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꿈나무들을 위한 행복한 캠프를 개최하다.
[아이티] 꿈나무들을 위한 행복한 캠프를 개최하다.
  • 김성재
  • 승인 2019.07.05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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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심기다.
-소망이 넘쳐나는 아이티의 작은 이야기.

7월1일 월요일 아이티에서 가장 행복한 어린이 캠프가 시작되었다. 아침 8시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캠프장소인 기쁜소식 포르트프랭스교회로 찾아왔다. 이번 캠프는 3살부터 15살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준비했는데 120여명의 아이들이 현장에서 접수를 했다.

다매일 아침 8시가 되면 교회에서는 밝고 경쾌한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 음악으로 캠프의 시작을 알렸다. 잠이 덜깨어 눈을 비비던 아이들은 라이쳐스의 음악을 들으며 어깨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어서 단기선교사와 현지 청년들이 포크댄스와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를 가르쳐줬다. 학생들은 서툴지만 몸을 이리 흐들고 저리 흔들며 처음에는 각자 다른 모습으로 서있었지만 조금씩 하나의 마음으로 모아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직은 어색한지 쭈뼛쭈뼛 댄스를 하고 있는 학생들.
단기선교사와 현지 청년들에게 열심히 댄스를 배우고 있다. 
말씀을 듣기전 단기선교사들과 함께 찬송과 율동을 하는 학생들

매일 새로운 찬송과 율동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찬송 속에 녹아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단기선교사들은 온 마음으로 찬송과 율동을 준비했다. 캠프 프로그램은 댄스를 시작으로 찬송과 율동, 말씀시간, 그룹교제, 아카데미, 미니 올림픽, 찬송, 말씀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무엇보다도 아이들 마음에 말씀이 심겨질 수 있도록 말씀에 초점을 뒀다.

이날 오전 아벨(Abel) 전도사는 창세기 37장 5절부터 36절까지 읽으며 꿈쟁이 요셉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요셉이 형들에게 핍박 받고, 노예로 팔려가고, 괴로운 일들이 많았지만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 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형들을 원망 할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을 때 그것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셉의 의상을 준비해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아벨 전도사.
아벨 전도사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는 학생들.

"저는 지금까지 제게 일어나는 안좋은 일들을 불평으로만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요셉을 이끄신 하나님이 저를 교회로 이끌기 위해서 일하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젭손13(Jeffson)

아벨 전도사의 말씀이 끝나고 이어진 그룹교제 시간에는 들었던 말씀을 묵상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말씀에 관심조차 없었던 학생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들으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본인들에게 있었던 문제와 마음의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했다. "저는 6살때 아이티에 일어난 지진으로 아버지,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지금은 할머니와 살고 있죠. 지금까지 하나님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들으며 요셉에게 일하신 하나님이 제게도 일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드15(Jude)

그룹교제 중 질문을 하고 있는 김하영 단원

그룹교제가 끝나고 아카데미 활동이 시작되었다. 영어, 스페인어, 한글 아카데미가 진행되었는데 말씀으로 마음이 잡혀있는 학생들은 아카데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행복해했다. 멕시코인이 직접 가르치는 스페인어와 한국인이 가르치는 한글 아카데미는 캠프기간동안 인기가 많았다.

영어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는 오다혜 단원
인기가 많았던 스페인어 아카데미
굿뉴스코 단원의 웃음만 보아도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했을지 짐작이 간다.

점심밥을 먹고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니 올림픽'이 시작되었다. 미니 올림픽을 준비한 우소연 단원은 학생들 모두가 참여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종목들로 구성했다. 자기 밖에 몰랐던 학생들은 미니 올림픽을 통해 배려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며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페인트페인팅을 해주고 있는 우소연 단원

 

있는 힘껏 쥐어짜는 학생들

미니 올림픽이 끝나면 찬송을 부르며 말씀 들을 준비를 했다. 오후에는 단기선교사들이 말씀을 전했는데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탕자 이야기, 예수님의 사랑으로 값없이 의인되는 과정의 파트를 나눠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성재 단원은 탕자이야기를 통해 '탕자 아버지의 사랑은 예수님의 사랑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모습이 어떠해도 예수님은 언제나 여러분을 사랑하고 기다립니다.' 학생들은 말씀을 경청하며 말씀에 젖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영화 '패션오브크라이스트'의 예수님이 채찍 맞는 장면을 보여주며 "예수님은 우리 죄 때문에 피 흘리고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요한복음 19장 30절 말씀을 읽으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며 다이루셨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죄가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십니까? 믿어지는 학생들은 손을 들어보세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일제히 손을 들며 의인임을 확신했다.

십자가에 죄를 사하신 말씀을 믿고 의인이라고 손을 드는 학생들

이번 어린이 캠프를 준비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아이티는 현재 폭력적인 데모로 아주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을 보내주신 하나님, 지진과 빈곤으로 슬픔과 절망속에 있었던 아이들이 복음을 듣게 하신 하나님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도우심을 볼 수가 있었다. 어린이 캠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구원을 받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감사했다.

"어린이 캠프를 진행하며 너무 막막했습니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 이라서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었지만 사모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내가 일하면 어렵고 힘들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신앙을 하려고 하고 잘하려고 해서 힘들었는데 하나님께 맡겨보니 정말 아름답게 변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 우소연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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