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하나님이 끝까지 함께하신 한국문화 행사
[코스타리카] 하나님이 끝까지 함께하신 한국문화 행사
  • 이은영
  • 승인 2019.06.05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의 화창한 첫 날, IYF 코스타리카 지부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가졌다.

약 12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행사가 시작됐다. 어린 아이부터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 딸을 따라온 엄마와 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코스타리카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열정을 마음에 가득 담고 IYF 코스타리카 지부를 찾아왔다.

“저는 SNS에서 포스터를 보고 이러한 행사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기쁜 마음 접수를 했습니다. 행사 속에서 한국의 전통이나 문화에 대해 제가 알던 것 보다 좀 더 깊이 배울 수 있었고 가장 좋았던 것은 한국말로 제 이름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아셸, 16세

사진 오른쪽이 아셸

IYF 코스타리카 지부는 17년 째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어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게 IYF와 연결된 학생들만 20명이다. 이번 한국문화 행사는 아카데미에 함께 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IYF와 더 가깝게 하기 위해 열렸다.

오전 시간, 미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약 10개 이상의 게임 진행을 위해 K-pop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딴 각 팀의 팀원들은 한마음으로 미션을 수행하며 동분서주 바쁜 걸음을 옮겼다.

오후에는 한국 문화 부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권도 배우기, 한국 드라마 대사 따라 하기, 전통 놀이 체험하기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12개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부스 체험을 하며 한국 문화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전통놀이 부스
태권도 부스

“작년 한국어 아카데미를 통해 이번 년도까지 아카데미에 오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 소식을 듣고 제 친구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모든 활동들이 좋았지만 작년에는 하지 못했던 젓가락질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제가 생각했던 한국의 문화보다 실제 한국의 문화는 더 아름답고 우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스 체험을 통해서 같은 팀원들과 문화 체험을 하고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자넷, 50세

가운데가 자넷

마지막 마인드 강연 시간. IYF 코스타리카 권태강 선교사는 참석자들에게 ‘공감하며 경청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을 전하며, 경청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진지한 마음으로 강연을 들으며 어느 곳에서도 배울 수 없는 깊은 마음의 세계를 배웠다.

이번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코스타리카 및 현지 영어 캠프를 도우러 온 미국의 단기 선교사들이 약 2주간 마음을 다해 준비했다. 이들은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국 문화 체험 부스, 미니 올림픽, 다양한 한국 문화 공연까지 준비했다.

“행사의 기획부터 진행, 공연 모든 부분을 단기선교사들이 직접 준비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3주의 준비기간이 있었지만 갑자기 날짜가 일주일 앞당겨지면서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형편들이 크게 다가왔고 망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저희들에게 ‘주가 나를 쓰시겠다 하라.’라는 마음을 심어주셨습니다. 매일 가진 모임에서 우리는 말씀을 이야기하며 형편 보다는 주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일 날 행사가 아름답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분명히 하나님이 돕고 계시는데 안 되는 우리 모습에 초점을 맞추며 돕는 손길을 보지 못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번 행사가 어려움뿐 일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기쁨과 감사, 행복만을 남겨 주셨습니다. 주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황은진 18기 미국, 22세

“처음에는 이 행사가 단지 한국을 소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마음속에는 한 영혼을 얻고자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준비기간이 힘들 기도 했지만 제 마음 힘이 계속 생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현지의 친구들이 우리가 준비한 작은 것들에 고마워하고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만으로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제 마음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 송주애 18기 코스타리카, 21세

2002년, 코스타리카에 IYF 지부가 세워지고 나서부터 많은 코스타리카의 청소년들이 IYF를 통해 변화되어 가고 있다. 마약과 범죄 조직에 빠져 어려움을 겪던 학생, 공허함과 고통 속에 살던 학생들이 이제는 IYF와 함께 하나님의 마음으로 변화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 가진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끝나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는 참석자들을 볼 때 앞으로도 코스타리카에 IYF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역사가 소망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