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실버대학 입학식 및 실버잔치
[일산] 실버대학 입학식 및 실버잔치
  • 정림
  • 승인 2019.04.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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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노년, 아름다운 실버

 

기쁜소식 일산교회

4월 13일 벚꽃 만발한 화창한 토요일, 기쁜소식 일산교회에서 '실버대학 입학식 및 실버잔치'를 개최해 220여 명의 실버대학 회원들과 인근 경로당의 실버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어린이 마음학교 친구들의 귀여운 댄스, 솔메 무용단의 남도춤이 이어지자 실버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났다.

어린이 마음학교
솔메무용단의 남도춤

일산실버대학에 아낌없는 후원과 관심을 주고 있는 고양시의원 정연우 의원과 풍동 권혁진 동장이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이날 정연우 시의원은 실버대학에 후원을 한 분들에게 직접 준비한 시의장상을 수여하며 자리를 빛냈다.

고양시 정연우 의원

작년 한 해 우수학생 표창장 수여 후 허소영 님의 흥겨운 민요가 이어졌고 흥겨움을 이기지 못한 실버들은 무대에 함께 나와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이날 일산교회에서 준비한 연극 ‘사랑해요 엄마!’를 보며 참석한 실버들뿐만 아니라 진행하는 사회자와 관계자들도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정말 잘 해주고 싶었지만 치매에 걸린 엄마를 간호하며 마음의 한계를 만나고 지쳐버린 딸. 암에 걸린 엄마가 남긴 ‘엄마가 사랑한다'는 편지를 발견하고 뒤늦게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딸이 오열하는 장면에서 많은 이들이 숙연해지며 자녀로서 부모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치매에 걸린 엄마를 두고 다투는 남매
암에 걸린 엄마를 보는 딸

이어 실버대학 학장 기쁜소식 일산교회 이희문 목사는 지옥의 향기 천국의 맛 ‘두리안’ 과일 이야기로 “두리안의 참맛을 알고 나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는 것처럼, 딸에게 온전한 사랑을 전하는 연극 속 엄마와 같이 형편없고 부족한 우리들을 향한 사랑을 십자가로 표현하신 주님의 마음을 만날 때 우리의 마음이 그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산실버대학 학장 이희문 목사

“학장님이 과일을 사람의 인생에 비유한 것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사람도 과일처럼 다 자신만의 고유한 맛을 가지고 있고 두리안처럼 처음엔 까칠해보이고 선뜻 다가가기 어렵지만 그 참맛을 알고 나면 달라지듯 사람도 그렇다는 비유가 참 와닿았습니다. 두 시간이 금방 지나버릴 정도로 정말 즐겁고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일산에 이렇게 좋은 실버대학이 있어 기쁘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후곡 15단지 노인회 이사 마상관 80세

“오랜만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민요를 들으면서 오랜만에 너무 신이 나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목사님의 메시지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어쩜 사람의 마음을 과일에 비유해서 재미있게 이야기하는지 다음에도 또 오고 싶습니다.” - 정발4단지 노인정 회장 이옥순

“연극을 보며 치매에 걸린 엄마와 딸의 마음을 어떻게 저리 잘 표현했을까 감동했습니다. 전 15단지 노인회 회장으로 주변 회원들을 초대해 오면서 행사가 별로면 어떡하지 걱정도 되어 미리 답사도 와 보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초대하길 잘했다 생각했고 뿌듯했습니다. 노인의 복지를 위해 이렇게까지 마음 써서 준비해주신 주최 측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 후곡 15단지 노인회 회장 오영복(81세)

자원봉사자 사전교육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반 중학생들 중 16명이 사전교육 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고 엄마와 함께 온 봉사자도 있었다. 올해 처음 시도된 자원봉사자 모임이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봉사, 재미있는 봉사, 함께 하는 봉사'로 출발해 복음을 전하는 모임으로 발전되기를 소망했다.

자원봉사자들

일산의 어르신들 얼굴에 봄꽃처럼 함박웃음이 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행사를 준비한 일산교회 형제 자매들 마음이 먼저 행복해져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앞으로 일산의 많은 실버들이 복음까지 연결되어 진정한 평안의 꽃이 마음에 피어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실버대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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