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새벽, 9조로 나뉜 학생들은 각각의 목적지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동문 및 학생들은 전북의 각 도시에서 걸어다니며 복음을 전했을 때, 하나님이 예비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에게 없던 지혜를 받아 담대하게 이야기하며, 하늘에서부터 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노인정에서 죄가 있는데 나이가 너무 많고 몸이 아파서 교회를 다닐 수 없다고 하시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교회 안 다녀도 천국 갈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복음을 반복해서 전했는데, 할머니께서 예수님이 죄를 다 가져가셨기에 천국에 갈 수 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또 제가 손자같다고 마음을 여신 할머니 한 분이 복음을 들으시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마을에서 제일 좋은 집에서 재워주시고 한 끼도 굶지 않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전주, 정야긴)
"학교 시험으로 바쁘고, 한국에서 무전전도는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스러웠지만 목사님께서 이 일로 하나님을 경험하면 매사에 하나님으로 사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마음을 바꾸고 가게 되었습니다. 조원들과 구원간증을 하고 마음을 이야기하니 마음이 가까워졌고, 복음을 전해도 여러 가지 자신의 생각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며, 복음을 받아들인 것 자체가 얼마나 축복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먹을 것이나 숙소나 모두 책임져주시는 것을 보며 마음에 힘을 얻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주, 정지현)
"무전여행을 시작할 때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예수님이 전도하시니 그 분에게 입만 드려라.'라고 하신 말씀을 힘입어 모든 집의 문을 두드리면서 전도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려고 하니 동행한 조원들과 계속 기도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언짢았지만, 내가 받아들인 이 복음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느끼면서 더욱 담대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신기한 방법으로 때에 맞춰서 먹을 것도 주시고 물질도 주시는 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분명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전주, 이희영)
짧은 시간 동안 학생들은 자기의 수고에서 벗어나 필요한 모든 좋은 것들을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주일 오전, 학생들은 각 지역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이 하신 일에 영광을 돌렸고 오후에는 전원이 무사히 복귀했다. 하나님과 함께한 2박3일간의 여정은 학생들 모두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복음의 강렬한 맛을 남겼다. 앞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각처에서 복음의 빛을 밝힐 학생들이 소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