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했던 한국어 캠프
[페루]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했던 한국어 캠프
  • 정동근
  • 승인 2019.05.07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1일, IYF 페루 리마 지부에서 한국어 캠프가 열렸다. 한국에 근로자의 날이 있듯 여기 페루에서도 이날은 공휴일로 지정돼 전 국민이 쉬는 날이다.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열정이 가득 넘치는 리마 청년들 1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체조를 통해 몸을 풀어가는 모습

이번 한국어 캠프는 운동회 테마로 꾸며졌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간략한 오리엔테이션, 체조, 아카데미, 응원가 배우기 순서로 이어졌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각 팀별로 해당 응원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봉사단원들이 각 팀별로 준비한 귀엽고 깜찍한 율동으로 처음에는 쑥스러워하고 낯설어하던 참석자들도 금방 캠프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었다. 그 후 체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 가을로 접어든 쌀쌀한 날씨였지만 참석자들의 후끈한 열기로 가득 메워졌다. 그 후 아카데미 시간에는 콩 주머니 만들기, 머리띠 만들기, 풍선아트와 한국 문화 소개 등 총 4개의 부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콩 주머니 아카데미
콩 주머니 아카데미
머리띠 만들기 아카데미
머리띠 만들기 아카데미
풍선아트 아카데미
풍선아트 아카데미
한국 문화 소개 아카데미
한국문화소개 아카데미
한국 전통 물품들을 체험하는 모습

콩주머니 만들기 부스에서 학생들은 익숙지 않아 조금 서툴지만 한 땀 한 땀 열심히 바느질을 하며 콩주머니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머리띠 부스에서도 각자 자신의 팀 색깔에 맞는 머리띠를 만들며 완성된 머리띠를 보며 너무나 즐거워했고, 풍선아트 부스에서는 오후에 있을 운동회 시간 때 사용될 응원도구인 풍선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며 긴 풍선을 접하지 못한 참석자들이 만들 때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금방 따라하며 기쁜 마음으로 풍선을 만들었다.

한국문화소개 부스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간단한 인사법 등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고,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어보는 기회를 가지고 처음 만져보는 한국 소품들에 참석자들은 연신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였다.

한국 음식을 맛보며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식당 봉사에 참여한 페루 현지 사역자 및 봉사자들

점심식사 후 2부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이번 한국어 캠프의 테마인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노란팀의 열띤 응원전
한마음이 된 하늘팀의 응원전

운동회의 시작인 응원가로부터 각 팀별로 닭싸움, 공 넘기기,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 2인3각 달리기, 장애물 달리기, 마지막으로 박 터트리기가 진행되었다. 처음 해보는 게임들에 참가자들은 조금 어려워했지만 각 팀의 조장들과 팀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서로 서로 도와가며 게임을 진행해 나갔다.

운동회가 끝난 뒤 윌리암 에스꼬바르 강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강사는 상황의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우리는 상황이나 역경 앞에 머무를 때가 많은데 그런 순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맞서 나가야 한다며, 즉 항상 긍정적인 태도와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하거나 정확한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상황 앞에 물러서지 않고 헌신과 정성으로 이겨내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마인드 강연을 듣는 참가자들은 운동회 때와 다르게 사뭇 진지한 자세로 마인드 강연에 임했다.

경청해서 강연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

저는 페이스북에 있는 캠프 홍보글을 통해서 관심을 갖게 되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첫 시간에는 모르는 사람들이랑 있어서 서먹서먹하기도 했지만 제 팀의 조장들이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우리는 하나라고 하면서 팀의 분위기를 이끌면서 그때부터 저희 팀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고 마인드 강연 시간 때 상황을 이겨내는 지혜와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을 들으면서 코끼리가 자기 발에 밧줄이 풀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릴 때의 기억 때문에 자기 발로 나갈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또한 우리가 설정해 놓은 한계 속에서 살아갈 때가 많지만 도전하는 세계로 넘어갔을 때 지금보다 훨씬 더 새롭고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 리셋 떼레사

“저는 처음으로 IYF 페루 지부에서 개최한 한국어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 캠프는 저한테 정말 감동으로 와닿았습니다. 왜냐하면 해외 봉사자들이 저희를 위해서 온 마음으로 이끌어 주었기 때문에 각 활동이나 게임들을 참석했을 때 그들의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 주변에 여러 가지 상황들이 일어날 수 있지만 제 자신에 따라 어떻게 극복하는지 아니면 그 상황에 주저앉는지 그 장애물들을 뛰어넘는지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한국어 캠프에 대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있고 다음 있을 캠프에 꼭 참석하려고 합니다.” - 까렌 로사나

해외 봉사자들의 특별공연
우승팀의 상품 증정식

마지막으로 한국 유학생들과 굿뉴스코 해외 봉사단원들이 준비한 K-POP 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학생들은 한국어 캠프의 끝남을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마무리 단체 사진

이번 한국어 캠프를 통해서 새로운 현지 학생들에게 IYF를 알리고 페루 현지에서 진행하는 아카데미를 홍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인드 강연을 통해 페루 현지 학생들 마음에 올바른 마인드가 세워지고 더 나아가 건전한 마음으로 페루를 이끌어갈 미래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앞으로도 지속될 IYF 페루 지부의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귀한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