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가짜 다리
선교사의 가짜 다리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9.02.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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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야기보따리

아프리카로 선교를 가려고 준비하는 청년이 있었어요. 하루는 길을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어요. 너무 심하게 다쳐서 부득이 한쪽 다리를 자르는 수술을 받아야 했지요. 
“하나님! 제가 어려운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며 살려고 했는데, 왜 제 다리를 자르게 하십니까? 흑흑흑!”
청년은 의족을 해서 겉보기에 멀쩡했지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어요.
시간이 지나, 의족으로 걷는 것에 적응이 되고 괴롭던 마음도 가라앉았어요. 
‘나같이 장애를 가진 사람도 선교를 할 수 있을까?’
청년은 이내 생각을 달리 해보았어요. 
‘아니지! 하나님은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해서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했어. 그래! 하나님께 내 부족함이 무슨 문제가 되겠어?’
그리하여 청년은 아프리카 오지 정글로 선교를 떠났습니다. 
하루 종일 차도 없이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걷는 것이 힘겨웠지만, 선교사는 원주민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했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이 한 몸 드리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글에서 길을 잃어 식인종들에게 잡혔어요. 백인을 잡아먹겠다고 창을 겨누는 식인종들을 보며, 선교사에게 문득 한 생각이 떠올랐어요.
“여러분! 저를 죽여봐야 제대로 먹지도 못해요. 제 고기는 맛이 없거든요!” 
“무슨 수작이야? 그런다고 우리가 풀어줄 줄 알아?”
“자, 어디 한번 먹어보세요.”
선교사는 칼로 의족의 두툼한 고무 부분을 잘라 식인종들에게 던졌어요. 식인종들은 선교사가 하나도 아파하지 않고 피도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채 다리를 자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 중 한 사람이 의족 고무를 씹다가 소리쳤어요.
“아무리 씹어도 씹어지질 않아! 저분은 사람이 아니고 신이다. 어서 풀어주자.”
그 일로 식인종들은 선교사를 깍듯이 섬겼고 선교사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답니다. 선교사는 그제야 의족을 한 뜻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을 흘렸어요.

우리는 원치 않는 문제를 만나면 실망하고 주저앉을 때가 많아요.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으로 이끄실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면 기뻐하며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