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쿠루 프리 메디컬 캠프
[케냐] 나쿠루 프리 메디컬 캠프
  • 허유진
  • 승인 2019.06.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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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힐링 캠프

열악한 형편으로 인한 가난과 질병,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하지만 더 큰 어려움은 마음에서부터 그런 형편을 이길 수 있는 소망과 힘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에 케냐에서 그들을 위한 메디컬 봉사팀을 구성해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특별한 투어를 시작했다.

메디컬 캠프는 케냐 5개 지역의 시민들에게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5월 27일, 플라밍고와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도시, 나쿠루에서 그 여정의 막이 열렸다.

프리 메디컬 캠프가 시작 된 기쁜소식 나쿠루 교회
프리메디컬 캠프가 시작된 기쁜소식 나쿠루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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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쿠루 교회에서 열린 프리메디컬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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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어린 동생을 안고 진료를 받기 위해 메디컬 캠프에 방문했다

메디컬 캠프를 시작하기 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몰랐기에 막연함과 부담감은 있었지만, 캠프 준비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이 캠프를 원하시는 지 느낄 수 있었다. 메디컬 캠프를 위해 텐트 15개, 의자와 테이블, 100여 명 봉사자들의 음식과 식수, 숙박 비용 등이 필요했지만 사실상 그 모든 것들을 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하지만 굿뉴스코 단원들과 나쿠루교회 성도들은 형편을 보지 않고 이 캠프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후원을 받기 위해 나쿠루에 있는 기업가들을 만났고 홍보를 시작했다. 때로는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이미 다른 곳에 후원을 하고 있다.’ 며 거절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기업가들이 나쿠루 시민들을 위한 무료 메디컬 캠프를 놀라워하며 많은 지원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몇몇 케냐의 중국인 사업가들은 자신들이 봉사하고 있는 고아원에 초대하기도 했고 다음 기회에도 규모가 큰 행사가 있다면 모든 케냐 중국 사업가들을 모아 함께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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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캠프를 위한 후원자들을 만나기 위해 다니던 도중 Nairobi Woman Hospital(나이로비 여성 병원)의 다이렉터 Philip(필립)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그는 굿뉴스코 프리메디컬 캠프를 향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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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 여성 병원의 다이렉터 필립에게 마인드 강연을 전하는 김성원 지부장

후에 필립은 김성원 지부장과 프리메디컬 캠프 소개를 위한 만남을 가졌고, 김성원 지부장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IYF와 마인드교육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는 마인드교육에 마음을 더 열고 같이 파트너로 일하길 원하면서 텐트와 의료 인력 10명을 지원해주었다. 나이로비 여성병원의 지원팀은 의사를 만나러 가기 전에 가지는 기본적인 혈압체크, 피검사, 당뇨 등을 검사할 장비를 가지고 와서 직접 담당해주었다. 덕분에 메디컬 캠프에 온 사람들 모두가 제 시간 안에 검사를 신속히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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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성원 지부장과 다이렉터 필립 2. 나이로비 여성병원에서 준비해온 진료장비로 진료하고 있다
3. 나이로비 여성병원 의료팀

필립은 “이러한 굿뉴스코 의료봉사팀의 활동들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하다” 며 앞으로 나이로비 여성 병원에 지속적으로 방문해 직원들을 위한 마인드교육을 부탁했고 또한 더 좋은 파트너로 일할 수 있도록 의논하자고 말했다.

김성원 나쿠루 지부장, 김요한 나이로비 지부장과 나쿠루시 의장이 만남을 가졌다
김성원 나쿠루 지부장, 김요한 나이로비 지부장과 나쿠루 시의장이 만남을 가졌다
나쿠루 시의장님께서 대변인을 후원금을 전달 해 주셨다
나쿠루 시의장이 대변인을 통해 후원금을 전달해주었다

한편 나쿠루 시의장은 IYF 활동과 마인드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작년 시구의원 모임에서 의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해주길 원했다. 시의장도 이번 프리메디컬 캠프를 기뻐하면서 기꺼이 텐트와 숙소비를 지원해주었다. 그 외에도 IYF의 활동과 마인드교육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후원으로 캠프의 필요한 부분들이 모두 채워졌다.

오전 7시, 진료 시작 2시간 전부터 나쿠루 시민들은 남녀노소 모여 줄을 서기 시작했다. 김성원 지부장은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의 힐링’ 이라는 마인드 상담 시간을 만들었고 나이로비에서 온 10명의 신학생들, 나쿠루 교회의 30명의 성도들과 굿뉴스코 단원들 등 총 50명 가량의 상담사들이 그들을 이끌어 마음의 치료를 해주었다.

이날 진료를 위해 방문했던 420명 가량의 나쿠루 시민들은 의사를 만나기 전 상담사들과의 힐링교제를 통해 마음의 가장 큰 질병인 죄의 문제에서 해방을 받고 복음을 받아 들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그 후에 이어진 각 분야별 전문의의 진료와 치료 후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메디컬 캠프에 방문했던 나쿠루 시민들에게 이날 하루는, 복음을 듣고 죄에서 벗어난 기쁨과 어떠한 육체의 질병이나 인생의 어려움이라도 이길 수 있는 예수님을 마음에 값 없이 받아갈 수 있는 복된 날이었다. 나쿠루 교회 성도들 또한 그들에게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행복해했다.

진료를 받기 전 힐링교제를 위해 기다리는 나쿠루 시민들
진료를 받기 전 힐링교제를 위해 기다리는 나쿠루 시민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메디컬 캠프였지만 기적처럼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 하루 만에 420명이 복음을 들었고, 많은 케냐 기업들과 병원, 외국 기업들까지 IYF와 연결되었다. 이번 나쿠루 메디컬 캠프는 단순한 의료봉사활동이 아닌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참된 기쁨과 소망으로 연결시키길 원하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시작되었기에 그 의미가 더해질 수밖에 없었다.

좋은 약이 사람들의 몸을 치료하듯 하나님의 복음이 사람들 마음에 있는 죄와 어둠을 씻어내고, 그곳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 케냐사람들을 보며 우리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었다. 이번 메디컬 캠프를 통해 남은 케냐의 많은 도시의 시민들도 동일한 소망과 행복을 얻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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