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고 아름다운 역사들을 소망으로 바라본다
복되고 아름다운 역사들을 소망으로 바라본다
  • 박민희 기자
  • 승인 2019.06.0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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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호 기쁜소식
성경세미나 & CLF에 참석한 해외 목회자들의 간증

 

서울 성경세미나와 함께 세계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서 가진 특별 CLF. 케냐, 레소토, 인도, 러시아 등
20개국에서 온 31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함께했다. 성경세미나에 참석해서 말씀을 듣고,
모여서 말씀을 나누거나 개인적으로 교제하고, 마인드교육에 대해서 듣고, 김천에 있는 링컨중고등학교를 돌아보기도 했다.
한 나라의 기독교계를 대표하거나 한 교단의 대표이거나, 모두 자국 기독교계에서 위치를 가진 목회자들이었지만,
그들 마음에 영원한 속죄가 임해 의롭고 거룩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하고 행복해했다.
자신의 마음에 임한 복음이 자신이 인도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 그리고 국민들에게 전해질 것이라는 소망으로 그들의 가슴이 벅찼다.

 

복음으로 시작한 이 여정의 마지막을 볼 날이 기대됩니다

존 오디암보 오킨다 | 케냐, 오순절교회 총회장

한국을 방문해서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CLF 모임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제 마음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목회한 지 31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사람들에게 죄를 씻음 받으려면 회개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지은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간구하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가르친 것이 성경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기 위해 죄와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이루어 놓으신 사실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이 이미 우리를 의롭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짐을 지지 않고 안식을 누립니다. 천국에 가기 위해 애써야 할 필요가 없고, 사람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예수님이 다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들었던 말씀들 가운데 특별히 두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와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하다 잡힌 여자 이야기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는, 대부분의 설교자들이 초점을 사마리아인에게 맞춥니다. 우리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설교합니다. 강도 만난 자에 대하여 언급하는 설교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강도 만난 자였음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예수님을 나타내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구원해주어야 하는 불쌍한 인간이었습니다. 강도 만난 자가 사마리아인의 은혜로 사는 것처럼, 예수님의 은혜로 우리가 의롭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율법을 지켜서는 결코 의롭게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이기에 예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부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이야기는,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는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제 마음에 확실히 새겨 주었습니다. 그 여자가 지은 죄는 더 이상 그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담당해서 처리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셨으며, 그래서 우리가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롭게 되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제 마음에 복음이 정확히 자리 잡았습니다. 제 가족과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교단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이 복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며칠이 제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아,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구나! 예수님이 우리를 의롭게 하셨기에 우리가 자신을 주님과 복음을 위해 드릴 수 있구나!’
이제 제 주위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그들이 변화될 것이기에, 오늘보다 미래가 더 밝을 것이라는 사실이 제 마음을 소망으로 채웁니다. 정말 복되고 아름다운 역사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복음으로 시작한 이 여정의 마지막을 볼 날이 기대됩니다. 그날을 위해 기쁜소식선교회와 손잡고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새 언약이 가져다주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루터 프라산드 쿠마르 차틀라 | 인도, 벧엘침례복음연합 회장

제가 한국에 올 때에는 하나님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 몰랐지만,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이 저를 위해 소중한 선물들을 준비해 두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며칠 동안 지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느낄 수 있는 세계들을 경험했습니다.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 목회가 어떤 것인지를 발견한 것이 무엇보다 크고 소중했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과 삶에 큰 영향을 미쳤고, 큰 힘을 주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알았다는 사실만큼 즐겁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25년 동안 목회했지만, 성령으로 말미암은 자유를 경험한 적이 없었습니다. 제 마음에는 늘 ‘죄를 짓지 않아야 하고, 주를 섬겨야 하고,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등의 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 말씀들이 제 마음을 감동시켰고, 제가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박 목사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우리 마음에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을 함께 둘 수는 없습니다. 내 생각을 믿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든지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정리되지 않은 데에서 제 신앙의 모든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정확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 마음에는 항상 제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이 섞여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예수님이 이루신 ‘영원한 속죄’를 몰랐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만 그 말씀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제 마음에서는 항상 죄의 짐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저는 늘 ‘어떻게 하면 악에서 나를 지킬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옛 언약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새 언약 안에서 만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는 목사지만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차이에 대해서 정확히 몰랐습니다.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려고 하는 것은 옛 언약이고, 예수님은 당신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이 모든 죄를 해결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죄를 씻기 위해 할 일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가 의롭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이 제 마음에 자리 잡았을 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를 저도 비로소 맛볼 수 있었습니다. 신앙이 아주 쉬워졌습니다. 마음에 큰 평안과 담대함이 생겼습니다.
사울은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 생각을 보태서 멸망의 길로 갔고,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이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을 때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걸어갔습니다. 인간의 생각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로막고,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신앙은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말씀을 받아들일 때 성령이 내 마음에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고, 진정한 평안과 자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영원한 속죄가 이루어졌다는 복음 외에도 많은 것들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인드교육도 놀라웠고, 링컨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보고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얼마나 밝고 맑은지, 저는 그런 학생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성경세미나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 지도자들을 모아서 영적으로 새롭게 하는 일을 하고, 마인드교육으로 젊은이들의 마음과 삶을 새롭게 하고, 학생들이 믿음 안에서 맑고 밝게 자라도록 교육하고…. 한 선교회가 이처럼 엄청난 일들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최고였습니다. 저는 이 일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서 하나님의 열정으로 일할 때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힌두교도가 많은 인도에서는 기독교인들이 핍박을 받습니다. 제가 사는 남부 지방은 북부 지방에 비해 핍박이 덜하지만, 얼마 전에 두 명의 목사가 힌두들의 공격을 받아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복음을 전하다가 죽은 것이 아니고 그냥 예수를 믿으라고 하다가 그런 일을 당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인도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전의 저처럼 죄에 매여서 살며 심판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제가 한국에서 마음에 받은 영원한 속죄의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단의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에게는 꼭 가르치고 싶습니다. 새 언약이 우리 마음에 가져다주는 성령으로 말미암는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우리를 얼마나 자유롭게 했는지 분명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오늘날 인도의 목회자들에게서 멸망으로 가는 한 영혼을 건지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마음에 진리가 임해야 그런 열정이 생기는데, 진리가 마음에 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인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며칠 지내면서 정확히 본 것은, 박옥수 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그대로 선포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박 목사님을 통해서 성경에서 읽었던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제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목사님은 성경 말씀을 그냥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그대로 믿고 사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삶에는 성경에서 읽을 수 있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삶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이 역사하신 간증들이 가득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믿음으로 사는지를 보여준 목사님의 삶이 저에게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이 복음을 들고 인도에 오신다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서 박 목사님을 인도에 다시 보내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수많은 인도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그 일이 이루어지는 데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을 모으고 사람들을 집회에 초청하는 일에 제일 앞서서 일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말씀에서 예수님을 또렷이 볼 수 있습니다

말라홉 아나톨리 에브게니비치 | 러시아, 남시온복음루터교회 비숍

5월 초에 박옥수 목사님이 러시아의 바로네쉬를 방문했을 때 목사님을 만나 말씀을 들었고, 그 말씀이 제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그 만남이 끈이 되어서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을 방문해 다시 말씀 안에서 교제를 나누고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박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 가운데 강도 만난 자 이야기가 마음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강도 만난 자에게 다가가 그를 구하기 위해 모든 일을 했습니다. 그를 구원했을 뿐 아니라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앞으로 그에게 필요할 비용까지 다 지불했습니다. 예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전에는 이 말씀에서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또렷이 볼 수 있습니다. 말씀 속에 담겨 있는 그림이 제 마음에서도 완성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강도 만나 자에게 베푼 것과 같은 사랑으로 간음하다 잡힌 여자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그 여자를 행위를 따라 판단했지만, 예수님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CLF 모임에 함께하면서 느낀 점이, 이곳에는 교파가 없습니다. 성경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에 대한 믿음이 있을 뿐입니다. 말씀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그 말씀들에 담겨 있는 핵심은 우리 죄를 다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인간은 근본이 악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는 일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우리 죄를 다 씻어 우리를 의롭게 하셨습니다. 조건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그 외에도 마인드교육이 제 마음에 소망을 주었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마인드의 변화에 대해 설교해 왔는데, 이번에 접한 마인드교육은 체계가 완전히 정립되어 있었습니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 지혜가 사람의 마음을 분명히 변하게 만드는 동기를 가져다줄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마인드교육은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고 마음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기에, 성경을 바탕으로 하지만 누구나 듣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교육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필요함을 주지사 등 정부 인사들에게 이야기해서 바로네쉬 주에서 마인드교육을 빨리 실행하고 싶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초청해서 큰 콘서트도 하고 싶습니다. 교도소 전도에 마음을 쏟는 김기성 목사님과 함께 교도소 일도 하고 싶고요. 옛날부터 내려온 효과가 없는 교화 방식을 버리고 재소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실시하면 분명한 변화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러시아에 돌아가면 이번에 들은 말씀들을 깊이 상고하고 싶습니다. 제 마음에 굉장한 감동을 주었는데, 그 말씀들을 이성적으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우리 성도들에게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제가 인도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마음에 이 믿음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그들을 통해서 성도들이 바뀔 것입니다.
한국을 방문해서 정말 대단한 것을 보았습니다. 박 목사님의 말씀과 삶의 간증들, 마인드교육, 그라시아스합창단, 링컨학교…. 이렇게 멋지게 일하는 것이 부럽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정죄하지 않아.”

레파 딕슨 모나행 | 레소토, 조이국제언약교회 설립자 및 교단 대표

2~3년 전에 기쁜소식선교회를 처음 알았습니다. 홍인기 선교사님을 만난 것은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홍 선교사님이 럭비 선수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저는 초청받지 않았지만 강연 장소에 살짝 들어가서 들었습니다. 강연 내용이 정말 놀랍고 좋았습니다. ‘이 교육을 우리 학교에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인드교육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홍 선교사님과 가까워졌습니다. 홍 선교사님은 내가 목사인 것을 알고 성경공부 모임에 초청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면서 혼란스럽고 의심이 일어났습니다. 선교사님이 우리가 의롭고 거룩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의인이라고 말할 때에는 그가 외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뭐 저런 건방진 게 다 있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날 들었던 말씀을 노트에 적었기에, 집에 돌아와서 다시 훑어보면서 한 부분 한 부분 성경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 뒤 말씀을 점점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 전, 박옥수 목사님이 레소토를 방문했을 때 가진 CLF에 초청받아 참석했습니다. 그곳에 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레소토의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들과 정부 인사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박 목사님은 그날 하루에 국왕을 비롯해 총리, 상원의장, 하원의장, 부총리를 만나셨는데,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제 마음에서 ‘하나님이 저분을 좋아하시는구나. 그러니까 하나님이 저렇게 문을 열어 주시지!’라고 생각했습니다.
CLF 모임 장소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이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시다가 둥그런 테이블에 몇 사람씩 둘러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던 목회자들 사이로 내려왔고, 제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와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마치 저에게 이야기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어 우리가 의롭게 되었다는 말씀에 내가 ‘아멘’으로 화답할 때에는 목사님과 같이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복음을 성경 그대로 전하시는 박 목사님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구원의 복음!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서 자유와 기쁨과 평안을 가져다주는 구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은혜의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복음을 우리 교회 사람들과 레소토의 많은 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더 배우려고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성경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친절한 성도들과 정돈되어 있는 행사 장소와 진행, 어디에서도 어지러운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마인드교육은 정말 좋았습니다. 집회 말씀이 끝나고 목회자들이 참석자들에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더 복된 것은 목회자들 간의 교제입니다. 목회자들 사이에 말씀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사실 누구보다 교제가 필요한 것은 목회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분명한 말씀이었습니다. 성경세미나 장소나 CLF 모임 장소에서 듣는 말씀들이 저를 한없이 자유롭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이루셨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1986년에 교회를 설립하고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날들에 슬픔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천국에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니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마음을 쏟아서 천국에 가려고 애쓰는 삶을 살았습니다. 매일 죄를 고백하고, 죄를 짓지 않고 주님을 위해 살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살던 저에게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복음을 만났습니다. 구원은 은혜로 받는 것이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하려고 모든 일을 이루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구원은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루신 것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저에게는 받아들이는 일만 남았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집회 때 들은 요한복음 8장 말씀은 강력했습니다. 예수님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에게 하신 말씀인,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항상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목사님의 메시지가 마음에 깊이 박혔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정죄하지 않아.” 이젠 더 이상 정죄가 없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정죄가 끝났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사실이 기록된 성경을 사람들이 읽지 않습니다. 읽어도 열린 마음으로 대하지 않으면, 인간이 만든 교리의 색안경을 끼고 성경을 왜곡시킵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저를 성경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자리에 있게 하셨습니다. 말씀으로 제 삶을 전혀 새롭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저와 함께 일하는 목회자들에게나 학교 선생님들에게나 우리 교단의 성도들에게나 “우리가 지금부터는 교리를 그만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갑시다. 거기서 시작합시다.”라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말씀을 계속 배우고 싶습니다. 말씀을 배울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제 옆에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합니다. 미국 스프링필드에서 목회자 교육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도 그곳에서 교육을 받고 싶습니다. 레소토로 돌아가면 제 스케줄을 정리해서 그곳에 교육을 받으러 갈 것입니다.
저는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고등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허가도 받았습니다. 장차 대학도 시작할 계획이며, 학교를 설립할 부지는 이미 확보해 두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오기 전에 우리 학교의 교사들, 교단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이렇게 약속하고 왔습니다. “제가 한국에 가서 좋은 것들을 가지고 올게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머무는 동안 민박했던 집에서 베풀어준 친절과 사랑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음식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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