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름다운 실버대학” 입학식 및 문화 행사
[광명] “아름다운 실버대학” 입학식 및 문화 행사
  • 김미숙
  • 승인 2019.03.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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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고 아름다운 소중한 노년을 위해' 광명 “아름다운 실버대학” 제1회 입학식 및 문화행사가 3월 19일 기쁜소식 광명교회 대예배당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년간 광명 실버교사들은 연중무휴 꾸준히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진행했고, 교육을 통해 연결된 여러 어르신들과 입학식을 앞두고 광명시 복지센터, 여러 노인시설, 복지관, 도서관 등 여러 곳에서 홍보한 결과 참석 예상 인원을 훨씬 넘은 많은 이들이 함께했다.

“올해 실버대학을 개교한다는 종의 음성을 들었지만 제 시각에는 저희 교회 여러 여건상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일 열왕기하 4장 생도의 아내에 대한 말씀을 듣고 부정적인 제 마음을 빼고 교회와 종의 마음과 합할 수 있었습니다. 생도의 아내가 자기 생각을 다 버리고, 엘리사 선지자의 음성을 그대로 따랐을 때, 역사를 맛본 것처럼 우리 실버교사들이 실버대학 개교를 기뻐하시는 교회와 종의 이끌림을 받으면 그대로 이루시겠다는 믿음으로 작은 걸음을 떼 보았습니다. 늘 찾아다니는 노인정을 넘어 새롭게 복지관이나 도서관에서 홍보를 했는데 우리의 생각 너머 하나님이 준비하신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실버 어르신들께 전도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보여주셨다는 맘이 들었습니다.” (이은자 실버대학 학과장)

광명 주일학교 브라이트 댄스팀의 오프닝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이 활짝 열린 가운데, 한국의 오늘의 있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영상을 시청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운 현실의 뒤 언저리에는 어르신들의 희생이 뒷받침되었다. 영상을 시청하며 다시금 풍요롭고 안정된 삶을 누리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된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와 수고를 치하한 후, 본 행사가 시작되었다.

브라이트 댄스팀 '힘내' 공연

광명 아름대학 실버대학 입학식을 축하하는 여러 인사들의 손길도 함께 했다. 김기윤 자유한국당 광명을 당협위원장, 박덕수 광명시의회 운영위원장, 안성환 시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기윤 자유한국당 광명을 당협위원장
김기윤 자유한국당 광명을 당협위원장

아름다운 실버대학 김성삼 학장의 ‘행복의 비결’에 대한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도 욕구를 자제하지 못한 결과 최빈국이 된 나우루 공화국과 잘살 만한 조건이 많지 않았지만 욕구를 절제시켜 작은 것에도 자족함을 배워 국민행복지수 1위의 나라가 된 부탄 왕국의 비교를 통해 참된 행복은 조건에 있지 않음을 알려 주었다. “좋은 자동차일수록 다양한 기능의 옵션이 장착되어 있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에도 옵션이 많은 사람은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어려움과 상관없이 감사와 평안이 있습니다.”라며 조건이 갖추어져 누리는 행복이 아닌, 믿음으로 누리는 참 행복을 실버대학을 통해 배우기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김성삼 학장의 마인드 강연
김성삼 학장의 마인드 강연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실버 교사들의 건강힐링체조에 이어, 인천 무형문화재 국악인 허소영 님의 민요 꽃타령, 강원도 아리랑 공연은 어르신들의 어깨를 뜰썩이게 만들며 축제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광명교회 여러 부서들이 마음을 합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부인 자매들로 구성된 ‘행복힐링 댄스팀’의 공연, 광명 우슬초 합창단 박미현 자매의 ‘사랑으로’ 플루트 연주에 이어 모두의 심금을 울린 상황극이 펼쳐졌다. 

실버교사돌의 건강힐링체조
실버교사들의 건강힐링체조
무형문화재 허소영님
무형문화재 허소영님
행복동아리 주부댄스팀
행복동아리 주부댄스팀
우슬초합장단 지휘자 박미현의 플룻연주
우슬초합장단 지휘자 박미현의 플루트연주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연극으로 펼쳐진 노부부의 진솔하고 가슴 뭉클한 일상의 사연들은 참석한 어르신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늙음이 아닌 익음은 성숙해가는 것이고 어르신들이 아름다운 실버대학을 통해 익어가는 성숙함이 한층 더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황극을 준비했다. 어르신들은 연신 눈물을 닦으며 메시지에 크게 공감했다.

상황극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상황극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김기윤 위원장은(자유한국당 광명을)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이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춰 잘 구성되었고, 참석한 모든 분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특히 행복은 마음에서 온다는 강연을 들으며 무척 공감되었고, 아름다운 실버대학 학생이 되면 복되고 아름답게 노년을 보낼 것 같습니다.”라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안성환 시의원도 “어르신들은 오랜 세월을 사시면서 갖고 계신 고정관념이 있는데 아름다운 실버대학을 통해 인식의 변화, 마인드의 변화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지역 어르신들이 실버대학에서 남은 여생을 복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며 참석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실버대학 프로그램과 반별 교사 소개가 이어졌다. 실버들은 노래, 라인댄스, 영어, 공예 등 배우고자 하는 과목을 정한 후, 입학원서를 작성하며 다음 주 시작될 실버대학을 무척 기대했다.

“모든 공연이 노인들의 눈높이에 잘 맞춰졌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청춘연극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상황극이 아마추어 연기자들이 한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급이고 대사 중에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말을 듣고 제게도 희망이 생겼습니다.” (강현구 76세 광명동)

복지관에서 참석한 한 80대 모친은 1년 전 바깥어르신을 먼저 보내고 적적하게 지내던 터에 실버대학 입학식 소식을 듣고 참석해서 알차고 즐거운 공연과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 대접이 너무 고마웠다며 활짝 웃었다.

“교회의 인도를 받아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목격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노인정에서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운영했는데 그곳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회장님은 행복의 비결에 대한 강연을 듣고, '정말 행복해지려면 당신들이 우리 노인정에 와서 전해준 예수님을 믿으며 되는 거죠.'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는데 하나님이 한 분 한 분에게 일하시는 것이 너무 소망됩니다.” (박순임 실버교사)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광명 ‘아름다운 실버대학’을 통해 광명시의 많은 어르신들이 마음의 힘을 얻고 예수님 안에서 복되게 살 것이 소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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