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바시] 오늘은 키리바시의 종교개혁의 날입니다!!
[키리바시] 오늘은 키리바시의 종교개혁의 날입니다!!
  • 윤태현 기자
  • 승인 2019.04.04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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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한국 CLF 최고목회자 과정을 통해 구원받은 KPC 교단 총회장 바라니떼 기라따 목사가 기쁜소식 마산교회 김성훈 목사를 강사로 초청
- 대통령 및 국회의장, KPC 타라와섬 모든 성도들 약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MOU 축하연합예배 개최
- 23개 키리바시 섬의 모든 KPC 목회자들을 소집, CLF 열어

지난 2월 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 최고목회자 과정에 참석해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난 키리바시기독교회(KPC-Kiribati Protestant Church, 재적 성도수 약 1만2천 명) 총회장 바라니떼 기라따(Baranite Kirata, 65세) 목사는 “저는 지금까지 40년 동안 성경을 공부하고 가르쳐 온 사람이지만 제가 성경을 보는 눈은 거꾸로였습니다. 누가복음 10장의 강도 만난 자의 비유에서 저는 평생 선한 사마리인이 되려고 노력해왔었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가르쳐 온 사람입니다. 제가 이 곳에서 들은 말씀은 제가 강도 만난 자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라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흘려주신 피가 내 모든 죄를 완벽하게 영원히 씻어주신 것이 믿어졌습니다. 키리바시에 돌아가면 저는 이 복음을 가르치고 전할 것입니다. 키리바시는 이 복음이 필요합니다.”라고 간증했다.
또한 앞으로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 참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협력하기로 결정하고 MOU를 체결했다. 박옥수 목사는 한국을 떠나기 전 바라니떼 목사에게 안수기도를 하며 ‘키리바시 모든 섬들이 복음으로 덮여 참된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데 당신의 종을 써주시고 종의 마음을 인간적인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은 지혜와 능력으로 채워달라’고 기도했다.

3월 초 키리바시에 돌아온 바라니떼 목사는 김성훈 목사를 초청해 기쁜소식선교회와 한 형제가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축하연합예배와 키리바시 23개 섬의 모든 KPC 소속 목회자들을 모아 CLF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아직 TV 방송국이 없는 키리바시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라디오 저녁 7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지난 한국 방문을 통해 기쁜소식선교회가 전하는 참된 복음을 찾았고, 한국에서의 시간은 너무 복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해 키리바시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다.

KPC 본부 임원들과 신학교, 그리고 지역교회를 방문하며 계속해서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의 보혈로 의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간증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바라니떼 목사의 마음을 휘어잡고 일하심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3월 29일 아침, 초청 강사인 김성훈 목사가 키리바시 수도 타라와섬 본리키 공항에 도착했다. 이상기상 현상으로 두 달째 쉬지 않고 내린 폭우가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치고 구름 사이로 눈부신 해가 솟아올랐다. 하나님께서 축하연합예배와 CLF를 기뻐하시고 축복하심을 볼 수 있었다.

KPC에서 준비한 첫 번째 공식 일정은 김성훈 목사를 환영하기 위해 본부에서 준비한 환영예배 및 만찬이었다. KPC 모든 목회자들과 장로 및 집사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키리바시 전통방식으로 환영예배를 드렸고, 새소리 음악교사들과 단기 선교사들이 준비한 클래식 음악과 합창을 선보였다.

초청 강사 김성훈 목사는 요한복음 2장 가나 갈릴리 혼인 잔치에 대한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문제와 어려움을 주신 것은 우리 마음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세우기 위함이고 무슨 말씀을 하시든 그대로 우리 마음에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며 참석자들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 앞에 비우고 낮출 수 있도록 인도했다.
 

30일 토요일에는 오전, 오후, 저녁 세 번에 걸쳐 23개 섬에서 모인 KPC 소속 전 목회자 110명을 대상으로 CLF가 진행되었다. KPC 총회장 바라니떼 목사는 “저는 외부 섬들이 대부분 타라와에서 배를 타고 사흘 이상 걸리는 먼 거리에 있어 참석이 어려운 목회자들에게도 참석을 강권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기상이 좋지 않아 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상당히 위험했지만, 하나님께서 CLF를 기뻐하신다면 우리 목회자들을 지켜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일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자신이 받은 참된 복음을 모든 목회자들도 받아들여 구원을 받을 수 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간증했다.

강사 김성훈 목사는 오전에 종교개혁의 역사, 오후에는 경청을 주제로 한 마인드강연, 저녁에는 영원한 속죄제사를 주제로 말씀을 증거했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CLF에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자신의 모든 죄를 씻음 받고 의인으로 거듭난 확신을 가지는 은혜를 입었다.

31일에는 기쁜소식선교회와 KPC 사이의 MOU를 축하하기 위해 키리바시에서 가장 큰 건물인 베소 스포츠컴플렉스에 타라와 섬의 KPC 성도 약 3,000여 명과 모든 목회자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 귀한 손님들도 함께했다. 2년 전 박옥수 목사를 만나 복음을 듣고 교제를 나운 타네스 마아마우(Taneti Maamau) 대통령과 영부인, 떼부아이 우아이(Tebuai Uaai)국회의장과 부인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연합예배가 개최되었다.

총회장 바라니떼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연합예배에서 새소리 음악교사들과 단기선교사들이 준비한 클래식 음악공연과 현지어로 준비한 합창에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이 마음을 활짝 열었고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초청 강사 김성훈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가 영원히 씻어지고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은 복음을 힘있게 증거했다. 대통령도 모든 말씀을 노트에 기록하며 경청했다. 분명하고 정확한 복음을 들은 모든 참석자들은 자신이 더 이상 죄인이 아닌 의인이 된 것을 마음으로 믿으며 하나님 앞에 손을 높이 들어 올렸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복음에 복종케 하셨고, 대통령도 답사 시간에 예수님을 자신의 모든 죄뿐 아니라 인생과 나라의 어려운 문제도 해결해주시는 참된 우리의 주인으로 마음에 받아들인 것을 간증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영부인과 국회의장의 답사에 이어 기쁜소식선교회와 KPC가 그리스도의 피로 한 형제가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케이크 커팅식이 있었다. 커팅식에는 키리바시 정부 대표 타네스 마아마우 대통령, 선교회 대표 김성훈 목사, KPC 대표 바라니떼 목사가 함께했다.

바라니떼 목사는 커팅식 후 “오늘은 키리바시 150년 기독교 역사에 종교개혁과도 같은 날입니다.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축하연합예배를 위해 좋은 날씨를 주셨고 또 키리바시를 이끌고 계신 대통령님과 국회의장님을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참된 복음을 들으며 죄의 짐에서 벗어나 기뻐하고 행복해합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놀라우신 분입니다.”라며 자신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신 벅찬 감동과 기쁨, 감사를 표현했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 가운데 아름답게 예배를 마쳤다. 저녁식사 초청으로 교회를 방문한 바라니떼 목사는 다가오는 부활절예배도 함께 연합으로 드리자고 제안했고, 윤태현 선교사에게 KPC 신학교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복음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놀라운 기적과도 같은 이 모든 역사는 “하나님은 CLF를 통해 전 세계 기독교가 참된 복음으로 하나가 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CLF를 통해서 일하실 것입니다.”라는 종의 말씀에서 시작되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이사야 55:11)’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종을 통해 나타내신 말씀으로 키리바시의 모든 기독교가 참된 복음으로 하나되는 일을 이루실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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