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019 태국 월드캠프 개막, "캠프에 오면 행복해집니다."
[태국] 2019 태국 월드캠프 개막, "캠프에 오면 행복해집니다."
  • 박도훈
  • 승인 2019.03.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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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태국 월드캠프가 방콕 톤부리 대학교(Bangkok Thonburi University) 찬차이 아카디움(CHANCHAI ACADIUM)에서 25일(월) 개최됐다. 

4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방콕 톤부리 대학교(Bangkok Thonburi University) 찬차이 아카디움(CHANCHAI ACADIUM)을 가득 채웠다.

그동안 태국에서 캠프를 하면서 장소와 관련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장소가 수도 방콕에서 멀어 학생들이 참석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고, 대관장소가 몇 주 전 갑자기 취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새로운 장소를 주셔서 더 은혜로운 캠프를 해왔다. 특히 지난 해까지 캠프를 진행한 탐마삿대학은 5천 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장소였기에 수천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3년간 캠프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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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행사장인 방콕 톤부리 대학교(Bangkok Thonburi University) 찬차이 아카디움(CHANCHAI ACADIUM) 전경

그런데 올해는 탐마삿대학 측에서 대관을 해주지 않았다. 방콕 시내 8군데 정도를 알아보았고, 톤부리대학교를 찾게 됐다. 이곳은 1만 명 이상이 참석할 수 있는 아주 큰 공간이다. 태국 IYF 지부는 1만 명 규모로 캠프를 치를 마음으로 준비했고, 그동안 해오던 방법에서 벗어나 77개 도 도지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만남을 청했다. 그 가운데 도지사 10명 이상과 만났고, 절반 정도가 인원을 보내주고, 장소를 후원해주겠다는 등 적극적으로 돕기를 원했다. 

태국 IYF 지부장 김학철 목사는 "사무엘상 13장 블레셋과 전쟁을 치르는 사울처럼 형편을 보고 숨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14장 요나단과 병기 맡은 자처럼 가는 중에 넘어질지라도 믿음으로 달려나갔을 때 하나님께서 돕는 자들을 붙여주시고 지혜를 주셨고 지부원들에게도 부담에 맞설 힘과 마음을 주셨다." 또 "그렇게 나아갔을 때 도교육청 사회부 등에서 자리를 갖춰놓고 맞이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올해 캠프에는 4천여 명이 모였고, 내년에는 정말 1만 명이 모일 거라는 마음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홍보에도 길을 열어주셨다. 태국 IYF가 준비한 이번 캠프는 Thai PBS, MONO29 등에서 굿뉴스코 활동 및 월드캠프 준비과정을 촬영해 홍보했다. 방송에서 굿뉴스코 회원들은 부채춤과 인도댄스 타타드를 선보였다. 이 방송은 아침 TV방송에 방영되고 있다.

MONO29 방송에 출연한 태국 굿뉴스코 단원들
Thai PBS 방송에 출연한 태국 굿뉴스코 단원들

이날 행사 중 PSI 방송사와 카오쏫 신문에서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취재했다. 

박옥수 목사를 취재하는 태국 언론

PSI는 태국 유명 방송사로 지난 3년간 IYF활동을 취재 방송해온, IYF와 인연이 오랜 방송사이다. PSI를 통해 박옥수 목사는 IYF를 소개하고, IYF가 어떻게 청소년들의 마음을 바꾸어 밝고 행복한 마음으로 세상을 이끌고 있는지 설명했다.

카오쏫은 태국 3대 신문사 중 하나로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카오쏫은 박옥수 목사에게 최근 태국에서 자살사건이 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견해와 해결책을 질문했고, 박옥수 목사는 IYF의 마인드 교육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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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하기 위해 줄을 선 참석자들
도착하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 참석자들
행사장 안에서 들뜬 마음으로 행사를 기다리는 참석자들

태국은 2007년 월드캠프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매년 5~8회 캠프가 개최되는 등 캠프를 비롯한 IYF 활동이 그 어느 나라보다도 활발하다. 그 중심에는 굿뉴스코 출신 IYF 회원들이 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12기 900명 가까운 단원들을 배출했고, 현재 13기가 올해 해외봉사를 준비 중이다. 선배 단원들은 직장생활 중에도 휴가를 낼 정도로 IYF 활동에 생활의 초점을 맞추고, 이를 본받은 후배 단원들이 매년 더해져 태국 캠프는 젊은 에너지가 가득하다. 

디아 / 홍보팀 / 한국 해외봉사 6기

"올해는 학생모집이 작년보다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대학생들이 행사보다 공부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태국 학생들이 많은데, 모집이 잘 안 됐습니다. 홍보나 모집하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그러자 지원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독교인인데 말씀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학생을 만났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학생도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이번 일이 힘든 부분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준비하신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디아 / 홍보팀 / 한국 해외봉사 6기)

싸이마이 /  오세아니아 부스 / 페루 해외봉사 6기

"1년 동안 페루로 해외봉사를 다녀왔는데, 오세아니아 부스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불평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고 싫은 마음으로 대충대충 했습니다. 제 마음을 본 선배가 상담을 해줬습니다. 왜 부스를 해야하는지 무엇을 위해서인지, 그때 생각과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번 태국 월드캠프에서 수고도 하지만 그보다 행복하게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우리 부스에 참석하면 굿뉴스코를 가고 싶어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싸이마이 /  오세아니아 부스 / 페루 해외봉사 6기)

까이 / 댄스팀 / 미국 해외봉사 5기

"이번 월드캠프에서 댄스팀을 맡았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지난 번에는 한국에서 온 댄스팀이 도와줬는데 이번에는 못 와서 우리 태국팀이 모든 걸 직접 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부족했습니다. 경험이 많이 없었습니다. 홍보도 해야 했고 직장일도 있었기에 연습시간이 많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우리가 아프리카 댄스를 연습하고 있는데 지부장님이 보러 오셨습니다. 우리한테 댄스할 때 태국스타일로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그 나라의 문화를 마음으로 더 듬고 마음을 쓰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이 아말렉과 전쟁했을 때 힘들지만 그보다 아내와 아이들을 다시 만날 소망이 더 컸기에 나아갈 수 있었고, 승리했습니다. 우리가 힘들지만 하나님이 힘을 주고 승리해주실 거라는 마음이 들었고, 이번 월드캠프를 통해 은혜를 많이 입고 하나님의 일을 보고 싶습니다." (까이 / 댄스팀 / 미국 해외봉사 5기)

웅잉(오른쪽) / 자원봉사자 겸 참석자

"IYF를 소개하는 동아리를 통해서 캠프를 알게 됐고, 앞으로 해외봉사를 나가게 되면 언어도 배우고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될 것 같아 참석했습니다. 처음에 여기 와서 의자 옮기는 걸 했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해보면서 어떻게 하면 의자를 빨리 정확하게 옮길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내일부터는 음식 아카데미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캠프 참석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태국 사람으로서의 시각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많은 것들을 보고 싶고, 그렇게 될 것이 소망스럽습니다." - 웅잉 / 21세 / 쭐라롱껀대학교 과학과 / 자원봉사자 겸 참석자

포크댄스로 마음이 가까워지는 참석자들
포크댄스로 마음이 열린 참석자들
포크댄스로 손에 손을 맞잡고

개막식에 앞서 학생들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포크댄스가 있었다. 남녀가 마음의 거리와 서로 다름의 차이를 넘어 같은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댄스곡이 몇 번이나 반복되는 가운데 댄스를 추고도 아쉬움이 남는지 포크댄스 시간이 끝나감을 아쉬워할 만큼 포크댄스는 학생들의 마음을 자유롭고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개막식

태국 IYF 대표 김학철 목사의 개회선언과 함께 개막식이 시작됐다. 다채로운 공연과 새소리 음악학교의 아름다운 음악은 학생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했다.

라이처스 스타즈 댄스공연
리오몬따냐
핸드폰 불빛으로 호응하는 참석자들
남미 문화댄스 '라울라'
한국 문화댄스 '부채춤'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새소리음악학교 공연 소프라노 전원희, 이채은 듀엣
오보에 솔로 최재원
새소리 음악학교 합창
행복해하는 참석자들

이날 개막식에 귀한 손님들의 방문도 있었다. 
루앙 삭(Pol.Gen.Dr.Ruang sak Jrit-ake) 부총리 대리, 삐짜야 나꽛짜라(MR. Pichaya Nakwatchara) 방콕 부시장, 두리야 아마따위왓(Ms. Duriya Amatawiwat) 교육부 감사관 등 귀빈들이 환영사와 축사로 행사를 빛내주었고, 외에도 정부인사들과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해 캠프에 대한 태국 지도층의 관심과 행사의 격을 보여주었다.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루앙 삭(Pol.Gen.Dr.Ruang sak Jrit-ake) 부총리 대리
행사를 함께 관람하는 귀빈들
여러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하는 루앙 삭(Pol.Gen.Dr.Ruang sak Jrit-ake) 부총리 대리

"마음의 힘은 마음에서 나오는 힘이고 이것은 자신만을 위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스승을 얻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가 곁길로 빠지지 않게 하고 우리 마음을 강하게 해줍니다. 이번 캠프에서 모든 일들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루앙 삭Pol.Gen.Dr.Ruang sak Jrit-ake 부총리 대리) 

축사 후에는 법무부와 교육부에서 수여하는 감사패 수여식이 있었다. 태국 IYF는 교도소 출신 청소년들을 1년 동안 교육시켜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지 않게 방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태국 교도국(교도소 관리)에서는 이를 무척 반기고 있다. 또한 교육부에서는 태국 IYF의 대학교 마인드교육에 감사해하고 있다. 이에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단에 올라 두 부처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교도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
교육부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
귀빈들과 함께 기념촬영

이날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순서로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사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과거 한국이 엔진을 만든다고 했을 때 일본에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당시로서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한국은 문제점을 생각하고 사고를 통해 결국 좋은 품질의 엔진을 만들어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고, 석유 한 방울 안 나지만 정제기술로 석유를 되팔아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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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이야기를 경청하는 학생들

"생각하며 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 마인드전문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총리실에서 와서 보고는 영국왕실학교보다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러분 뭐든지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조금만 생각하면 가난할 필요가 없고, 어럽게만 살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젊고 기억력도 좋고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내일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고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박옥수 목사는 첫날 메시지로 태국의 학생들이 사고력을 길러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을 이야기했다.

4천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왼쪽)
스지나 롱빠스 / 참석자

"이번 캠프가 기쁘고, 자기 자신을 배울 수 있어서 좋고, 아침부터 활동하는 아카데미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자기 자신을 알게 하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이 캠프는 자기자신을 배워서,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도록 배우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가치있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가 그것을 정확히 알 때 기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스지나 롱빠스 / 참석자)

행사 직후 행사에 참석했던 두 귀빈 루앙 삭(Pol.Gen.Dr.Ruang sak Jrit-ake) 부총리 대리와 두리야 아마따위왓(Ms. Duriya Amatawiwat) 교육부 감사관이 박옥수 목사와 면담을 청했다. 

부총리 대리와 교육부 감사관이 박옥수 목사에게 면담을 청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마음의 세계에 관심을 보였고, 박옥수 목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두 귀빈은 마인드강연과 면담을 통해 마음이 일하는 세계를 생각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3일간 일정을 지내면서 참석자들은 날로 행복해지고 마음의 세계를 배워나갈 것이다. 2019 태국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변화하고, 나아가 가정, 학교, 사회, 태국 전체가 행복해지고 바뀔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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