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크리스마스 칸타타, 세계의 별들이 모인 부산에서 울려 퍼지다
[월드캠프]크리스마스 칸타타, 세계의 별들이 모인 부산에서 울려 퍼지다
  • 김경찬
  • 승인 2019.07.12 0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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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문화캠프 나흘 째 밤을 물들인 크리스마스 칸타타

  2019 월드문화캠프의 나흘째 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주차 캠프 저녁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의 막이 올랐다.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은 2001년에 설립된 범세계적 청소년 단체이자 국제 NGO로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IYF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올바른 마인드는 단순한 각오나 결심이 아닌, 자신이 처해있는 형편이 어떠하든지 간에 마음을 먼저 변화되길 원하는 위치로 옮길 때 수많은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성경 속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발견했고, 이를 마인드 교육에 적용시켜 전 세계 많은 청소년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단순히 여가를 보내는 휴일 정도로만 여기는 지금,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IYF학생들의 마음에 전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기게 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다양한 국가와 언어만큼이나 동료들과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며 공연장에 입장했다.

"저에게 크리스마스는 1년의 마지막이자 다음 해의 소망을 기다리는 행사입니다. 비록 7월이지만, 오늘 열리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왠지 좋은 것을 앞당겨 받는 선물과도 같이 느껴져 기대가 됩니다." - 박민우 / Truth A3 / 한국

"저희 나라는 가난해서 그런지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이 메말라 있습니다. 어딘가에 소망을 두고 기댈 곳이 마땅치 않아 실망스러운 날들이 많지만, 크리스마스만큼은 저희 마음에 큰 기쁨이 되는 날입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제게 큰 기대와 설렘이 있는 공연입니다." - 풍수 / Truth B7 / 미얀마

  그라시아스합창단 오케스트라의 잔잔하고도 웅장한 연주와 함께 1막 무대가 시작되었다2천 년 전, 로마의 식민지 아래에서 절망과 어둠에 빠져 있던 유대의 베들레헴 백성들은 그들의 유일한 소망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뤄짐을 보고 기쁨으로 찬양한다.

  2막에 앞서 귀여운 꼬마 산타들이 등장해 캐롤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었다. 모든 참가자들의 입가에는 어느새 미소가 번져 있었다. 2막은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각색한 가족 뮤지컬로, 물질문명이 만연한 현대사회 속에 진정한 가족의 소중함을 표현하였다.

  공연을 마치자 참가자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와 호응으로 화답했다.

  이어서 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에서 아기 예수가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는데, 그 이면에는 우리 마음에 ‘악한 영’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시길 원하시는데 악한 영이 귀찮다는 마음, 듣기 싫다는 마음을 넣어줍니다.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면 얼마든지 도우시는데, 우리가 예수님을 거절하고 싫어 할 이유가 없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데 핍박도 많지만,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살아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을 이끄시는 게 참 감사합니다.“

  이어 마태복음 1장 21절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를 인용하며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건져내기 위해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왔습니다. 잠자리가 없어 구유에서 태어난 예수님를 향해 천사들이 찬양하는 놀라운 모습을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봤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 거듭나면 우리가 어딜 가든지 지키시고 도우시는 것을 봅니다.“ 라고 말했다.

"저는 평소에 아빠의 사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2막을 보면서 '우리를 항상 기억하며 희생하고 계시는구나' 깨달았습니다. 특히 가족을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와 아들과 스키를 타는 장면이 마음에 남으며 가족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정말 크고 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항상 일에만 신경쓴다고 나를 위해 해주는 게 없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아빠에게는 가족이 항상 우선이구나, 보이는 것과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마음을 듣기 전까지는 오해할 수 밖에 없지만, 마음을 직접 들으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황지연 / 22 / 제천

"글로만 보았던 예수님의 탄생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니 가슴이 벅차오르며 덩달아 제 마음에도 예수님이 탄생했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새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세상 모든 죄를 씻었고 우리가 거룩하다는 메시지가 저를 영원히 의롭게 해주셨습니다." - 게타츄 / 에디오피아 기독교연합 총무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는데, 제가 한 나쁜 행동들이 항상 기억 속에 남아 이 죄를 용서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늘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강사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성경의 모든 말씀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결국 죄 사함에 관한 이야기로, 그 말씀에 의해 저 또한 죄 사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저에게 너무나도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해 한국에 와서 직접 보고 제가 느꼈던 감동을 같이 느꼈으면 합니다." - 미레디스 / Truth C4 / 푸에르토리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온 것을 잊고 살 때가 많은데, 예수님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감사한 공연이었습니다. 매 시간 강사 목사님이 '악한 영'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요, 저는 제 스스로 '왜 나는 항상 죄를 짓고 살아가지?' 라는 생각에 갇혀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라, 내가 말씀과 합해질 수 없도록 사단이 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 민현규 / Dream C7 / 한국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캠프 1주차 부산에서의 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IYF월드문화캠프는 누구나 맞닥뜨리는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 깊은 어두움에 빠질 수밖에 없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크리스마스 칸타타와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밝은 빛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세계의 별들이 모인 부산에 울려 퍼진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모든 참가자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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