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CLF심포지엄 “교단·교파 중심이 기독교 폐단의 원인… 성경 말씀이 중심돼야!”
[서울] CLF심포지엄 “교단·교파 중심이 기독교 폐단의 원인… 성경 말씀이 중심돼야!”
  • 노주은 기자
  • 승인 2019.05.17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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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교파 아닌,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야…”
「2019 CLF 세계 기독교지도자 심포지엄」개최 

- 미국·러시아·한국 등 21개국 220여명 참석… 16일(목) 프레스센터
- “교단·교파 중심이 기독교 폐단의 원인… 성경 말씀이 중심돼야”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케냐 등을 대표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현대 기독교가 당면해 있는 문제와 기독교 개혁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각국 교단의 총회장, 신학교 총장을 비롯해 21개국 기독교 지도자 220여 명이 참가했다.  

기독교지도자연합(Christian Leaders Fellowship, 이하 CLF)이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연합(Korea Christian Association, 이하 KCA)이 주관하는 ‘2019 CLF 세계 기독교지도자 심포지엄’이 16일(목)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로날드 하든(Dr. Ronald Harden) 미국 캘리포니아 에픽바이블컬리지 총장, 마크 카리우키(Dr. Mark Kubai Kariuki) 케냐 기독교총회 총회장, 에피네리 바카드레보사(Rev. Dr. Epineri Vakadewavosa) 피지 감리교 총재, 알렉세예프 올렉 알레산드르비치(Alekseev Olek Aleksandrvich) 러시아 보로네시 주 침례회 총회장, 박영국 CLF총재,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 이렇게 6명의 목회자가 패널로 무대에 올랐다. 

현대 기독교가 당면해 있는 문제와 전망을 발표하는 박영국 CLF 총재

먼저 박영국 CLF 총재는 500년 전 종교개혁을 이룬 마틴 루터를 예로 들며, 현대 기독교가 당면해 있는 문제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기 원했기 때문에 교회는 면죄부를 팔아서 죄를 사함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성경적인 방법이 아니고 그렇게 해서는 죄 사함을 받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틴 루터는 죄를 사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 아닌,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라는 세 가지 모토를 가지고 종교개혁을 이루었다.”며 “현 시대의 많은 교인들이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고통하고 있는데, 많은 교회들이 여전히 인간의 행위와 노력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에도 ‘죄 사함’은 마틴 루터 시대와 동일하게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으로만 이루어짐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패널들에게 질문하는 기자
에피네리 바카드레보사(Rev. Dr. Epineri Vakadewavosa) 피지 감리교 총재의 답변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답변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로날드 하든(Dr. Ronald Harden) 미국 캘리포니아 에픽바이블컬리지 총장
추가질문을 던지는 기자
박영국 CLF 총재는 2년간의 성과로 전 세계 많은 기독교지도자들이 함께 뜻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질문하는 기자<br>
질문하는 기자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알렉세예프 올렉 알레산드르비치(Alekseev Olek Aleksandrvich) 러시아 보로네시 주 침례회 총회장

기조발표에 이어 6명의 패널과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 간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교단과 교파 중심 목회의 폐단과 해결방안 ▲올바른 회개와 죄 사함 ▲인본주의 신앙과 말씀 중심의 신앙 등 평소 기독교인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에서부터 목회자들의 올바른 목회관 확립을 촉구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성경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전하는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는 현대 기독교 폐단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한국교회가 성경 말씀이 아닌, 교단·교파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을 꼽았다. 박 목사는 “교단, 교파로 인한 문제는 어느 시대나 존재해왔다.”며 “폴리갑 시대처럼 성령이 충만한 때가 있었지만 교회가 교리를 중심으로 분열되고 점차 인본주의로 흘러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많은 목사들이 성경을 깊이 읽지 않아, 한쪽 측면으로만 치우쳐 있다”며 “성경에는 죄인인 인간이 예수님의 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자기가 보기에 여전히 죄를 지으니까 자신은 죄인이라고 한다”며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내 생각 중, 결국 자기가 보기에 옳은 것을 선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인본주의 신앙”이라고 역설했다.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마크 카리우키(Dr. Mark Kubai Kariuki) 케냐 기독교총회 총회장 

마크 카리우키(Dr. Mark Kubai Kariuki) 케냐 기독교총회 총회장은 요한복음 1장을 거론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는 신앙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요한복음 1장 1절에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고 기록되어 있다.”며 “태초에 있었던 것은 말씀이지, 교파가 아닌데 지금은 반대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카리우키 총회장은 “교파는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인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교파의 사람들은 상대방과 경쟁하고 분쟁이 생깁니다. 교파가 중심이 되면 서로를 끌어내리는 일을 합니다.”라며 “기독교인들이 교파를 넘어서려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눈이 띄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6명의 패널의 기념촬영

한편 CLF는 지난 2017년 3월 ‘CLF 월드컨퍼런스 뉴욕’을 시작으로 2년여 동안 100여 개국에서 개최되었고, 현재까지 약 11만 3천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목회자들은 소속 교단과 교파와 상관없이 한자리에 모여 무엇이 성경적인 목회이고, 어떻게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는지 이론이 아닌 실질적인 신앙에 대해 서로 배우며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행사가 마치고 언론과 인터뷰하는 마크 카리우키(Dr. Mark Kubai Kariuki) 케냐 기독교총회 총회장 

올해 CLF 월드컨퍼런스 서울에는 미국, 러시아, 피지, 케냐 등 21개국 해외 목회자 220여 명이 참석해 현대 기독교 과제와 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포럼과 심포지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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