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아카데미, 즐거움을 넘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시간
[월드캠프] 아카데미, 즐거움을 넘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시간
  • 김시은
  • 승인 2019.07.11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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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문화캠프의 꽃이라 불릴 만큼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카데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주고,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우면서 잠재되어 있는 끼를 발산하게 하는 시간이다.

아카데미는 체험, 대결, 만들기 등 세 파트 총 1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그 자체로 월드문화캠프를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된다.

체험 파트에는 특히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K-POP, K-Dance, K-Drama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 춤과 노래에 관심이 많은 외국 학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참가자들은 노래에 맞춰 춤추며 즐거워했고, 각기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댄스를 통해 마음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복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학생들

“아카데미를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저도 외국인이지만, K-POP은 외국인들에게 엄청 인기가 많습니다. 제가 준비한 댄스음악이 나오자 많은 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춤추고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댄스를 모르는 학생들도 음악에 맞춰서 다 같이 즐겁게 춤을 췄습니다. 댄스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 멕시코 카스

K-POP으로 하나가 된 학생들

“한국 문화는 개방적이고, 오픈 마인드입니다. 외국인에 대한 열린 태도인 것 같아요. 월드캠프를 처음 참석해 새로운 것이 너무 많지만 저에게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외국인이라도 가족처럼 품는 분위기가 있어 무척 좋습니다. 월드캠프를 통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부분을 가장 크게 배우는 것 같습니다. 자기에게 슬프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어려움을 혼자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배웁니다.“ - 새미 / 독일

요리, 헬스, 뷰티, 공예 등 많은 종류의 아카데미가 준비되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이번에 새롭게 드론과 코딩 아카데미가 추가되어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본인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드론 날리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기타 실력을 뽐내는 학생
뷰티 체험을 받는 학생
한국 라면을 만들고 맛보는 학생들

“올해 처음 생긴 코딩 아카데미를 맡게 되었습니다. 요즘 무드등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인기 있는 아이템입니다. 저희 아카데미는 무드등 내부에 전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데요. 요즘 뜨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아카데미보다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에 걱정도 됐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흥미롭게 다가오고 좋아할지 생각하며 준비하다보니 준비하는 제가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LED로 무드등을 직접 만들었을 때 어렵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 박지수

외부 강사들도 아카데미에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다.

황민지 강사

이온캔들 만들기의 황민지 강사는 “저는 원래 제가 가진 재능을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해서 흔쾌히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와서 학생들을 만나고 학생들에게 비누 만들기를 알려줄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기뻐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데 아카데미 시간이 짧아서 너무 아쉬워요. 남은 시간 많은 학생들이 와서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굿뉴스코를 통해 해외 봉사를 다녀온 학생들과 각 나라에서 온 현지 학생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현지에서 직접 가져온 물품을 전시하고 각 나라에서 하는 다양한 해외 봉사활동을 소개하면서 굿뉴스코 봉사활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그 나라를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학생들은 직접 가보지 않았지만 전시된 물품, 의상,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그 나라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 현지 학생이 부르는 노래와 춤으로 학생들은 열광하고 함께 즐기며 더욱더 그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아카데미 관계자는 앞으로는 페어 방식으로 더 크게 진행해 더 많은 나라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학생들이 가지고 온 물품을 구경하며 설명을 듣는 학생들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저는 굿뉴스코를 통해서 한국으로 해외봉사를 온 지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한국이 너무나 좋아요. 문화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웃고 함께 여러 문화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사람들과 함께 춤을 췄는데 이들이 열정이 넘치고 에너지가 있어서 저에게도 그 에너지가 전달되고 행복했어요. 춤을 통해서도 충분히 코트디부아르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마음으로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습니다.“ - 아다 / 루마니아

“굉장히 흥미로운 게 많아요. 인도나 페루 부스에서 현지 학생들이 춤 추는 걸 보면서 눈이 즐겁고 다양한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각 나라마다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과 사진도 찍었는데 이런 활동들이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페루 부스가 가장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는데요. IYF를 통해서 저도 내년에 페루로 해외봉사를 가고 싶어요.“ - 예브게니아 샤딸로바 / 우크라이나

학생들의 국가, 언어, 문화는 다르지만 문화를 공유하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어우러져 함께하는 동안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것 다른 것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있다. 아카데미는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에게 세계시민으로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세를 가르쳐 세계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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