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 에스와티니 사상 첫 클래식 음악 콘서트
[에스와티니] 에스와티니 사상 첫 클래식 음악 콘서트
  • 최윤선
  • 승인 2019.04.2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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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국왕의 딸, 공주와의 듀엣을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까아만 하늘에서 쏟아질것만 같은 별들처럼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는 잠재되어 있는 많은 별들이 있다. 블랙펄이라 부르듯 마음 속 깊이 울리는 진주 같은 목소리, 그리고 악보 없이도 노래를 연주하고 만들어 내는 타고난 감각. 하지만 배움의 터가 없어 숨겨진 보석마냥 그 빛을 바라지 못하는 많은 이들이 있다. 그런데 작년부터 에스와티니에 새소리 음악학교가 시작되면서 감추어진 보석들이 하나 둘 발견되고, 별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4월 24일, 에스와티니 사상 첫 클래식 음악콘서트로 ‘새소리 클래식 음악 콘서트’가 열렸다.

새소리 음악 콘서트 포스터
새소리 음악 콘서트 포스터

IYF 청소년 센터 건립 후원을 위한 콘서트로 지금까지 IYF와 함께 해온 많은 정부 인사들과 왕족들 그리고 후원사 등 많은 귀빈들이 초청되었고, 에스와티니 음악 협회 등 음악 관련 부서의 많은 사람들, 새소리 음악학교 학생들과 가족, 새소리 교사들이 음악레슨과 합창수업을 하는 학교들의 교장선생님, 교사들, 학생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에스와티니 최고의 공연장인 로얄 스와지 스파 오디토리움에서 4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 비올리스트 남영석과 소프라노 석다현 그리고 그들의 제자들이 의미 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했다. 특히나 비올리스트 남영석 교사에게 2개월간 레슨을 받으며 바이올린을 배워온 국왕의 4번째 왕비의 막낸 공주인 마즈웨 줄루가 연주자로 함께해 공연의 풍미를 더했다.

새소리 남영석 교사에게 바이올린을 배우는 공주, 마즈웨줄루
새소리 남영석 교사에게 바이올린을 배우는 공주, 마즈웨줄루
왕비궁에서의 바이올린 레슨
왕비궁에서의 바이올린 레슨

첫 번째 스테이지는 “Power of Music” 이라는 테마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미롭고 열정이 가득한 곡들로 꾸며졌다.

먼저, 굿뉴스코 단원들의 라이쳐스 스타즈 댄스로 기쁨의 막을 열었다.
먼저, 굿뉴스코 단원들의 라이쳐스 스타즈 댄스로 기쁨의 막을 열었다.
소프라노 석다현의 소프라노 솔로 ‘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from “My fair Lady”
소프라노 석다현의 소프라노 솔로 ‘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from “My fair Lady”
비올리스트 남영석의 비올라 솔로 ‘ Godfly Romance by Shostakovich ’
비올리스트 남영석의 비올라 솔로 ‘ Godfly Romance by Shostakovich ’
비올라, 첼로, 피아노 트리오 ‘라스트 카니발’
비올라, 첼로, 피아노 트리오 ‘라스트 카니발’
피아니스트 한윤희의 피아노 솔로 ‘ Black Swan & Libertango ’ 그리고 ‘ Blessed Assurance ’(사진 9) (부활절 행사로 박영국목사와 합창단과 함께 에스와티니를 방문한 잠비아 새소리 교사 피아니스트 한윤희가 콘서트에 함께 해주었다. )
피아니스트 한윤희의 피아노 솔로 ‘ Black Swan & Libertango ’ 그리고 ‘ Blessed Assurance ’ (부활절 행사로 박영국목사와 합창단과 함께 에스와티니를 방문한 잠비아 새소리 교사 피아니스트 한윤희가 콘서트에 함께 해주었다. )
소프라노 석다현, 비올리스트 남영석과 굿뉴스코 단원인 장원준의 기타연주 그리고 굿뉴스코 단원들의 재즈 댄스가 함께 어우러져 로맨틱한 무대를 만들어낸 ‘ Fly Me To The Moon ’은 관중들이 꼽은 인기 공연 중 하나였다.
소프라노 석다현, 비올리스트 남영석과 굿뉴스코 단원인 장원준의 기타연주 그리고 굿뉴스코 단원들의 재즈 댄스가 함께 어우러져 로맨틱한 무대를 만들어낸 ‘ Fly Me To The Moon ’은 관중들이 꼽은 인기 공연 중 하나였다.
소프라노 석다현과 비올리스트 남영석의 듀엣으로 에스와티니 현지 노래 ‘Lendlela’ ‘Siyakudumisa’ 그리고 에스와티니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곡으로 ‘ It Is Well With My Soul ’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소프라노 석다현과 비올리스트 남영석의 듀엣으로 에스와티니 현지 노래 ‘Lendlela’ ‘Siyakudumisa’ 그리고 에스와티니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곡으로 ‘ It Is Well With My Soul ’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스테이지는 ‘Dream’ 꿈이라는 테마로 새소리 음악 교사들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해 의미 있는 무대를 펼쳤다.

 지난 2개월간 비올리스트 남영석이 왕비궁에서 직접 가르쳐온 현 국왕의 4번째 왕비의 막내딸인 마즈웨줄루 공주와 모차르트의 ‘작은별’ 연주로 호흡을 맞춰 콘서트의 특별한 무대를 장식했다. 콘서트 당일, 같은 시각, 국왕의 행사로 왕비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즈웨 줄루의 친언니들인 4번째 왕비의 공주들과 친인척들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새소리 교사 남영석의 비올라, 공주 마즈웨 줄루의 바이올린 듀엣
새소리 교사 남영석의 비올라, 공주 마즈웨 줄루의 바이올린 듀엣
소프라노 석다현이 합창 수업을 하는 엔자블레니 국제학교 합창단의 ‘ How Does the Moment Last Forever ’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소프라노 석다현이 합창 수업을 하는 엔자블레니 국제학교 합창단의 ‘ How Does the Moment Last Forever ’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소프라노 석다현과 에스와티니 새소리 합창단의 단원인 테너 시멜라니와의 듀엣 ‘ All I Ask of You from “Phantom of the Opera”’
소프라노 석다현과 에스와티니 새소리 합창단의 단원인 테너 시멜라니와의 듀엣 ‘ All I Ask of You from “Phantom of the Opera”’
에스와티니 새소리 합창단과 소프라노 석다현이 함께한 무대, ‘ Circle of Life ’ 그리고 ‘ Amaizing Grace ’
에스와티니 새소리 합창단과 소프라노 석다현이 함께한 무대, ‘ Circle of Life ’ 그리고 ‘ Amaizing Grace ’

새소리 음악학교를 통해 새로운 꿈을 찾게 된 학생들, 그리고 IYF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된 청소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영상은 사람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남겼다. 그리고 에스와티니 IYF 지부장 강태욱 선교사의 축하 메시지가 전해졌다.

“음악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에스와티니 청소년들에게 이런 음악을 가르치고 들려주고 싶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사막을 걸었던 아들의 마음에는 절망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연결된 그의 마음에 소망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IYF는 에스와티니 청소년들에게 절망 속에서 소망을 발견하는 마음의 세계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축하메시지를 전하는 에스와티니 강태욱 선교사
축하메시지를 전하는 에스와티니 강태욱 선교사

마지막 무대는 에스와티니 새소리 합창단과 모든 연주자들, 그리고 콘서트를 위해 함께 뒷받침해준 IYF자원봉사자들 50여명이 함께 무대로 나와 부른 ‘We Are the World’는 모두에게 감격의 순간을 선사했고,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그들에게 화답했다.

“아무것도 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너무 막막해 보였는데 공연 전 선교사님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비웠습니다. 오늘 공연만큼은 나는 망하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공연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공연을 하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곡들, 외우지 못한 가사들, 실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나님께서 다 채워주셨습니다. 마지막에 무대에서 사람들의 기립박수를 보는데, ‘하나님이 하셨구나’ 하는 마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만을 남기신 이 콘서트를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에스와티니 새소리 음악교사 석다현)

공연 전, 콘서트에 함께하는 모든 공연자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단기선교사들이 모임을 가지며 말씀을 나눴다.
공연 전, 콘서트에 함께하는 모든 공연자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단기선교사들이 모임을 가지며 말씀을 나눴다.

에스와티니 월드캠프가 끝나고 2주가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콘서트를 준비하며 많은 한계를 느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을 채워주시며 최고의 공연을 만들어 주셨다. 관객들은 ‘지금까지 에스와티니에 이런 공연은 한번도 없었다’며 입을 모았고,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새소리 음악학교를 통해 에스와티니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앞으로의 새소리 음악학교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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