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사한 봄날, 따뜻한 힐링콘서트와 함께한 '다문화 가족'
[인천] 화사한 봄날, 따뜻한 힐링콘서트와 함께한 '다문화 가족'
  • 이승이
  • 승인 2019.04.1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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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힘차게 돋아나는 새싹처럼, 인천시민들을 위한 인천교회의 힐링콘서트가 따뜻한 봄을 맞아 힘차게 움트고 있다.

지난 4월 13일 기쁜소식 인천교회에서 다문화 힐링콘서트가 진행됐다. 다문화 가정, 고려인 한글학교 학생들과 가족, 또 형제 자매들을 포함 200명이 콘서트에 참석했다.

오프닝을 장식하는 작은별 댄스팀의 ‘어울림’
오프닝을 장식하는 작은별 댄스팀의 ‘어울림’

남성중창그룹 하모닉스는 작년 한 해 100회 이상의 자선공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의 감동을 선물했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공연장에 울려 퍼진 힘찬 박수가 관객들의 마음을 대신했다.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하모닉스'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하모닉스'

힐링콘서트는 참석자들이 모두 다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자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감토크. 정해진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갈 만큼 아쉽다. 콘서트의 주제인 ‘어머니'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다.

어머니를 회상하면 행복하다는 관객
사랑하는 어머니와 함께 참석해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는 관객

김 베냐민 씨(39, 고려인) 는 “제 어머니는 멀리 계십니다. 매일매일 어머니와 통화하는데 아침마다 어머니는 내 안부를 묻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라고 응원해줍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최고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에게 배운 사랑을 제 아이들에 똑같이 하려고 합니다.”라며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백하는 서지현학생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부모님께 마음을 고백하는 서지현 학생

인천교회 연극팀의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모든 삶을 희생하고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을 그려냈다. "늘 받고만 있어서 잘 몰랐던 어머니의 사랑을 이제야 알았다."고 울며 고백하는 아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어렵게 찾아온 어머니를 외면하는 아들
너무나 늦게 발견한 어머니의 사랑

“이 공연은 마음을 만져주는 것 같아요. 사람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연극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이제껏 극장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부터는 보러 다니려고 해요. 정말 좋았어요.” - 우즈베키스탄 쪼이 알렉세이

마인드강연-김재홍목사
마인드강연-김재홍목사

기쁜소식 인천교회 김재홍 목사는“마음이 강해야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에 올수록 사람들의 마음은 더 약해졌다. 마음이 건강해지려면 마음의 운동을 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와도 ‘이거 좋은 거야’라고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현대인들은 자기중심적인 것이 강하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이 크다.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믿음이 필요하다. 가족을 믿는 마음, 서로를 믿는 마음이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한 지혜와 서로를 믿는 믿음이 행복한 삶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저는 한국에 9년째 살고 있어요. 콘서트에 와서 울고 웃으며 마음의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이 행사가 너무 좋네요. 한국에서 살면서 사람들과 행복하려면 마음이 건강하고 견고해야 한다고 했는데 마음을 열고 한국어를 배워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요.” - 우즈베키스탄 스베뜰라나

“저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왔어요. 아들이 가져온 포스터를 보고 이 행사를 오기로 결정했어요. 이 행사 모든 것이 전문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진정성이 보이고 재미있었어요. 강연을 집중해서 들었는데 주변사람들과 화합을 이루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제 아들에게 이 땅에 엄마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줘서 너무나 고마워요.” - 모스크바 뚤가 알렉산드라

시간이 짧아 아쉬운 '공감토크'

힐링콘서트는 사람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도구로, 하나님의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인천교회는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성경공부다.’라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힐링콘서트로 사람들 마음에 감동을 주고 마음을 열어 그 마음에 복음이 심기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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