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코 페스티벌 - 대전] 대전 시민을 위한 '2019 굿뉴스코 페스티벌'
[굿뉴스코 페스티벌 - 대전] 대전 시민을 위한 '2019 굿뉴스코 페스티벌'
  • 이은강(공동취재 이예슬)
  • 승인 2019.02.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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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목) 2019 굿뉴스코 페스티벌 여섯 번째 공연이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IYF 대전지부는 ‘대전 시민을 위한 무료공연’이라는 주제로 대전 시민 누구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병원, 대형마트, 은행, 카페 등 공공장소마다 티켓을 100여 장씩 비치하고 중고등학교에서도 티켓을 나누어 주며 총 12만 장을 대전 전역에 배포했다. 또한 대전 시청 전광판을 비롯해 총 네 군데 전광판에 하루 평균 250회 정도 공연홍보영상이 송출됐고 지하철 스크린 도어와 버스정류장 전 구간에도 공연홍보 이미지가 제공됐다.

'2019 굿뉴스코 페스티벌' 지하철 광고
'2019 굿뉴스코 페스티벌' 지하철 광고

이날 한밭체육관 마당에서는 굿뉴스코 선배단원들과 학생 자원봉사자들 100여 명이 함께 준비한 세계문화체험 박람회가 펼쳐졌다. 공연을 보기 전 관객들은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해보며 지난 1년간 단원들이 품어 온 세계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공연 전 세계문화체험을 하고 있는 관객들
세계문화체험 박람회에서 자메이카 댄스를 추는 학생들

이날 한밭체육관에서는 오후, 저녁 총 2회 공연을 했고 3,000여 석을 가득 메웠다. 세계 각국의 문화공연, 뮤지컬, 트루스토리 등 굿뉴스코 단원들이 준비한 공연들은 대전 시민들 마음에 감동을 안겨 주었다. 이날 공연에는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김정회 KAIST 교수 등 여러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를 하는 김정회 KAIST 교수
축사를 하는 김정회 KAIST 교수

"그동안의 해외봉사를 끝내고 오늘 활동 보고를 하는 대학생 여러분은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이십니다. 동시에 여러분 개인의 삶을 수동적이 아닌 자기 책임 하에 주도적으로 대차게 나아가는 것, 그래서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는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넓은 세상을 넓은 마음으로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값지고 소중한 자기개발과 발전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여기 모인 청소년 대학생들에게 큰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회 KAIST 교수)

인도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을 표현한 인도 댄스 ‘Ghagra’
인도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을 표현한 인도댄스 ‘Ghagra’
눈 속에서 피어난 매화라는 뜻의 중국 댄스 ‘설중매화(雪中梅花)’
눈 속에서 피어난 매화라는 뜻의 중국 댄스 ‘설중매화(雪中梅花)’

항상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여기며 자기 속에 갇혀 지냈던 김범수 단원이 굿뉴스코를 만나 변화된 이야기를 다룬 트루스토리 ‘추운 겨울이 보리를 싹트게 한다’는 관객들을 웃고 또 울게 만들었다. 투어를 진행하면서도 계속 대본을 수정하고 주인공역을 맡은 단원이 건강이 좋지 않아 링거를 맞는 등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관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감동을 얻고 변화될 것이라는 소망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았을 때 트루스토리는 관객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는 공연이 되었다.

트루스토리 중 김범수 단원과 어머니의 전화신
트루스토리 중 김범수 단원과 어머니의 전화신

“사실 저는 원래 미국 팀에 소속돼 있었는데 최종 리허설 3일 전에 트루스토리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캐스팅이 됐는데 대본도 미완성이었고 감정이입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제 성격이 주인공인 범수와 정반대여서 범수처럼 연기하는 게 힘들었는데 항상 범수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밥도 같이 먹고 얘기도 많이 들으며 범수의 심정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정이입도 잘 되었고 특히 울산 공연에서는 마지막 어머니와 전화를 하는 장면에서 너무 슬퍼 실제로 눈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투어를 하는 동안 몸이 좋지 않아 부산 공연을 준비할 때는 쓰러져 링거를 맞기도 했는데 팀원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고 챙겨 주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 연기를 통해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변화하기에 이제는 이 역할이 너무 좋습니다.” (신효원, 트루스토리 주인공 역, 17기 미국)

김범수 단원과 어머니
김범수 단원과 어머니

이날 특별한 손님이 대전 공연을 찾았다. 트루스토리의 실제 주인공 김범수 단원의 어머니가 아들의 공연을 보려고 온 것이다.

"범수랑 저랑, 엄마랑 아들이지만 제가 일하느라 따뜻하게 못해줬어요. ‘추운 겨울이 보리를 싹트게 한다’가 트루스토리 주제였는데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해주면서 살았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그런 마음의 교류를 못하면서 살았고 또 할 줄 몰랐다는 것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어요. 앞으로 범수랑 교류하면서 잘 지내고 싶어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일을 하는 단체(굿뉴스코)를 보지 못했었고요. 굿뉴스코를 다녀온 학생들은 정말 어디를 내놓아도 전세계의 빛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눈으로 직접 보았고 제 아들도 그렇잖아요. 제 아들이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다녀온 이 계기로 우리 둘 사이가 정말 평범한 다른 엄마와 아들처럼 가까워진 것 같아 감사해요." (김현순, 보령)

뮤지컬의 실제 주인공인 로저와 네 명의 미얀마 친구들
뮤지컬의 실제 주인공인 로저와 네 명의 미얀마 친구들

“저는 중국 공연을 서는 친구의 초청으로 왔습니다. 뮤지컬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노래도 좋았고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내용도 마약에 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이 마약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는데 IYF를 만나고 그 안에 행복이 너무 많으니까 더 이상 절망이 들어갈 게 없다고 했는데 그 내용이 마음에 많이 남았어요. 그리고 댄스를 추는 친구를 보면서 멋있기도 하고 나도 굿뉴스코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미국도 좋을 것 같고 아프리카처럼 힘든 곳도 봉사하러 가보고 싶어요. 들어보니까 공연을 하는 학생들이 여기 대전 말고도 여러 곳에서 공연을 한다는데 몸관리도 잘하고 끝까지 열심히 하면 좋겠고요. 제가 이 공연을 보면서 행복을 느낀 것처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을 보고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면 좋겠어요.” (장서한, 20세, 천안)

"제 딸, 아들이 작년에 굿뉴스코를 갔다왔어요. 뮤지컬도 그렇고 트루스토리 같은 걸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픈데 굿뉴스코를 통해 희망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지금도 아들 딸이 이 페스티벌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 젊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제가 젊은 시절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제 자녀들이 굿뉴스코를 다녀와서 제 꿈이 이뤄진 것 같아 감사합니다. 공연을 보며 마치 제가 여행을 갔다온 것 같아 좋습니다." (지미숙, 54세, 공주)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 메시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생각에서 조금만 벗어나서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을 보태주면 화목해지고 행복해집니다. 예수님은 죄를 지은 저희를 대신해 복음을 나누고 우리 죄를 대신 사해주시고 저희에게 평안을 주시고자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데 그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저도 나쁜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단체가 온 세상을 행복하게 합니다. IYF가 발전하고 전 세계에 뻗쳐서 모든 젊은이들이 밝고 복된 삶을 살기 바랍니다. 특히 행복한 마음으로 잠을 자고 소망으로 잠이 깨기를 바랍니다.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해외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박옥수 목사)

"가슴이 찡해서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들어도 이렇게 보기 전에는 모를 것 같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 네이버 검색도 해봤는데 와서 직접 보니까 세계 각국에 단원들이 나가서 변화된 모습을 이야기해주고, 여러 나라에 공연을 볼 수 있는 계기도 됐습니다. 한마디로 기를 받고 가는 느낌이에요. 저도 막 몸이 들썩들썩 할 만큼 에너지가 너무 넘쳤어요.
그리고 영상에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박옥수 목사님을 만나서 도움을 요청하고 IYF 우리 친구들이 동남아 많은 곳에서 좋은 활동을 하는 걸 보고 정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학생들이 지금 여기 있는 프로그램 대로라면 못할 게 없을 것 같아요. 저도 대전 시민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번 계기로 IYF를 알게 돼 너무 감사하고 항상 응원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조성호 대전광역시 서구의원)

마지막으로 함께 합창을 부르는 굿뉴스코 단원들
마지막으로 함께 합창을 부르는 굿뉴스코 단원들

단원들은 각국에서 배워 온 다양한 문화와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기쁨을 대전 시민들에게 풀어 내었다. 누구보다 밝은 단원들의 미소는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성황리에 대전 공연을 마친 2019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오는 23(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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