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새소리는 말라위 미래의 꿈과 소망입니다.
[말라위] 새소리는 말라위 미래의 꿈과 소망입니다.
  • 안현주
  • 승인 2019.02.09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라위 릴롱궤에서 포시즌 수목원 음악회, 크로스로드 호텔 음악회, 교회에서 300명을 위한 세 번의 음악회가 지난 한 달간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달궈주었다. 이번에는 하나님이 도시를 옮겨 말라위에 있는 도시 블렌타이어에도 음악회를 허락하시면서 말라위는 그야말로 새소리 음악회 열풍이 불고 있다. 릴롱궤는 말라위의 행정 수도라면 블렌타이어는 말라위에서 경제수도라고 할 정도로 인구가 많은 큰 도시이다.

말라위 블렌타이어 시내 정경

1월 31일, 2월 1일 이틀 동안 세 번의 공연을 할 수 있었고, 그 첫 번째가 말라위 인재들만 모인다는 말라위 과학기술대학교에서의 음악학과 학생들과의 수업이자 짧은 공연이었다. 말라위 음악교육 수준은 한국의 196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음악을 가르칠 만한 교사가 전무하다.

이런 가운데 말라위 교육부는 음악의 중요성을 알고 2019학년도 고교 마지막 학년부터 음악수업을 편성했다. 그리고 국립대에서 음악학과가 개설되었고, 작년 여름 한국을 다녀간 국립대 총장이 적극 추진해 그라시아스의 음악교육이 학교와 함께 시작돼 음악학과 학생들과 샘플 수업을 진행했다. 그라시아스 전 맴버였던 추유진 사모가 인도하며 학생들에게 간단한 성악을 보여주고, 차례로 첼로, 피아노, 클라리넷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음악학과 학생들은 이제 들어온 새내기들이고 처음 음악을 시작하는 단계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음악을 즐기며 수업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이 말라위 기술대학교 음악학과에서 수업하는 모습.
"하나님이 주신 꿈이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주었어요" 변재경 새소리 음악교사의 간증 중에서

"사실 오늘 악기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 말라위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타를 전공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오늘 수업을 들으면서 첼로와 클라리넷 공연을 보는데 말라위에서는 특별한 이 악기들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오늘 첼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힘들 때도 있었지만 마음에 꿈이 오늘까지 오게 했다고 했고, 제 마음에도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오늘 정말 인상적인 수업이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블레싱 / 말라위 학생

"오늘 수업하면서 우리 학교 음악학과의 밝은 미래와 소망을 보았습니다. 우리 학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 분들 마음에 있는 열정이 최고의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마음이 드네요.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차눙카Dr. Chanunkha / 말라위 기술 대학교 강사(음악학과장)

음악학부 학생들이 기뻐하며 기념사진 촬영

학생들 마음에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뜻깊은 수업 후 저녁 블렌타이어 교회에서 교회 식구들 및 비숍 부부(비숍 템보)가 함께한 가운데 음악회를 가질 수 있었다. 공연 전 비가 많이 오는 날씨였지만 이내 그치고 아름다운 앙상블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 중간에는 블렌타이어 교회 김재협 선교사가 마인드 강연을 통해 음악회 참석자들에게 하나님을 의지할 때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블렌타이어교회에서 두 번째 음악회
김재협 선교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음 날 저녁, 블렌타이어에서 60년 역사를 가진(1958년 개교) 유명한 국제학교(St. 엔드류)에서 백인 150명이 모인 가운데 새소리 트리오 음악회를 가졌다. 공연 1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모이기 시작해 30분 전부터는 준비한 의자가 모두 만석이 되어 공연장 뒤쪽 난관에까지 앉아 공연을 기다렸다.

1시간 전부터 도착해 새소리 음악회를 기다리는 관객들
맑고 깨끗한 클라리넷의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 김은아 새소리 교사
전 그라시아스 단원 추유진 사모의 진지한 표정과 깊고 풍부한 성량은 관객들이 매료되기에 충분했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블렌타이어에 사는 많은 백인들의 기대하는 눈빛과 표정은 정말 진지하게 공연을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음악회를 주최한 음악 교사 데이브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다. 음악을 듣는 내내 관객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음악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알찬 구성으로 잘 짜여진 프로그램에 푹 빠진 관객들은 자리를 뜰 수 없었다.
새소리 음악학교와 IYF를 소개하며 밝은 미래의 말라위를 이야기하는 김재협 선교사
말라위 블렌타이어에 거주하는 150명의 외국인이 모인 새소리 음악회

​​​​​​​하나님께서 블렌타이어의 유명 국제학교에서 이번에 음악회를 갖게 하시면서 학교장이 음악회에 참석했고, 학생 500명에게 음악회와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여셨다. 계속해서 국제학교 관계자는 우리와 인연을 맺고 음악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첼로를 연주해서 오늘 첼로 연주가 정말 더 인상적으로 보였어요. 클래식을 좋아해서 소식을 듣고 오늘 오게 됐는데 말라위에 이런 앙상블 공연을 볼 수 있는 게 정말 행운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다음 달에 또 공연을 하게 되는 건가요?(웃음)" - 클레어 / 39세

"자리가 없을까봐 1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렸어요. 모든 공연이 감동적이었어요. 모두 아는 악기인데 오늘 공연으로 새로운 소리를 듣게 되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자주 이런 공연을 보고 싶고, 영상을 보는데 새소리학교가 정말 말라위 학생들에게 꿈과 소망을 주는 큰일을 하고 있네요." - 바바라 / 55세

하나님이 말라위에 주신 꿈과 소망인 새소리 음악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은 말라위에 새소리 음악회를 통해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말라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터를 만들어 놓으셨다. 새소리 음악학교는 말라위에 음악의 힘을 보여주고 있고, 많은 학생들에게 꿈이 되어주고 있다. 2019년 하나님이 새소리 음악회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