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우리실버대학' 행복이 가득 넘치는 실버대잔치!
[천안] '우리실버대학' 행복이 가득 넘치는 실버대잔치!
  • 이나영 기자
  • 승인 2019.06.22 0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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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으로 넘어가는 6월 19일 오후, '우리실버대학'은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실버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시 실버 1,000여 명이 자리를 꽉 채웠고, 자원봉사자 대학생들 30여 명이 함께해 더 풍성한 잔치가 되었다.

실버대잔치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좌석을 꽉 채우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실버대 측 관계자는 "처음에는 실버대잔치를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행사장소를 대관하는 것도, 어르신들을 1,000여 명 초청하는 것도 너무나 큰 어려움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행사 한 달 전 기적적으로 천안시청 봉서홀을 대관하고, 천안시 노인정 곳곳을 다니며 실버들을 '잔치'에 초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실버잔치의 총괄을 맡으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안될 것 같은 조건밖에 없었지만 '이 잔치는 어르신들을 가장 행복하게 할 것입니다.'라는 학장님의 믿음은 저를 주저앉지 않도록 했고, 더 이상 힘든 조건들이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함께 일하는 관계자 분들과 '이미 이 일은 다 아름답게 이루어졌다.'는 마음으로 소망을 가지고 함께 기뻐하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실버잔치에 오셔서 너무나도 행복해하는 어르신들을 볼 때 덩달아 저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 김홍순 (우리실버대학 관계자)

부스설명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
포토존 앞에서 찰칵!
전통혼례시연

 행사 전날 비가 내리고, 구름으로 따가운 햇빛도 가려지며 시원한 날씨 속에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실버대잔치는 세계문화와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부스체험과 힐링콘서트로 진행됐는데, 실버들은 부스에서 다양한 세계의상을 입어보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워했고, 전통혼례시연을 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환영사를 전하는 '우리실버대학' 김진수 학장

 '우리실버대학'의 김진수 학장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만날 때마다 따뜻하고 평안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행복한 어르신들이 되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자주 어르신들을 모시겠습니다.” 라며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표했다.

축사를 전하는 이규희 의원

 이어 이규희 국회의원은 “6.25때 우리 나라를 지켜주신 어르신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국민을 통합하는 어르신들의 지혜를 가르쳐 주신다면 10년 안에 우리나라도 세계 선진국으로 들어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실버대잔치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는 큰 기운 받아 가시길 빈다.”는 축사를 전했다.

아프리카 댄스 "Eclore"
상황극 "사랑해요, 엄마"
마당놀이 "뺑파, 실버잔치에 가다"
부채춤
조규윤 강사의 마인드강연
강연에 경청하는 어르신들
리오몬따냐 공연에 흥겨운 어르신들이 자리를 들고 일어나 춤을 추었다.

 힐링콘서트는 마당놀이, 부채춤, 문화댄스, 마인드강연 등의 다채로운 공연들로 진행됐는데, 어르신들이 연신 박수를 보내고 기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실버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연을 보며 기뻐하는 어르신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연들을 보았습니다. 함께 오지 못한 동네 분들이 너무 생각나고,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해 너무 아쉽다는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 실버대학에도 초대해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 황인순(성거, 81세)

 “이렇게 즐거운 행사에 초청해주어 고맙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온 마음으로 봉사를 하는 모습에 크게 감명 받았습니다. 함께하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 김양기(두정동, 77세)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 며느리에게 바로 전화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게 뭔지 아니? 바로 마음이야. 얘야, 사랑한다.'라고 말하니 며느리가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앞으로 있을 모든 행사에 함께하고 싶어요. 꼭 연락주세요." - 윤칠란(성정동, 87세)

 불가능을 넘어 가능하게 된 '실버대잔치'는 참석자나 행사를 주최한 우리실버대학 관계자 모두에게 기쁨, 소망, 행복이 넘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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