작은 도시 로브나에서 두 번째로 페스티벌을 하게 되었다. 로브나에도 우리 현지 목사 부부가 사역하고 있고, 그 도시 대학교 총장이 한국 세계대회에 참석해 마음을 열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70명이 묵을 장소와 식사를 제공해 주었고,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장소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주었다. 길지 않은 행사준비와 홍보기간, 또 눈이 엄청나게 오는 토요일에 하는 행사였는데도 불구하고, 오후 4시에 있었던 기자회견에는 80여 명의 귀빈들이 참석해 우리 단체를 향해 마음을 열고 행사와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함께하고 싶어했다.

오후 6시, 행사가 시작되자 300여 명이 자리를 채웠고 밴드공연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축사로 로브나 블라지미르 시장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블라지미르 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막상 와서 보니 행사 규모나 수준이 정말 높고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로브나 시에서 제공해준 문화공연장 
우크라이나 라이쳐스 단원들의 댄스
축사 중인 로브나 시장

  로브나 시민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문화공연의 높은 수준과 프로그램에 아낌없는 박수로 축하하며 격려했다. 서기섭 목사는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여행하던 중 물이 떨어지고 무덤을 보며 형편을 받아들여 소망을 잃었던 아들이 소망을 가진 아버지와 대화하고 교류하며 새로운 마음을 받아들이고 소망을 가질 수 있었던 이야기를 전하며, 우크라이나로 돌아온 해외봉사단원들이 품고 있는 소망이 페스티벌을 통해 로브나 시민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 형편이 어렵지만 이런 젊은이들이 있는 한 이 소망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번질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소망을 전달해 주었다. 

자메이카 문화공연 브링더비트 댄스
뮤지컬 빌리의 꿈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서기섭 목사
약 300명 정도의 시민들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약 300여 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2019년을 맞이하며 우간다에서 10만 명 앞에 복음을 전하신 능력과 소망이 이곳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그리고 로브나까지 전달되어 복음이 전해졌다. 올 한 해 신년사 말씀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역사하실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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