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말라위 어린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불어넣어 주고 싶습니다.
[말라위] 말라위 어린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불어넣어 주고 싶습니다.
  • 안현주
  • 승인 2019.04.02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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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주일학교 교사 훈련

지난 3월 21~22일, 말라위 릴롱궤에서 주일학교 교사 훈련 프로그램이 있었다.
GBS 말라위의 어린이 주일학교 프로그램 “헬로우 프렌즈”가 점점 인기를 얻으며 말라위 사람들에게 어린이 프로그램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평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헬로우 프렌즈”는 어린이 찬송과 율동을 아이들이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주는 코너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하나님의 마음을 쉽게 전달하는 어린이 말씀 시간 코너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일학교 교사 훈련도 “헬로우 프렌즈”를 통해 광고했고, 일반 교회를 찾아가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홍보해 예상보다 큰 반응을 얻었다.
 

주일학교 교사훈련. 함께 율동을 배우고 있다

현장접수에서 50여 명이 넘는 교사들이 지원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이틀 동안 진행된 주일학교 교사 훈련에는 약 20여 개 교회에서 온 주일학교 담당 교사들이 참석해 훈련을 받는 등 말라위에서 처음으로 갖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교사들은 몇 십 년 전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 아이들의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훈련이기에 시작은 어색했지만 그 어색함도 잠시 어린아이 같이 율동과 노래를 하면서 어린아이의 웃음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반적인 주일학교 교사훈련을 소개하는 "GBS 헬로프렌즈" 김미령 교사
온 마음으로 율동수업에 참여하는 주일학교 교사들

그리고 말라위 굿뉴스코 단원들이 댄스를 선보이며 교사들의 마음을 열었고, 그 열린 마음에 김성경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시작되었다. 부모가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변화된 삶을 산 세진이이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대하는 주일학교 교사들이 가져야 할 마음에 대해 설명했다. 교사들은 평상시 알고 있던 상식과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인드 강연을 듣고 놀라며 주의 깊게 들었다.

말라위 김성경 선교사의 마인드 강연모습

또,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건강한 마인드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가르쳐주었다. 단어를 보고 온몸으로 그 단어를 표현하는 활동, 5명의 교사들이 한 팀을 이루어 서로의 검지손가락 사이에 나무젓가락을 끼워 움직이는 활동 등을 해보면서 협동심과 사고력을 키웠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열심히 이끌고 있는 굿뉴스코 정해권 단원
오늘 배운 율동을 복습하는 시간. 여러 번 해도 여전히 즐겁네요.
쉬워 보이지만 직접 해보면 마음처럼 안 따라주네요.
몸으로 설명하고 답을 맞추는 참석자들

그룹미팅 시간에는 모든 교사들이 하루 동안 프로그램을 참석하면서 가진 새로운 마음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마음을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미처 율동이나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습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그룹 내에서 다시 한 번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엔 어른의 모습으로 훈련에 참여했지만 훈련이 지속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해맑은 주일학교 어린이의 마음을 가지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늘 어땠나요? 아이들처럼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그룹교제를 통해 한 명 한 명 교사들의 마음을 듣고 알아가는 자리

"자주 GBS에서 헬로우 프렌즈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 번씩 따라했었는데, 직접 여기 와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도 배우고 해보면서 교회에 가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것을 생각하니 너무 기쁘네요. 계속 와서 배우고 싶습니다." - 콘스탄스(24)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약간 충격이 되었어요. 우리는 항상 부정적인 것을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우리가 주일학교 아이들을 보면서도 그렇게 생각해오고 있었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틀 동안 많은 것을 배웠네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도 직접 해보니 너무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늘 배운 율동과 노래를 꼭 가르쳐줄 겁니다." - 앤(21) 

"GBS 헬로우 프렌즈"를 통해서 TV로 매일 어린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매달 갖는 주일학교 교사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큰 기대가 된다. 말라위의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나갈 우리에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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