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모래 바람 보다 거센 몽골의 마인드교육 바람
[몽골] 모래 바람 보다 거센 몽골의 마인드교육 바람
  • 이홍림
  • 승인 2019.05.01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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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도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지난 겨울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말라있던 벌판에 불어오는 바람이 모래 먼지를 일으켜 하늘이 보이지 않는 날이 많다. 아직도 차가운 바람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지만 그 보다 더 센 마인드교육의 바람이 몽골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하늘을 뒤덮은 뿌연 모래 먼지]
하늘을 뒤덮은 뿌연 모래 먼지

지난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김재홍 목사가 몽골에 방문 했다. 그동안 외국선교사들에 대한 정부 강압정책으로 비자 발급조건이 까다로워 지고 비자를 받지 못한 외국선교사들이 쫓겨 나가고 있었다. 실의에 빠져 있던 형제 자매들에게 김재홍 목사는 ‘핍박과 어려움은 우리의 믿음을 자라나게 하고 강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으로 몽골에도 복음의 진보가 올것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형제 자매들이 마음에 힘을 얻어서 성경공부를 하며 복음을 전하고, 관공서, 학교, 직장을 찾아가서 마인드 교육을 소개하고 강연을 꾸준히 하고 있다.

[3월 27일 울란바타르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재홍 목사]
3월 27일 울란바타르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재홍 목사

1.울란바타르 62번 고등학교, 장애인복지센터 공무원, 항올구립 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마인드 강연

 - 울란바토르 62번 학교의 9학년 학생들에게 마인드교육

62번 학교에 초청을 받아 9학년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하였고 약 50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마음의 근육이라는 주제로 부담을 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로 마음의 근육을 키워 나간다면, 여러분 가운데 몽골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강의를 들은 학교주임 선생님은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도 마인드교육을 요청하였다.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학생들과 에르덴체첵 학교주임선생님 오른쪽 맨 앞줄]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학생들과 에르덴체첵 학교주임선생님 오른쪽 맨 앞줄

- 울란바타르 시 항올구립병원 간호사들에게 마인드 교육

항올구립 병원의 간호사 20명에게 마인드 강의가 열렸다. 환자들의 몸을 치료하는 것보다 몸의 고통으로 인해 절망에 빠져 있는 마음을 먼저 소망으로 옮겨 주면 마음을 따라 몸도 건강해진다는 강연을 하였다. 강연을 들은 간호사들은 마음을 바꾸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앞으로도 강연을 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항올 구립병원에서 마인드강의를 하고있다]
항올 구립병원에서 마인드강의를 하고있다
[강연을 마치고 간호사들과 기념사진]
강연을 마치고 간호사들과 기념사진

- 울란바타르 시 선근 하이르항 구 장애인복지센터 직원 마인드교육

 4월 8일 장애인복지센터 직원들에게 마음의 변화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일본의 식민지배, 한국전쟁으로 인해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새마을운동을 통해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마음으로 현재의 한국으로 발전시킨 것처럼 많은 지식을 쌓는 것 보다 마음을 바꾸는 법을 배움으로써 가정과 사회가 보다 밝고 건강하게 바뀌어 질 것이다 라고 강의하였다.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센터 직원들]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센터 직원들

 2. 흡스글 도의 라샹트 군에서 한 마인드교육

에르데넷의 윤순남 목사 부부와 네명의 형제자매들이 흡스굴의 라샹이란 도시의 한 학교에 초대받아 교사들과 학생들을 위해 마인드 강연 및 전도여행을 가게 되었다. 차량으로 다섯시간정도 거리인데 처음가는 곳이고 길도 험한 구역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도착할수 있었다. 많은 교사들이 하루 반 동안 네번의 강연으로 마인드교육의 필요성과 강한마음 그리고 레크레이션 시간도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마지막 시간에 세계적으로 놋뱀그림을 응급후송차의 마크표시로 사용하는데 성경의 민수기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바보빅터와 다양한 소재로 믿음은 큰 힘과 능력인것을 강연했다.

[라샹트 군 초중고 교사들에게 마인드강의를 하고 있다]
라샹트 군 초중고 교사들에게 마인드강의를 하고 있다.
[교사들과 함께한 마인드 레크레이션]
교사들과 함께한 마인드 레크레이션
[기숙사에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
기숙사에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

시골 마을이기에 기숙사에 초등 학생들이 120여명이 목축업에 종사하는 부모님들에게서 떨어져 지내고 있었기에 이박삼일간 기숙사에 지내며 아이들에게 마인드 교육과 한국어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였다.

 

3. 고비숨베르 도의 숨베르 군에서 마인드 교육과 전도 여행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에르데넷 교회 윤순남 목사 부부와 울란바타르 교회 이홍림 전도사 그리고 4명의 성도들과 함께 울란바타르에서 230 키로미터 떨어진 고비숨베르 도의 숨베르 군으로 전도여행을 다녀왔다. 인구 1만 5천명의 작은 도시인 고비숨베르에 살고 있는 믕흐톨이라는 자매는 2018년도 9월 가족문제로 어려워하다가 우리 선교회를 만났다. 오랫동안 일반교회를 다녀도 받지 못했던 죄사함을 받은 자매는 기차로 5시간 걸리는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주일마다 울란바타르 교회의 예배를 참석하고 있다. 고비숨베르에 아직 우리 선교회의 목회자도 없고 교회도 없지만 말씀을 들으면서 믿음으로 발을 내딛으면 하나님께서 일하시겠다는 마음을 따라 작년 12월에 전도팀을 초청하였었고, 이번에는 여러 기관에서의 마인드 교육과 집회를 준비하여 종과 형제자매들을 초청했다.

[유치원장과 교사들에게 마인드강의를 하고 있다]
유치원장과 교사들에게 마인드강의를 하고 있다.
[월드비전 회의실에서 가진 일일집회]
월드비전 회의실에서 가진 일일집회

- 4월 25일 고비숨베르 도의 수의사, 고등학교, 병원, 군청직원들 대상으로 마인드교육

둘째 날 오전 오후에는 두 팀으로 나누어 수의사들과 2번 고등학교의 11학년 학생들, 군청직원, 숨베르군의 도립 종합병원 의사 간호사들에게 찾아가 마인드교육을 하였다.

병원에서 마인드교육을 마쳤을 때는 한 의사 분이 찾아와 자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이들과의 상담을 요청하였고, 그 날 저녁 아들 둘을 데리고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에 찾아왔다. 휴대폰 게임에 빠져 사는 아이들에게 욕구와 자제력에 대해서 마인드교육을 해주고, 이어서 엄마와 아이들에게 복음까지 전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

[마인드레크레이션을 하고 있는 수의사들]
마인드레크레이션을 하고 있는 수의사들
[강연을 마치고 수의사들과 함께]
강연을 마치고 수의사들과 함께
[숨베르 군 2 번 학교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숨베르 군 2번 학교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강연후 학생들과 함께]
강연후 학생들과 함께
[숨베르 군의 국립종합병원 의사 간호사들에게 마인드 강의]
숨베르 군의 국립종합병원 의사 간호사들에게 마인드 강의
[중간 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파란 모자를 쓰신 의사 분이 강연을 마치고 상담을 요청했다]
중간 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파란 모자를 쓰신 의사 분이 강연을 마치고 상담을 요청했다.

- 4월 26일 법원 판사, 직업전문학교 학생, 교사들 대상으로 마인드교육

마지막 날 오전 법원 판사들을 위한 마인드 강의가 있었다. 법원에서 일하는 직원, 판사뿐만 아니라 판사장까지 참석하여 마인드강의를 들었다. 오후에는 고비숨베르 도의 직업전문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인드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학생들과 함께 참석하여 강연을 들은 교사들이 우리 학교에 이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하고 싶다며 앞으로 어떻게 함께 일을 할지 의논 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판사들 앞에서 강의하고 있는 윤순남 목사]
판사들 앞에서 강의하고 있는 윤순남 목사
[직업전문학교 학생과 교사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직업전문학교 학생과 교사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강의를 마치고 어떻게 마인드교육을 도입할지 의논하고 있다]
강의를 마치고 어떻게 마인드교육을 도입할지 의논하고 있다.
[믕흐톨 자매의 가족들과 함께 (오른쪽에서 두 번째 있는 분이 믕흐톨 자매)]
믕흐톨 자매의 가족들과 함께 (오른쪽에서 두 번째 있는 분이 믕흐톨 자매)

이번 전도여행을 준비한 믕흐톨 자매는 구원 받은지 1년도 채 안되었지만 식사, 숙소, 차량 경비 등 모든 부분에 마음을 쓰고 본인이 직접 감당하며 종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서 복음의 일을 해나갔다. 마치 오랫동안 죄에 고통하다가 예수님과 만났던 사마리아 여자가 물동이 내던지고 집집마다 다니며 예수님을 전하였던 것처럼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마음이 자매를 이끌고 있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여행 기간 동안 자매의 가족들이 모두 복음을 받아 들였고 식사준비나 숙소 등 자신의 집을 내어주며 전도팀을 섬겨주었다. 앞으로 고비숨베르도 뿐만 아니라 몽골 전역에 마인드 교육과 전도여행으로 심겨지고 있는 복음의 작은 씨앗이 자라나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 소망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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