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실버대학, 새 이름을 얻다
[여주]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실버대학, 새 이름을 얻다
  • 마창배
  • 승인 2019.07.06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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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원더풀 실버대학으로 새로운 시작
- 찾아가는 실버대학, 댄스교실에 이어 합창교실 운영
▲ 4개 경로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더풀 실버대학
▲ 4개 경로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더풀 실버대학

여주 원더풀마인교육원은 '아름다운 실버대학'이라는 이름으로 2017년 2개 경로당, 2018년 4개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운영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원더풀 실버대학'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4개 경로당에서 진행하고 있다. 머무르지 말고 항상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는 교회의 인도를 따라 실버대학 2년차인  2018년에는 댄스교실을 시작했고, 올해는 노인 복지 사업에 선정되어 합창교실을 새롭게 시작했다.

▲ 2018 천안흥타령춤축제 전국댄스경연대회 출전한 ‘여주 청춘단’
▲ 2018 천안흥타령춤축제 전국댄스경연대회 출전한 ‘여주 청춘단’
▲ 여주 375아울렛 패션페스티벌 댄스경연대회 출전
▲ 여주 375아울렛 패션페스티벌 댄스경연대회 출전

댄스교실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우리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 보이는 형편과 싸우면서 계속해서 진행했을 때,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출전하고 여주 지역 축제에 참가해 수상하는 등 큰 기쁨을 맛보았다. 처음 인원이 부족해서, 음악이 정해지지 않아서, 의상이 없어서, 연습장소를 대관하지 못해 어렵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이제는 행복한 추억이 되었다.

▲ 제2기 여주 청춘단 단원들
▲ 제2기 여주 청춘단 단원들

새로운 어르신들과 시작한 올해의 댄스교실은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경연대회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경연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6월 말까지 참가신청과 함께 댄스 영상을 제출해야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인원이었다. 동영상을 촬영하는 날, 하나님께서 필요한 인원을 꼭 맞게 채워주셨다. 이후에는 8월 실버캠프 장기자랑과 9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 새로운 댄스 준비로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올해 새롭게 시작한 합창교실
▲ 올해 새롭게 시작한 합창교실

2019년 처음 시작한 합창교실은 노인 복지 사업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합창은 교사들과 어르신들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다. 마을회관을 빌려 낡은 전자 피아노 한 대로 시작한 합창교실은 매 시간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과 싸우지 않으면 진행할 수가 없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노래를 부른지 오래 되어서, 나이가 많아서, 기억력이 없어서 안 된다는 어르신들에게 말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며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라고 가르쳐 드리고 있다.

▲ "우리는 최고의 합창단입니다!"
▲ "우리는 최고의 합창단입니다!"

합창교실은 건강박수, 발성, 합창 연습 3가지의 간결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영화 상영도 해 드리고 있다. 새로운 곡을 배우기 위해서는 아이가 말을 배우듯이 반복하고 연습해야하지만 조금씩 익히는 과정을 즐거워하기 시작하셨다. 합창교실은 현재 11월에 있을 여주 실버잔치 무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10월에 있는 여주 오곡나루 축제를 비롯한 지역축제에도 참가하려고 한다.

실버대학과 댄스교실, 합창교실을 하며 아담에게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려고동물들을 이끄신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게 된다. 이제는 아무도 안 되는댄스교실, ‘어려운합창교실이라고 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댄스팀과 합창단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우리가 짓는 이름대로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세계이기 때문에 내 눈에 보이는 것을 믿을 필요가 없으니 행복하고 소망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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