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실버 힐링 콘서트
[서울] 실버 힐링 콘서트
  • 최향숙
  • 승인 2019.04.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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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회 실버대학에서 4월 13일 '실버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꽃 피는 화창한 4월의 주말, 서울지역 실버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행사장소인 기쁜소식강남교회를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실버대 회원들의 지인과 초청한 인근 경로당 실버들이 460명 정도 새로 참석했고, 기존 회원들까지 총 600여 명이 함께했다.    

“‘500명의 새로운 어르신을 모시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둘째 아들이 아버지 앞에 갔을 때 좋은 것으로 아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면서 우리에게도 좋은 것으로 주시고 크게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회원들 전원이 같은 마음으로 합해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축사를 전하신 의원님을 초청하는 부분에도 부담스러웠는데, 38년 된 병자도 단번에 일으키셨던 하나님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초청했습니다. 저희가 소망한 대로 놀랍게도 500여 명 가까이 새로운 어르신들이 참석하셔서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합니다.” - 고현석 자매 / 실버부회장

건강체조로 시작부터 실버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했다. 대부분 처음 참석하는 행사임에도 실버들은 자연스럽게 마음과 동작을 같이하며 기뻐했다. 

건강체조
동작을 따라하며 마음을 여는 실버들
  동작을 따라하며 마음을 연 실버들

이날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강남교회를 직접 찾아 행사를 위해 축사를 전했다. 

실버 힐링 콘서트를 찾아 축사를 전하는 박성중 의원

박성중 의원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멋진 행사를 준비해주신 박옥수 목사님을 비롯한 신찬옥 학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며 "늙은 말의 지혜를 말하는 노마지지(老馬之智) 사자성어처럼, 실버 여러분의 연륜과 경험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에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건강은 국가의 건강과도 같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라며 100세 시대,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실버들을 위한 콘서트는 실버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공연으로 가득했다. 강남교회 주일학교 댄스팀, 실버회에서 준비한 라인댄스와 우쿨레레 합주, 판소리극까지. 

판소리극 '뺑덕어멈'
메시지에 박수로 화답하는 실버들<br>
메시지에 박수로 화답하는 실버들

특히 하이라이트 공연, 기쁜소식 한밭교회 연극팀이 준비한 '사랑해요 엄마'는 치매에 걸린 노모와 어머니를 돌보는 딸의 이야기로,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과 뒤늦게 이를 깨달은 딸이 마음이 흐르면서 행복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기쁜소식 한밭교회 연극팀 '사랑해요 엄마'
눈가가 눈물로 촉촉히 젖어 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실버들

극중 말미에 노모가 암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된 딸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엄마의 편지를 발견하고 "수십 년간 엄마한테 다 받아놓고 고작 몇 년 힘들다고 엄마를 버려버린 못된 딸한테 사랑한다는 말이 하고 싶었어?"라며 오열하는 장면에서 많은 이들이 울음을 터뜨리며 눈물을 훔쳤다.   

박옥수 목사는 이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그리고 가나 전 대통령 존 아타 밀스 대통령에게 서거 직전 복음을 전한 일화를 시작으로, 사도행전 12장 22절과 로마서 3장 23, 24절로 복음을 전했다.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사람들이 23절은 알지만 24절은 모르는데, 24절이 더 중요합니다. 이새의 아들 다윗은 다른 걸 한 게 아니라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했습니다. 분명히 죄를 지어서 죄인인데, 24절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하나님께 죄 없다 하심을 얻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죄를 지었어 그건 자기 생각이고, 하나님이 의롭다면 의로운 게 맞지요? 죄를 지으면 죄인인 게 맞아요. 그런데 하나님이 죄 없다고 하시면 죄 없는 게 맞아요."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메시지에 박수로 화답하는 실버들

"오늘 이 자리에 앉은 할아버지 할머니, 저도 70이 넘어서 한 번씩 죽음을 생각합니다. 지은 죄를 생각하면 지옥에 가야 하는데, 24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값 없이 아무 일한 것이 없이 의롭다고 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하나님과 같은 마음이 됩니다.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 씻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어. 그래서 내 죄가 없어. 의롭게 됐어.' 그러면 하나님과 같은 마음이고, 아니라고 하면 하나님과 다른 마음입니다."

김연희 / 신림

“신림6동에서 왔는데 오늘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너무 잘 왔다고 생각됩니다. 댄스도 좋았고 연극을 보면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어르신들의 삶을 보며 행복하고 눈물도 많이 나고, 너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들 속에 많은 것들을 배워갑니다.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너무 쉽게 말씀해 주셔서 새롭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오늘 행사를 통해서 저렇게 어렵게 살아오신 어른신들이 계셨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었다는 것을 보며 너무 행복하고 유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연희 / 신림

이효자 / 관악

“저는 관악구 원당경로당에서 왔습니다. 평소 강남 실버회에서 저희 경로당에 자주 찾아와 주셨는데 오늘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서 실버힐링콘서트를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너무 기뻐하고 행복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특히,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너무 감동되고 행복했습니다. 13명의 실버 분들과 함께 왔는데 모두 너무 좋은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행사 많이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 이효자 / 관악

실버 힐링 콘서트를 통해 서울지역의 많은 실버들이 행복해하고, 복음을 듣는 복된 하루였다. 서울지역의 더 많은 실버들이 인생의 끝자락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 죄 사함을 얻고 영원한 행복과 평안을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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