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실버 한마음 잔치
[포항] 실버 한마음 잔치
  • 주미순 기자
  • 승인 2019.06.2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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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가득 매우고, 실버들의 마음도 행복으로 매우고

무더위가 점점 더해가는 유월의 끝자락에 포항 뱃머리실버대학 주최로 포항시 평생학습원 덕업관에서 6월 20일(목) ‘제3회 실버 한마음 잔치’가 열렸다.
행사 장소인 덕업관에 앉을 자리가 모자라도록 650여 명의 실버들이 참석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한마음 잔치에 참석한 포항시 실버들
한마음 잔치에 참석한 포항시 실버들

이번 행사는 평생을 국가 발전과 자식들 뒷바라지를 한 실버들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들 드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먼저 뱃머리실버대학 홍보영상과 전국실버캠프 영상을 시청함으로써 잔치가 시작되었다.

힐링 레크리에이션 '웃다보니'를 하고 있는 강사 이미경
힐링 레크리에이션 '웃다보니' - 강사 이미경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하고 있는 참석자들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하고 있는 참석자들
잔치속에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잔치 속에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힐링필링 웃다보니’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지고 있던 근심 걱정을 날려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행사에 참석해 축사해주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
축사를 하고 있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

“여러분, 65세, 70세는 노인이 아닙니다. 신중년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충분히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이 자리에 참석하신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참석한 실버들의 마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재능기부 서임순의 노래와 강산예술단 김준영, 양해선의 ‘민요한마당’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옛 시절로 돌아가게 하고 모두들 장단에 맞추어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강산예술단의 '민요한마당'
강산예술단의 '민요한마당'

상황극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입니다’는 보는 이들로 눈물을 훔치게 했다.

상황극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입니다"
상황극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입니다"

자식들을 분가시키고 부부로 남은 두 노인의 삶의 이야기인 상황극을 보면서, 늙어가면서 겪게 되는 두 노인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모두들 공감했다. 특히 할아버지의 ‘사랑한다’는 대사에는 큰 환호와 박수로 호응하고 감동을 표현했다.

포항 뱃머리실버대학장 서진기 강사는 ‘어떤 마음과 연결되어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을 하고 있는 뱃머리실버대학 서진기 대학장
강연을 하고 있는 뱃머리실버대학 서진기 대학장

사막을 여행하는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마음이 소망과 연결이 되어 있느냐, 절망과 연결되어 있느냐를 이야기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주인공 덕수는 전쟁 중 잃어버린 동생 막순이를 반드시 찾겠다는 소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고, 그 마음이 어려운 시절을 이기게 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반딧불이는 무엇을 먹어도 빛을 만들어 내고, 뱀은 무엇을 먹어도 독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행복해질 수도 있고 불행해질 수도 있다고 강연을 했다.

‘청춘난타’팀에서 하는 난타 공연 또한 참석한 실버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고, 공연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경품추첨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더해 주었다.

난타공연을 하고 있는 '청춘난타'
난타공연을 하고 있는 '청춘난타'
경품추첨 시간
경품추첨 시간
당첨이 되어 즐거운 참석자
당첨되어 즐거운 참석자

“무엇보다 상황극이 참 의미가 깊었어요. 연기자들이 연기를 아주 잘하고, 또 우리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었어요.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라고...” (양학동 이준우)

이번 실버잔치는 뱃머리실버대학 교사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했고, 앞으로 매년 개최할 실버잔치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 뱃머리실버대학은 포항의 실버들에게 행복을 전하며 희망을 가지고 노년을 살아가는 배움과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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