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2019 IYF 헝가리 SUMMER CAMP
[헝가리] 2019 IYF 헝가리 SUMMER CAMP
  • 이대도
  • 승인 2019.06.24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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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이라도 가치있게 보는 눈을 키워야 ....

헝가리 부다페스트 터히토트펄루(Tahitotfalu)에서 지난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 IYF 헝가리 Summer Camp가 열렸다. 이번 행사를 위해 IYF 헝가리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굿뉴스코 18기 단원들이 모여 공연 및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했다.
 

아카데미

오전 아카데미 시간에는 헝가리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요리, 서예, 태권도, K-pop댄스, 포크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요리 아카데미에서는 한국의 음식 중 하나인 ‘주먹밥’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모양의 주먹밥을 만들며 즐거워했고 특히 주먹밥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 만든 주먹밥을 들고 있는 학생들
태권도 아카데미
태권도 아카데미
서예 아카데미
서예 아카데미
k-pop 아카데미
K-pop 아카데미
포크댄스 아카데미
즐겁게 포크댄스를 추는 학생들
즐겁게 포크댄스를 추는 학생들

팀별 활동

이번 Summer Camp에서는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 시간이 많았다. 주요 프로그램에는 골든벨, 워터올림픽,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 있었다. 워터 올림픽에서 학생들은 물풍선 던지기, 물총 쏘기 등의 종목을 즐기며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캠프 기간에 일기예보상 매일 비가 올 예정이었는데 워터올림픽 때 정말 맑고 물놀이 하기 좋은 날씨를 주셨고 놀랍게도 끝나자마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일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믿지 않고 무관심했던 몇몇 학생들이 우리 캠프와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또한 저녁에 가지는 마인드 강연에 훨씬 더 마음을 열고 경청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학생들은 게임을 즐기며 그 속에 담긴 마음의 세계에 대해 함께 배울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게임을 통해 마음의 세계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맡은 단원들은 준비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저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에서 Whisper Game을 준비했습니다. 음악과 이어폰으로 소리를 차단하고 단어를 전달하는 게임이었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야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그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듣는 것이 안 되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제 경험을 떠올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니 학생들이 더 쉽게 이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세계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어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정주희 / 18기 헝가리 단원

워터 올림픽을 즐기는 학생들
워터올림픽을 즐기는 학생들
마인드 레크레이션
마인드 레크레이션
골든벨 퀴즈대회
골든벨 퀴즈대회
활동을 통해 가까워진 학생들
활동을 통해 가까워진 학생들

마인드

캠프 주강사인 IYF 폴란드 차영민 지부장은 마인드 강연을 통해 개인주의가 팽배한 유럽사회에서 자신의 틀에 갇힌 채 세상을 바라보는 학생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일을 추진해 성공으로 이끈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를 예화로 들었다. 그는 덥고 물과 여가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가 반대한 중동진출을 '낮엔 더우니 새벽에 일하면 되고 물은 유조선을 통해 보급하면 되고 여가 시설이 없으니 돈을 저축해 나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며 일을 추진해 성공해냈다. 이후 학생들은 그룹교제 시간에 들었던 강연에 대해 토의하며 앞으로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강연을 하는 IYF 폴란드 차영민 지부장
강연을 하는 IYF 폴란드 차영민 지부장
강연을 듣는 학생들
강연을 듣는 학생들
그룹 교제
그룹 교제

마지막 날 Kattari Luca학생이 나와 소감발표를 했다. Luca는 캠프 전 우울한 일을 겪었었지만 캠프에서는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좋은 영향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인드강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영혼에 위로를 받았다며 캠프의 마지막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Luca는 이번 캠프에서 난생 처음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아보는데 첫 번째는 캠프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영어말하기대회이고 두 번째는 지금이라고 말했다. 수줍음이 많아 사람들 앞에 나와 이야기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이번 캠프가 너무 행복해서 표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런 기회를 준 IYF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로 마무리지었다.

두 번째로 소감발표를 한 Amanda는 캠프 자체가 처음인데 하나님 이야기에 처음엔 마음을 닫았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 하나하나 마음 써서 준비했다는 게 느껴지면서 마음에 감사가 채워졌고 마음을 열었다. 마인드강연도 귀 기울여 듣게 되었고 그룹미팅시간에 강연 때 들었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 역시 너무 좋았다고 했다. 시간이 너무 일찍 지나간 것 같아 아쉽고 내년에도 꼭 다시 캠프에 참석하고 싶다며 소감을 마쳤다

"저는 부담스러운 일을 굉장히 싫어하고 피하고 살다보니 이번 캠프를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부담감을 많이 느꼈었는데 교회와 한마음이 돼서 일을 진행하니까 부담을 피하는 게 아니라 뛰어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마음을 나눌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순수하게 다가와주는 헝가리 친구들을 보면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마음을 나누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캠프에 있는 동안 내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소통해 나갈 수 있는 법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캠프였습니다."

단체사진

행복했던 3박4일간의 캠프가 끝났고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법을 배우며 어떤 상황이라도 가치있게 보는 눈을 키우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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