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개 도시, 그라시아스합창단과 복음에 흠뻑 빠지다
러시아 3개 도시, 그라시아스합창단과 복음에 흠뻑 빠지다
  • 이헌덕(기쁜소식모스크바교회 선교사)
  • 승인 2019.06.0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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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호 기쁜소식
줌인 | 유럽 전도여행
러시아 바로네쉬 음악회. 3천 명의 관객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과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에 감격했다.

 

2019년 5월은 러시아 선교 역사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박옥수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초청하여 모스크바, 페름, 바로네쉬 3개 도시에서 CLF, 성경세미나, 시민 콘서트, 부활절 칸타타 등을 가지는 동안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러시아를 향해 갖고 계신 놀라운 뜻과 계획들을 펼쳐보여 주셨다. 하나님이 그 뜻을 박 목사님에게 이미 보여주셨지만 러시아 사역자들은 형편을 보며 힘 있게 일하지 못했다. 작년 가을, 러시아 목회자들과 함께 대전도집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박 목사님은 “하나님이 러시아에 있는 모든 이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시기에 하나님이 모든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지방의 도시들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일이 이번에 일어난 것이다.

페름, 그라시아스합창단에 흠뻑 빠졌다
5월 1일부터 4일 동안 3개 도시에서 각기 네 가지 행사를 하는 것이 가능할지 처음에는 의심스러웠다. 크리스마스 칸타타와 음악회를 하려면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스태프들이 하루 전날 그 도시에 가서 준비해야 하는데, 우리가 계획한 일정은 당일에 그 도시로 이동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리허설을 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4개의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들도 네 군데로 나눠져야 했다. 이것은 마치 월드캠프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일을 기뻐하셨고 그것을 당신의 종에게 친히 보여주셨기에 모든 부분에 길을 여셔서 그 도시의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로 하여금 우리를 돕게 하셨다.
두 번째 도시인 페름에서는 공연을  미리 다 준비했는데, 행사 일주일 전에 교회의 내부 사정으로 그들의 교회에서 공연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너무 막막했다. 사탄은 수없이 많은 생각으로 나를 공격했다. ‘안 될 거야. 실패할 거야. 내일 모레면 합창단과 박 목사님이 오시는데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잖아.’ 그런데 하나님이 내 마음에 ‘이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생각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통해서 이 일들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길을 여시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준비팀에게 이 마음을 전해주었을 때 불과 이틀 사이에 콘서트를 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공연장을 얻었고,  2~3일 정도밖에 공연을 홍보하지 못했는데 1천 석이 다 채워졌다. 페름 시민들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과 박 목사님의 메시지에 흠뻑 빠졌다. 시민들이 박 목사님을 알게 되었고, 도시 전체를 얻는 놀라운 일을 보았다.

 

 

러시아 남쪽 도시들을 향해 드러난 복음의 메시지
세 번째 도시인 바로네쉬에서도 하나님이 놀라운 뜻을 보여주셨다. 100여 명의 목회자들이 CLF에 참석했다. 그들은 각 교단의 리더들로서 말씀을 듣고 우리 선교회와 같이 일하기를 사모했다. 그리고 여러 도시에서 우리를 초청했다. 저녁 공연 때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공연장의 2,500석이 모자랐다. 좌석에 앉지 못한 500여 명이 계단에 앉아서 관람하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네쉬 시민들 역시 합창단의 공연과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에 빠져들었다. 하나님이 바로네쉬뿐 아니라 러시아 남쪽 지역에 있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수십 개의 도시들에 우리 선교회와 박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과 복음을 크게 드러내셨다.
전도여행과 동시에 모스크바에서는 수양회가 진행되었다. 수양회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하셨고, 첫날과 마지막날 박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가 교회와 하나님과 연결될 때 모든 것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형제 자매들은 수양회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말할 수 없이 큰 기쁨과 약속을 얻었다. 모스크바 음악회에서는 박 목사님이 1시간 넘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해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러시아에도 많은 일꾼을 보내고 싶네
이번에 박옥수 목사님을 따라다니면서 하나님이 당신의 종에게 보이신 계획과 뜻은 반드시 이루시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러시아를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었다는 마음이 들었다. 러시아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는 천 년이 넘었지만 이제야 복음이 러시아 사람들의 마음에 힘 있게 증거되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박 목사님은 “내가 미국처럼 러시아에 많은 일꾼을 보내고 싶네.”라고 하셨다.

러시아는 동서의 길이가 1만 킬로미터가 넘고 남북으로는 4천 킬로미터가 넘는 거대한 나라다. 러시아어권 나라인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에도 복음이 힘 있게 증거될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감사하다. 러시아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앞으로 한껏 이루어질 줄 믿는다.
지금은 이번 도시 투어를 통해 연결된 많은 목회자들과 함께 러시아를 살리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교사들이 도시마다 초청받아 가서 성경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전도여행에서 우리가 한 일은 별로 없다. 하나님이 다 준비해 주셨고 필요한 것들을 주셨다. 무엇보다 7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보고 박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었다. 환상적이었다. 러시아를 방문해주신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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