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포럼] 2019 ‘세계대학총장포럼’ 출발!
[총장포럼] 2019 ‘세계대학총장포럼’ 출발!
  • 김성훈
  • 승인 2019.07.0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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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청소년문제의 솔루션을 찾는 총장들이 이곳에 모이다

2013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대학총장포럼’이 7월 7일 부산 해운대에서 막을 올렸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범세계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과 국제신문사가 주최한 ‘세계대학총장포럼’은 세계 20개국에서 온 총장 및 교육관계자 60명(1주차 40명, 2주차 20명)이 참석해 부산 해운대와 무주 태권도원에서 7월 19일까지 2주간 펼쳐진다.

게임, 마약, 도박 등 청소년 범죄 문제를 해결하고 청소년 교육에 획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총장들은 지식 위주의 교육보다 청소년 개개인의 마인드에 변화를 일으키는 인성교육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산광역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코리아헤럴드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글로벌 인재의 성공적 마인드교육’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 프로그램은 총장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한 액션러닝 ‘마시멜로 챌린지’로 시작됐다.

총장포럼 첫 일정인 ‘마시멜로 챌린지’는 스파게티 면과 마시멜로를 이용하여 더 높은 탑을 쌓는 게임이다. 총 6개의 팀으로 나뉘어 참여한 총장들은 제한시간 12분 안에 가장 높은 탑을 쌓기 위해 의견을 나누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작 신호가 울리자 A4용지에 도면을 그리며 연구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대화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팀, 시간 내에 완성하기 위해 의견보다는 쌓기에 열중하는 팀 등 다양했다. 서로 다른 탑을 쌓는 과정만큼이나 결과물도 개성이 넘쳤는데, ‘팀3’이 높이 1미터를 기록해 1등을 차지하며 즐거워했다. 탑이 무너져 내려 아쉬워하는 팀도 있었지만 모두가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끊이지 않았다. 액션러닝이 진행된 12분, 짧은 시간이지만 총장들은 어느 학생들 못지않게 열정적이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승한 팀3의 리더는 “저희 탑의 콘셉트는 기초를 중시하며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것이었습니다. 탑 모양은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과 비슷한데요. 그것 역시 콘셉트입니다! 두바이 타워 같기도 하죠?”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한 팀3의 리더는 “저희 탑의 콘셉트는 기초를 중시하며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것이었습니다.
탑 모양은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과 비슷한데요. 그것 역시 콘셉트입니다! 두바이 타워 같기도 하죠?”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파게티 면과 마시멜로는 부서지기 쉬운 약한 재료이지만, 이 두 가지를 함께 이용하면 높은 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청소년 문제는 더 이상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각국에서 오신 총장님들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면 지혜가 생기고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기대합니다. 총장포럼 기간에 참석자 모두가 의미있는 도전을 하길 바랍니다!”라는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총장포럼의 본격적인 시작인 ‘마인드교육 설명회’가 이어졌다.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김재홍 원장의 강연.

글로벌 인재의 역량을 키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마인드’의 필요성을 짚어보는 시간인 ‘마인드교육 설명회’는 김재홍 IYF 교육원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총장포럼 첫째 날 오후에는 가브리엘 아이음 테예GABRIEL AYUM TEYE 총장(가나 개발대학교)과 시메온 우고 페레이라 곤살레스SIMEÓN HUGO FERREIRA GONZÁLEZ(파라과이 인터콘티넨탈 기술대학교)총장의 주제 발표 및 남경현 국제청소년연합 필리핀 지부장의 마인드강연이 이어지는 등 글로벌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오고 갔다. 가브리엘 총장은 글로벌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덕목을 15가지로 요약해 리더는 깊이 있는 자아 인식과 겸손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과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고 했으며, 호기심과 경험을 통한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적 다양성에 대해 유연하고 민감한 자세로 대처해야 하는 점도 강조했는데 많은 참석자들이 이에 공감했다.

“오늘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마인드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것을 배운다면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설레었습니다. 도전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늘 제자리에 있게 됩니다. 가치 있는 일은 언제나 쉽지만은 않다는 걸 염두에 두고 새로운 길을 찾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오늘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마인드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것을 배운다면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설렜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우리는 늘 제자리에 있게 됩니다.
가치 있는 일은 언제나 쉽지만은 않다는 걸 염두에 두고 새로운 길을 찾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파라과이 시에몬 총장은 세계 각국에서 온 총장들에게 자신이 재직하는 파라과이 인터콘티넨탈 기술대학교를 소개했다. 그는 학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는데, 특히 ‘건강한 학교’사업을 소개하며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총장들은 독특한 학교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이어갔다. 

현재 이 사회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글로벌 리더들은 중·장년층입니다. 2, 30대의 젊은 청년들도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키르기지스탄 총장의 질문에 가나 총장은 “글로벌 리더로서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내면의 성숙함’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현재 이 사회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글로벌 리더들은 중·장년층입니다. 20, 30대의 젊은 청년들도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가나 총장은 “글로벌 리더로서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내면의 성숙함’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남경현 국제청소년연합 필리핀 지부장은 주제발표 시간에 가진 마인드강연회에서 인생에 행복을 선사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경험을 예로 들며 역설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그 사람이 가진 마인드가 어떠하냐에 따라 삶의 행불행이 결정된다며 펭귄과 꿀벌을 비교해 설명했다. 펭귄은 공기역학적으로 날기에 적합한 크기의 날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날개를 사용하지 않고 지내다 보니 날지 못하게 되었고 이에 비해 꿀벌은 몸 크기에 비해 작은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날 수 없는 상황이지만 1초에 200회의 날갯짓을 해 날 수 있게 되었다. 날 수 없다는 조건에 안주하지 않고 날갯짓을 해 1주일에 무려 1,000킬로미터를 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임파서블impossible을 파서블possible로 간주하며 살게 되었다는 그의 경험담에 총장들은 박수를 보내며 총장포럼을 통해 이러한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는 뜻을 표현했다.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일에 지식이나 능력을 갖추게 하기보다 삶을 다른 관점으로 보게 하는 마인드를 갖게 하는 데 의견을 모은 총장들은 기대를 안고 행사의 첫째 날을 시작했다. 7월 10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리는 포럼을 비롯해 국내 대학 방문, 액션러닝, 주제발표 등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2주간의 ‘세계대학총장포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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