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신을 버리고 구원받은 고넬료처럼
[부산] 자신을 버리고 구원받은 고넬료처럼
  • 신은비 기자
  • 승인 2019.05.2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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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규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 첫날

부산대연교회에서는 3월부터 두 달 동안 21개 구역에서 2일씩 2번의 집회를 하며 총 42번의 구역집회가 열렸다. 구역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총 104명이 참석했고 그 중에서 45명이 복음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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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 자매(왼쪽)과 유성휘(오른쪽) 씨

“지난 달에 조난 누나가 구역집회에 초대했어요. 제가 평소에 게임에 빠져 PC방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은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가게 되었어요. 집회에서 마음의 세계에 대해 듣는데 제가 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인 걸 알게 되었어요. 제가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친구가 없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먼저 다가와 관심 가져주고 이야기도 하며 마음의 친구가 생겼고 이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같이 있을 때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 유성휘(남, 24)

“2015년도에 경성대에서 한국어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성휘 학생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3년 후 우연히 연락이 닿아 구역집회에 초청했는데 흔쾌히 온다고 했어요. 그 후 교회 여러 행사에 오게 되었고 마음을 여는 게 점점 느껴졌어요. 부담스러웠지만 직접적으로 복음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번 집회에 초청하게 되었어요. 이 학생이 저와 연결되어 교회를 만나 행복해하고 마음이 변해가고 이렇게 집회까지 와서 말씀을 듣고 있는 걸 보니 너무 신기해요.” - 조난(여, 38)

5월 한 달간은 아침 저녁으로 조별 및 구역별로 부산 곳곳에서 가판전도가 진행됐다. 시대가 변하면서 예전보다 사람들이 성경에 관심이 없는 것을 느끼지만, 그 중에도 하나님이 예비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교회의 인도를 받아서 가판전도를 계속 나가기는 했지만, 형편을 봤을 때는 이렇게 전도해서 영혼들이 구원을 받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판대 앞에 서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게 사람들이 봤을 때 관심을 가질만한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리고 제가 새로운 영혼에 대해 간절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닌데 이런 내가 이런 방법으로 전도를 하는 건 정말 미련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왜 자꾸 가판전도를 하게 하실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며칠 전에 읽었던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라는 고린도전서 1장 21절 말씀이 생각나면서 신기하게 마음에 힘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이 가판전도가 미련한 방법이지만 가판대에 있으면 저희에게 와서 연락처를 물어보고 집회에 오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걸 보면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게 분명히 느껴져요. 이 가판전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전도방법이 어떻든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가판전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에 저를 비춰보게 하시면서 무익하고 미련한 저를 보여주시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 양미영(여, 53)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는 주제로 이한규 목사 성경세미나는 26일(일)부터 30일(목)까지 오전 저녁으로 5일 동안 부산대연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성경세미나는 구역집회나 가판전도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더 자세하고 깊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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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원주교회 이한규 목사는 첫날 저녁 사도행전에 나오는 고넬료가 베드로를 통해 구원받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구원받은 사람의 모양에 대해 전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과 식사를 하기도 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도 하고, 예수님이 주시는 떡을 받아먹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났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만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10장과 11장에 걸쳐 고넬료의 구원간증이 자세히 나옵니다. 하나님은 고넬료의 구원간증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사람이 구원을 받은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구원을 받지 않은 사람인지를 정확히 깨우쳐주십니다.”

“고넬료는 경건하여 온 가족이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구제하고 항상 기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또 기도 중에 환상을 보고 천사도 만나고 온 유대족속의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것이 구원을 받은 상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초청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넬료는 종교적으로 거의 완벽한 사람이었지만, 그는 베드로의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베드로가 죄 사함의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이 말씀을 듣고 있던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는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행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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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간 이유는 그에게 구원 얻을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행11:14). 다시 말하면, 베드로를 만나기 전의 고넬료는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고 구제를 하지만 마음에 죄가 있으면 절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여러분의 영혼을 정확히 비추어 보고, 여러분의 마음에 있는 모든 죄를 깨끗이 씻게 되길 바랍니다. 고넬료가 성령을 받고 온 집안이 복을 입었듯이, 여러분에게도 동일한 복이 임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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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족속에게 전파된다고 하신 신년사 말씀처럼, 이번 집회가 그 과정에 있고 이번 집회를 통해 새롭게 연결된 분들이 여름 수양회까지 이어져 복음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집회를 준비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을 가지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되어서 이 시대에 힘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소망합니다.” - 박성재(남,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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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기독교인의 삶을 보면 고넬료의 그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죄가 씻어지지 않은 사실을 깨달은 고넬료는 베드로에게 절을 하면서까지 간절히 구원을 원했다. 이번 성경세미나를 통해 부산 시민들에게도 고넬료처럼 종교인의 삶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는 은혜를 입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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