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국경을 초월한 감동 ‘트루스토리’
[월드캠프] 국경을 초월한 감동 ‘트루스토리’
  • 김교환
  • 승인 2019.07.0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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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를 만나 변화된 마약 중독자 로저의 트루스토리 'Shine the light'

월드문화캠프는 국내외에서 모인 4,000여 명의 젊은이들이 2주간 웃고 울며 함께하는 감동과 화합의 장이다. 그 중 참석자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울게 하고 행복으로 웃게 하는 한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바로 트루스토리다.

 

트루스토리

트루스토리는 True진실+Stroy이야기를 합친 합성어로 IYF를 만나 변화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한 국제청소년연합(IYF)의 대표적인 연극 프로그램이다. 이번 월드캠프에는 마약중독자였던 미얀마 청년 로저의 이야기를 다룬 트루스토리가 무대에 올랐다.

 

마약 중독자 로저의 이야기 Shine the light

“로저, 잘 살고 있니? 너무 보고 싶다 우리 아들!” 트루스토리는 미얀마의 청년실업자 로저와 어머니의 대화로 시작한다. 마약중독자 남편을 둔 로저의 어머니에게 아들인 로저는 인생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화비도 제때 못 내는 청년실업자 신세인 로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버지처럼 마약은 절대 손대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다짐은 얼마 못 가 무너진다. 마약 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들, 그로 인해 찾아오는 공허함, 주위의 유혹, 괴로움 때문에 로저는 결국 마약중독자가 되고 만다.

미래에 대한 포부와 열정이 가득한 청년에서 한순간에 마약중독자로 전락한 로저. 로저는 마약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까지 들어간다.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스스로 발버둥 쳐봤지만 로저에게 돌아오는 건 평생을 마약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두려움과 절망감 뿐이었다. 모든 걸 포기하려던 찰나, 로저는 어머니께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된다. 로저는 어머니의 소개로 IYF월드캠프에 참석하고, 그곳에서 IYF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마인드 강연을 듣는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절망 속에서 살 수도 있고 희망 속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로저는 자신의 마음이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을 발견한다. 마음의 눈을 뜨게 된 로저는 그의 마음을 사랑과 소망, 기쁨으로 채우는 법을 배운 것이다.

“저는 아버지처럼 절대로 마약중독자가 되지 않을 거라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감옥 안에서 매일 밤을 울고 또 울며 제 마음엔 후회만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소개로 IYF를 만나게 되었고 마음에 소망을 채우면서 삶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저는 마음에 가득 채워진 기쁨을 가지고 소망 없는 곳, 소망 없는 사람들 에게 빛을 비춰주며 너무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로저

 

IYF의 마인드교육

로저와 같은 마약중독자 때문에 동남아 각 국가에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근래 필리핀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5,000명의 사상자를 냈고, 베트남에서는 마약 중독자 200명이 재활센터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집단 탈출을 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들 나라의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없어 IYF의 마인드 교육에 손을 내밀었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에는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만남으로 본격적인 마인드 교육의 길이 열려 수많은 청소년들이 변화를 입고 있다.

트루스토리 말미에 실제 주인공인 로저가 등장해 대역배우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감동의 쐐기를 박았다.

“로저가 자기 아버지를 보면서 자기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처럼 다짐을 하고 잘 살아보려 하는데 실제로는 안 되고 어려움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IYF가 그런 청소년들을 위해서 빛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게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트루스토리의 주인공인 로저가 인터뷰를 한 장면이 나오고 로저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클로즈업 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양경찬 / Challenge 5반

“저는 주인공인 로저만큼은 아니지만 안 좋은 가정형편 때문에 마음이 절망에 빠져서 제 신세한탄을 한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트루스토리를 보면서 내 마음에 희망을 채운다면 절망이 자리 잡을 공간이 없을 거라는 걸 확신했습니다. 앞으로 기쁨과 희망으로 제 마음을 가득 채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IYF의 마인드 교육이 로저와 같은 동남아의 마약중독자를 바꾸고 있는 모습이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 잉신 / Passion 8반

 

트루스토리가 사랑받는 이유

트루스토리는 국적을 초월해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트루스토리에는 표면적인 이야기가 아닌 사람의 내면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감동적인 이야기를 넘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담겨 있다. 

마음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인생이 바뀌게 된다. 주인공이 마음의 변화를 입어 인생이 행복으로 바뀌는 이야기. 그것이 바로 트루스토리의 매력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의 인생에서 쉽게 공감할 만하고 감동을 주는 소재가 있기에 수년 동안 트루스토리가 월드캠프에서 빠지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트루스토리 말미에 배우들이 부르는 “쓰러져도 괜찮아, 비춰줄 거야. 소망으로”라는 가사는 트루스토리 공연이 끝나고도 계속해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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