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달려나가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달려나가자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9.02.06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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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2019년 2월호
이 달의 설교

두려워 떨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는 사울을 보면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가 잃은 암나귀를 찾으러 다니다가 우연히 선지자 사무엘을 만났는데, 사무엘이 그에게 기름을 부으면서
‘하나님께서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다’고 하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네가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리니 그들이 네게 잃은 나귀를 찾았다고 말할 것이고, 좀 더 가서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이 네게 떡 두 덩이를 줄 것이다. 조금 더 가면 블레셋 사람의 영문이 있는데, 네가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 선지자들이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데 너에게 하나님의 신이 크게 임하여 네가 함께 예언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될 것이다. 이 징조가 임하거든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신다.”
이 말씀대로 이루어져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그후 사울이 하나님을 섬기다가 블레셋이 쳐들어오는 일을 만났다. 블레셋 군대는 병거가 3만이고, 마병이 6천이며, 백성은 해변의 모래처럼 많았다. 엄청난 대군 앞에서 사울은 두려워 벌벌 떨었다. 사울이 그 상황에서 두려워 떠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사울에게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이 있었다. 사울이 두려운 형편보다 하나님을 생각했다면, ‘블레셋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무슨 문제가 돼? 하나님이 계시는데!’ 하며 담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두려워 벌벌 떨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는 사울의 모습을 보면 그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사탄은 종종 우리 마음에 두려움을 주어서 우리 속에 있는 믿음을 흐트러뜨린다. 그래서 하나님이 역사하시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다.


요나단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보았으니 믿음에 서야 했지만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냥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의 모든 죄를 씻고 우리를 거룩하게 하셔서 하나님이 우리 속에 역사하실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어 놓으셨다.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았든지 하나님에게 쓰임받는 귀한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이다. 과거에 실수하고 범죄했다 해도 그리스도의 피로 씻겼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을 다시 보지 않고 은혜를 베푸시며 우리 속에 역사하기를 원하신다.
블레셋이 쳐들어온 것은 사울에게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나타내기 위함이요, 사울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병거가 3만이고 마병이 6천이며 사람이 해변의 모래처럼 많아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무슨 문제가 되는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능히 이길 수 있다. 그런데 사울은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리고 두려워 떨기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그때 요나단이 병기 맡은 자와 함께 블레셋 진으로 갔고,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서 블레셋 군대를 물리치는 크신 역사를 이루셨다.
이제는 사울이 ‘아, 하나님이 정말 우리와 함께 계시며 일하시는구나! 요나단이 병기 맡은 자와 둘이 갔는데도 블레셋 사람을 다 무찔렀으니, 앞으로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겠다!’ 하고 믿음에 서야 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인간적인 길로 흘러갔다. 하나님은 사울을 더 이상 쓰실 수 없어서 다윗을 쓰기로 작정하셨다.

그 일이 다윗에게 힘이 되어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이기 위해 골리앗과 싸우게 하셨다. 다윗은 골리앗과 싸울 때 사울처럼 상대와 자신을 비교한 뒤 자기가 판단했던 것이 아니다. 골리앗이 거대한 장군이고 자기는 작은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시면 골리앗이 아무 문제가 안 된다는 사실을 다윗은 알았다. 그래서 골리앗 앞에 담대히 나아갔고, 하나님이 다윗으로 하여금 골리앗을 이기게 하셨다. 그 일이 다윗에게 힘이 되어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갔고, 하나님이 돕고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인생의 전부를 하나님과 연관된 삶을 산 것이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신 뒤 우리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고 하나님을 나타내기 원하신다. 그 일을 위하여 우리로 이런저런 어려움을 당하게 하신다. 그러니까 어려움을 만날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문제가 안 되고, 담대히 달려나가면 하나님이 반드시 일하신다.
우리 선교회의 허인수 목사가 암에 걸렸는데, 그 전에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서 백혈병을 고치셨다. ‘그 하나님이 암을 못 고치시겠는가?’ 이런 믿음을 가질 때 암이 깨끗이 나았다. 암이 재발되었지만 역시 하나님을 의지해서 나았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이어지면 한번씩 ‘이게 낫겠나? 안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일어난다. 아무 근거가 없는 생각이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서 일하시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안 되는 일이 무엇이 있는가? 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문제는, 사탄이 보여 주는 눈앞의 형편이 커서 사람들이 어리석게 하나님께서 일하시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갖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 일하시기 위해 우리를 구원하셨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서 일하시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도록 우리를 죄에서 건지고 눈보다 희게 씻으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면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늘날 구원받은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기회가 다 주어졌는데도 작은 두려움에 빠져서 믿음으로 달려가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흘러간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든지 우리 속에 하나님이 역사하실 조건이 예수님의 피로 다 갖추어졌다. 우리 속에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런데도 어려움을 만나면 사탄에게 속아서 ‘나는 부족한데…, 너무 육신적으로 살았는데…’라는 생각에 빠져, 문제 앞에서 숨어 사울처럼 벌벌 떨다가 망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믿음으로 담대히 달려나가면 크고 귀한 일을 반드시 이루신다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속에서 살아 능력으로 일하신다. 우리가 그 사실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나갈 때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신다. 사도 바울이 로마로 갈 때 풍랑을 만나 큰 어려움을 겪고 독사에 물리는 일이 있었지만, 그것이 바울이 장차 로마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역사를 막지 못했다. 바울이 하나님을 의뢰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보는 모든 계산을 버리자. 우리가 구원받은 그날부터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일하기를 기뻐하시기에,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믿음을 갖지 않으면 작은 어려움이 닥쳐오는 것을 보고 두려워 벌벌 떨면서 하나님의 일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벌써 2019년 2월을 맞는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서 일하실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으니 우리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우리를 드리자. 우리 몸을 주님께 맡겨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행하심이 나타나 많은 사람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귀한 일에 쓰임을 받자. 우리 속에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을 믿는 믿음으로 앞으로 달려나가면 우리 삶이 복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볼 수 있다.
내가 선교학교를 마치고 압곡동에 갔을 때, 지금도 생각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컸다. 압곡동에 8개월 넘게 있었는데, 굶어죽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지만 순간순간 하나님이 나를 먹이시고 이끄시는 것을 보았다. 그처럼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보고 장팔리에 있다가 군대에 가니 군대에서 아주 자유로웠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 일하기를 원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다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히 달려나가면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우리를 통해 크고 놀라운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크고 귀한 일을 반드시 이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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